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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은 곧 'KFC' 니라~~-

| 조회수 : 5,030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5-02-26 14:29:12
라고 제가 늘 딸래미에게 강조를 합니다.

한국에서도 햄버거집에 5-6명씩 몰려가서 한끼 식사를 할라치면 그 돈이 만만치가 않았는데,
여기는 6명이 가서 먹어 치우는 금액이 노동자 월급의 2/3 를 차지 하니, 실로 경악하지
않을수 없지예.  그래서 늘 가족들에게 누누히 강조를 합니다.
"집은 곧 KFC 다~~!!" 라고 말이지예.

오늘은 토요일.
시커먼 숯검뎅이 날아 다니던 무시븐 밤이 지나고, 정말 여름날씨 같이 뜨겁고 화창한 쿤밍의
나른한 토요일 오후 입니다.

햄버거나 피자 먹으러 가자고 조르는 딸래미를 꼬셔서, 걍~ 집에서 먹었심니다.
한동안 돌뎅이를 많이 씹었던 후유증인지... 오늘도 이빨에 힘주어 베어 물었더니 쓱~~ 하며
아주 가배얍게 또 부드럽게 잘리는 느낌에 모두들 화들짝~@@  놀라는 눈치 랍니다. -.-;;;

언제 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잘리는 빵을 함 먹어 볼란지..........

감싸 드립니데이~~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마토
    '05.2.26 2:34 PM

    정말 부지런도 하셔라... 저걸 하루에 다 하신거에요?

    윤기가 자르르 ~ 도는게 정말 군침이 꿀꺽...

  • 2. Terry
    '05.2.26 3:23 PM

    중국은 KFC같은 데가 비싸군요... 아직 사회주의 국가라서 그런가...
    우리나라는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같은 데가 너무 세일세일을 해서 먹고싶지가 않던데요...
    훼스트푸드 인기가 날로 떨어져 가고 있어서 매출에 타격이 큰 것 같아요.
    저 중,고등학교 때와는 사뭇 다르죠.

    어째 미국 같은 데는 훼스트 푸드가 싸기 땜에 돈 없는 사람들만 많이 먹어서
    그거 먹고 살만 많이 찐다던데, 중국같이 먹을 게 많은 곳에 그런 건 또 비싸다니...
    맞아요. 러시아에서도 맥도날드 가서 먹으려면 (몇 년 전 얘깁니다..^^) 러시아 화폐를 한 웅큼 줘야
    햄버거세트 하나 사더라고 친구가 말해준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 화폐가치가 너무 낮아서요.
    그래서 부자들만 먹을 수 있다고.. 밍크코트 입고 빼 입은 여자남자들이 거기서 그거 먹고 있다고
    그러대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몰라도... (왜, 여행자들의 느낌이 표면 겉핥기 일 수도 있쟎아요.)
    요즘은 조금 달라졌을 지도 모르겠네요.

  • 3. 토담
    '05.2.26 3:26 PM

    햄버거 안 고기는 어떻게 하셨나요
    닭 안심을 사용해서 야채랑 다진거예요?
    튀긴 닭위에 소스 얹은건 뭐옝요?
    너무 맛나 보이네요..
    저희 집도 함 KFC 해볼려구요...

  • 4. 김혜진(띠깜)
    '05.2.26 3:45 PM

    햄버거 고기는 다진 쇠고기:돼지고기 4:1 로 하여 밑간하여 다 볶은 뒤, 야채(양파,파,당근) 다져서
    넣고 달걀, 밀가루 조금 넣어 둥글게 만들어 구웠고예, 닭도 밑간(양파/파/마늘 다져서 소금,후추
    계피가루 약간, 달걀 한개)에 일단 버무려 두었다가, 튀김가루 뭍혀 튀겨 냈습니다.
    양념통닭이 사진에는 없는데, 소스(양파/마늘/당근/피망 다져서 볶은뒤 토마토케쳡과 고추장
    조금 넣고, 후추조금,설탕 넣고 끓이면 완성)에 한번 버무려 먹었심니다.
    그냥 찍어 먹는 소스는 태국산 스윗칠리소스 랍니다.
    중국엔 우리나라 90년대 처럼 이제 맥도날드, 켄터키 요즘은 핏자헛이 아주 뜨고 있지예.
    집집이 아이가 하나니, 돈 열심히 벌어서 주말에 패스트푸드 먹으러 가는게 낙이라고나 할까.
    햄버거 셋트에 보통 15-25元 수준이니 6명 가서 프라이드치킨 좀 시키고 그러면 200元 후딱
    넘어 갑니다. 여기 쿤밍 기준으로 노동자 1달 월급이 300-400元이니... 무섭심니다.^^

  • 5. 헤르미온느
    '05.2.26 4:08 PM

    띠깜님이 차린 케에푸씨에 가서, 맛난것좀 먹구 왔시믄...^^ 쩝쩝...;;

  • 6. 고은옥
    '05.2.26 4:33 PM

    띠깜님,,,
    울 애가 칭따오에 있는데
    잠시 방학때 다녀 갔어요
    근데 서울 물가 비싸다고,,,돈을 잘 못 쓰더라구요,,,,
    절절 매대요,,,,
    만원이면 한달치 식비가 어쩌구 하믄서,,,,
    좀 돈 에대해 철이드는가 부다 ,,,했어요,,

    근데 애가 돼지가 되서 왔든데요,,,,

  • 7. 빨리빨리
    '05.2.26 6:05 PM

    저도 들은 적 있는데(전에 다니던 직장의 공장이 중국에 있었음) 햄버거 값이 중국의 화폐가치가 낮아 거기선 상류층이 먹는다네요. 근데 제 동생이 뉴질랜드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뉴질랜드에선 패스트푸드는 주로 돈 없는 계층(주로 노동자)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대요. 영양 불균형에 칼로리 높고 나쁜 기름 범벅이라 몸에 해롭다고 보통사람뿐만 아니라 상류층은 아예 꺼려 하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원글님이 열심히 만드는 음식에 안 좋은 소리해서 죄송...근데 집에서 이렇게 해 주면 사서 먹는 음식보단 깔끔하고 영양이 있는듯. 원글님은 야채를 많이 넣어서 괞찮은 듯 합니다.

  • 8. 로사리아
    '05.2.26 8:10 PM

    패스트푸드가 나쁜 점은 대량으로 정체불명의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 아닐까요? 띠깜님 요리는 패스트 푸드가 아니라 엄마표 슬로우푸드지요.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우리 아들이 엄마도 닭튀김 만들어달라고 외치고 있네요. 튀김하고 나서 기름처리 때문에 귀찮어서 잘 안해주니까 먹고 싶은가봐요. 늘어지는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저도 햄버거랑 닭튀김 먹고 싶어요. 존경합니데이~!!!

  • 9. 빨리빨리
    '05.2.26 8:36 PM

    로사리아님 제가 김혜지님 만드신 거 잘못 되었다고 뭐라 했나요? 통상적으로 시중에서 파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인식이 그렇다고 한 것 뿐인데요.

  • 10. cheesecake
    '05.2.26 10:14 PM

    참 부지런하세요.
    댁에 KFC 간판을 내 걸어도 될 듯 한데요..
    레서피도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중국경제에 대해 배워 참 좋습니다..
    글솜씨도 좋으세요..

  • 11. 김혜진(띠깜)
    '05.2.26 10:26 PM

    맞아요~~^^ 저도 패스트푸드 아이에게 잘 권하지 않는 스타일인데(빨리빨리님 말씀에 동의!!),
    기름도 미심쩍고,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에 신선한 재료 기대하기 어렵고 또 조미료 엄청 들어갔을
    것이고........ 그래서 집에서 KFC 하자는 얘기지예. 값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영양은 듬뿍~~
    맞지예??^^

  • 12. 김혜경
    '05.2.26 11:25 PM

    오늘은 특히 더 사진 잘 찍으셨네요..맛있겠당..

  • 13. 김혜진(띠깜)
    '05.2.26 11:47 PM

    샘~~ 안녕하신지예??^^ 사진이 찍는 솜씨가 쪼매 는것도 같습니다.^^

  • 14. 로사리아
    '05.2.27 12:54 AM

    어머~ 빨리빨리님 기분상하셨다면 죄송해요. 제 뜻은 그런게 아닌데 표현이 미숙했나 보네요. 마음 푸세요......

  • 15. 미네르바
    '05.2.27 11:36 AM

    ^0^

    냉장고에서 조불고 있는 우리집 닭고기 나도 오늘 어떻게 구제해야할텐데.....
    며칠전 냉장고가 꽉 차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던 님들 글 읽고
    저도 냉장고 구제 작업들어갔어요.
    닭고기 말고 쇠고기 ...
    어제는 미트소스 스파게티 만들어 집 식구들에게 칭찬을 들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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