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트를 사러 카나디안 빵집으로 먼~길 떠난 띠깜. 바로 이 아파트가 띠깜이 사는
아파트냐??? 라고 오해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우리는 소시민이라 이런 높은 아파트에 살면서 절대 비싼 관리비 안냅니다.
(엘리베이터 까정 있으니....... 아이고~~ 무시라~~!! -.-)
그럼 워디에 사냐고요? 그건 나중에 공개 하도록 하고, 일단 카나디안 빵집에 도착
했습니다. 바로 요 아래~~

아담허니 이쁘지 않습니까?? 이집엔 각종 빵만드는 재료가 몽조리 있다고 소문이
파다해서 제가 와 봤습니다.
그래서 카나디안 빵집 쥔장이 적극 권하는 두가지 재료를 샀습니다.

왼쪽은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제빵용 밀가리와 아래는 중국산 드라이 이스트고예,
고 옆은 모든것이 다 복합적으로 믹스되어 계량만하면 바로 반죽이 가능 하다는
가루 입니다. 이 둘중 뭘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프린트한 프로님들 레시피가 아까와서
왼쪽을 선택하여 레시피에 충실 하겠다 결심 했지예.^^


오늘의 허접한 도구 입니다. 바뜨, 애국시민 답게 전자렌지는 우리나라 것 보이십니까?
그럼 오늘의 재료 소개 허겄습니다.

밀가루 250g, 설탕 1큰술, 계란 1개, 드라이 이스트 1작은 술, 버터 1큰술, 우유 50g,
소금 1작은술 그리고 건포도 2큰술 되겠습니다.
1.레시피대로 밀가루 두번 잘 체치고, 각각의 3구멍에 소금, 설탕, 이스트 넣고 잘
섞어 주었습니다.
2.그사이 우유에 버터 넣고 렌지에서 50초 돌렸고예.(그랬더니 부글부글 끓더이다. -.-)
3.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부글부글 끓던 우유와 버터를 상기 1번에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살살 저으면서 섞어 주었습니다.

4.그리고는 10분 동안 치댔고예.
5.동글하게 치대진 반죽을 그릇에 넣고 랩을 씌워 보온 된 밥통에 넣었습니다.

6.근데, 참 날도 잘 잡는 울 남정네. 일보러 나가서는 중국 손님 데리고 온다고 11시10분
쯤에 연락이 왔길래, 정말 눈썹 휘날리며 30분만에 밥이랑 반찬4가지 그리고 탕(오뎅탕)
까지 만들어서 손님 맞이 준비 완료 하였심니다.

근데, 그 손님이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못오는 바람에 우리 식구들만 배 벌떡 일라게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내 참!! 바빠 죽겠구만..... -.-;;;;;
7.그럭저럭 시간이 가고 난 뒤 1시간10분이 흘러 밥통에서 꺼내어 봤더니, 대견스럽게도
잘 부푼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 무드 입니당~~^^)

8.도마에 꺼내어 좀더 치대다가 동글하게(약 50g씩) 만들어 두 접시에 각각 담았습니다.

9.20분 쯤 방치 해 둔뒤, 랩 벗기고 위에 버터를 발랐습니다.(거의 범생이 수준 아닙니까??)

10.드뎌, 렌지에 넣었습니다. 짜자짠~~^^
처음 접시(3개) 넣어서 온도 '중'에서 20분 마구 돌려 재꼈습니다.
그사이 콧노래까지 부르며 아이 수학 공부 봐주고 있었는데........갑자기 느껴지는
찝찝함! 아~~ 타는 냄새가 마구 나더이다~~ 119 빨리 불러 어서!! -.-

11.바로 이것이 첫번째 결과 랍니다. 이 처참한 기분.......
12.그래서 두번째는 온도 '저'에 두고 처음엔 6분, 고다음에 3분 더, 그러다 이상해서
또 3분 더 하여 도합 12분을 돌렸답니다. 그 부산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제보다는 좀 덜하지만, 여전히 돌뎅이 였습니다. 겉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속만
이렇게 타는지??? 제속이 다 까맣게 타고 없어졌습니다. 잉잉잉~~ㅠㅠ
13.도대체 뭐가 문제지요?? 연구분석 중 입니다.

눈물이 자꾸 날라 합니다. 이제 겨우 2번째 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좌절을 수십번 맛보고 난뒤, 성취의 큰 쾌감을 맛보리라 다짐을 했건만........
겨우 두번에 욕심내면 천벌 받는디, 그치예? 프로님들~~
그나저나, 프로님들~~!! 뭐가 도대체 문제인지요?
1.1차 발효 후 가스를 안뺐다?
2.2차 발효가 덜됐나?
3.전자렌지가 오븐 보다 온도나 열 전달이 고르지 못한가?
4.아니면 애초부터 시작이 웃긴 일이었나??
누가 좀 가르쳐 주십시오. 흑흑흑~~ㅠㅠ
감싸 드립니데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