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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자렌지로 '빵'(돌뎅이 2탄)-

| 조회수 : 4,40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02-25 16:54:48


이스트를 사러 카나디안 빵집으로 먼~길 떠난 띠깜.  바로 이 아파트가 띠깜이 사는
아파트냐???   라고 오해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우리는 소시민이라 이런 높은 아파트에 살면서 절대 비싼 관리비 안냅니다.
(엘리베이터 까정 있으니....... 아이고~~ 무시라~~!! -.-)

그럼 워디에 사냐고요?  그건 나중에 공개 하도록 하고, 일단 카나디안 빵집에 도착
했습니다.  바로 요 아래~~


아담허니 이쁘지 않습니까??  이집엔 각종 빵만드는 재료가 몽조리 있다고 소문이
파다해서 제가 와 봤습니다.

그래서 카나디안 빵집 쥔장이 적극 권하는 두가지 재료를 샀습니다.

왼쪽은 이태리에서 직수입한 제빵용 밀가리와 아래는 중국산 드라이 이스트고예,
고 옆은 모든것이 다 복합적으로 믹스되어 계량만하면 바로 반죽이 가능 하다는
가루 입니다.  이 둘중 뭘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프린트한 프로님들 레시피가 아까와서
왼쪽을 선택하여 레시피에 충실 하겠다 결심 했지예.^^



오늘의 허접한 도구 입니다. 바뜨, 애국시민 답게 전자렌지는 우리나라 것 보이십니까?

그럼 오늘의 재료 소개 허겄습니다.

밀가루 250g, 설탕 1큰술, 계란 1개, 드라이 이스트 1작은 술, 버터 1큰술, 우유 50g,
소금 1작은술 그리고 건포도 2큰술 되겠습니다.

1.레시피대로 밀가루 두번 잘 체치고, 각각의 3구멍에 소금, 설탕, 이스트 넣고 잘
  섞어 주었습니다.
2.그사이 우유에 버터 넣고 렌지에서 50초 돌렸고예.(그랬더니 부글부글 끓더이다. -.-)
3.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부글부글 끓던 우유와 버터를 상기 1번에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살살 저으면서 섞어 주었습니다.



4.그리고는 10분 동안 치댔고예.
5.동글하게 치대진 반죽을 그릇에 넣고 랩을 씌워 보온 된 밥통에 넣었습니다.


6.근데, 참 날도 잘 잡는 울 남정네.  일보러 나가서는 중국 손님 데리고 온다고 11시10분
  쯤에 연락이 왔길래, 정말 눈썹 휘날리며 30분만에 밥이랑 반찬4가지 그리고 탕(오뎅탕)
  까지 만들어서 손님 맞이 준비 완료 하였심니다.

근데, 그 손님이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 못오는 바람에 우리 식구들만 배 벌떡 일라게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내 참!! 바빠 죽겠구만..... -.-;;;;;

7.그럭저럭 시간이 가고 난 뒤 1시간10분이 흘러 밥통에서 꺼내어 봤더니, 대견스럽게도
  잘 부푼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주 성공 무드 입니당~~^^)


8.도마에 꺼내어 좀더 치대다가 동글하게(약 50g씩) 만들어 두 접시에 각각 담았습니다.


9.20분 쯤 방치 해 둔뒤, 랩 벗기고 위에 버터를 발랐습니다.(거의 범생이 수준 아닙니까??)


10.드뎌, 렌지에 넣었습니다. 짜자짠~~^^
  처음 접시(3개) 넣어서 온도 '중'에서 20분 마구 돌려 재꼈습니다.
  그사이 콧노래까지 부르며 아이 수학 공부 봐주고 있었는데........갑자기 느껴지는
  찝찝함!  아~~ 타는 냄새가 마구 나더이다~~ 119 빨리 불러 어서!! -.-


11.바로 이것이 첫번째 결과 랍니다. 이 처참한 기분.......

12.그래서 두번째는 온도 '저'에 두고 처음엔 6분, 고다음에 3분 더, 그러다 이상해서
  또 3분 더 하여 도합 12분을 돌렸답니다.  그 부산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제보다는 좀 덜하지만, 여전히 돌뎅이 였습니다. 겉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속만
이렇게 타는지??? 제속이 다 까맣게 타고 없어졌습니다. 잉잉잉~~ㅠㅠ

13.도대체 뭐가 문제지요??  연구분석 중 입니다.


눈물이 자꾸 날라 합니다. 이제 겨우 2번째 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좌절을 수십번 맛보고 난뒤, 성취의 큰 쾌감을 맛보리라 다짐을 했건만........
겨우 두번에 욕심내면 천벌 받는디, 그치예? 프로님들~~

그나저나, 프로님들~~!! 뭐가 도대체 문제인지요?
1.1차 발효 후 가스를 안뺐다?
2.2차 발효가 덜됐나?
3.전자렌지가 오븐 보다 온도나 열 전달이 고르지 못한가?
4.아니면 애초부터 시작이 웃긴 일이었나??

누가 좀 가르쳐 주십시오.  흑흑흑~~ㅠㅠ

감싸 드립니데이~~ ㅠㅠ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찌때찌
    '05.2.25 5:03 PM

    10번 사진 차례가 와서 보다가ㅎㅎ저 웃다가....직원들 눈총 받았어요....^^
    저도 왜그럴까 궁금하네요.......
    성공하셨음 좋았을텐데................
    정말 누가 좀 알려주세요~~

  • 2. 뽀로로
    '05.2.25 5:06 PM

    에구... 지도 잘 모르지만 (제빵 초보^^;;;) 일단 반죽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고예~ 아무래도 전자렌지가 오븐만은 하겠습니껴? 이스트 사온 거는 잠시 나둬 보시고예, 82에서 찾아보시면 밥통으로 굽는 카스테라부터 케키까정 제빵 레서피가 많으니깐 두루 밥통가지고 한번 해보시면 으떨까 합니데이~
    아님 찜통에 찌는 찐빵류도 괴안을거 같고...

  • 3. 마음만요리사
    '05.2.25 5:07 PM

    어뜨케요 정말 고민많이 하시고 고생도 많이 하신것같고
    속두 많이 상하는것 같은데 전 님 글읽으면서 자꾸만 웃음이 나서
    이를 어쩐데요????

  • 4. 김혜진(띠깜)
    '05.2.25 5:09 PM

    같이 웃어 보입시다~~^^ 웃으면서 몇번 하다보면 뭔가를 터득 하겠지예.^^
    그나저나 오늘 드뎌~~ 과정샷은 성공 안했습니까??? 음 허허허~~^^
    이걸로 만족하고에, 다음번에 돌뎅이 시리즈는 접고 50% 이상 성공한 과정샷
    함 올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감싸 드립니데이~~^^

  • 5. 건이현이
    '05.2.25 5:09 PM

    ㅋ.. 띠깜님, 저보다는 나으시구만....저는 발효도 몬했답니다.
    이스트가 문제였던것 같은데 안즉도 제대로된 이스트 몬구했다는.

  • 6. 뽀로로
    '05.2.25 5:10 PM

    앗, 그리고 지금 레서피를 보니 버터랑 계란, 우유량이 너무 작네예~@.@
    딴분들 레서피 한번 보이소. 버터 겁나 많이 드가고예, 우유도 많이 넣으셔야 합니데이~^^;;;

  • 7. kettle
    '05.2.25 5:18 PM

    제생각은요..문제는 전자레인지 입니다. 전자레인지 라는게 오븐과 달라서,오븐은 오븐안의 열기로 음식을 익히거나 덥히지만,전자레인지는 음식물의 수분을 마찰시켜서 인가? 음식안의 수분으로 음식을 익힌다고 알고있어요.그러니 당연히 반죽의 수분으로 익히다보니 아주 건조하고 딱딱한 빵이되겠죠? 저도 한번 실험해봤는데 쿠키는 돌덩이비스무리하나 먹을만하지만,여전히 넘 딱딱하고,빵은 절대,아니 거의 안될꺼란 생각입니다....

  • 8. 안개꽃
    '05.2.25 5:19 PM

    띠깜님..
    저번에 빵 같은 건 잘 안 만드시다고 한 것 같은데...(모임에서- 제가 잘못 들은 건지)
    드뎌 제과/제빵에 도전을 하셨네요.ㅋㅋㅋㅋ
    (전 이제야 밥통 요구르트케잌에 성공한 수준이라 조언도 못 해 주면서 리플 답니다.)
    과정샷도 성공하시구..
    몇일 있으면 성공한 빵이 키톡에 올라오는 게 예상됩니다.

    알뜰주걱이 저희 집에 있는 거랑 똑같애서 반갑네요.^^**

  • 9. 김혜진(띠깜)
    '05.2.25 5:22 PM

    그라면 전자렌지로는 꽝~~@@ 우짜면 좋겠심니까....ㅠㅠ
    지금 음식 주문이 들어와서 그거 좀 해놓고 난중 찾아 뵙겄습니다.

  • 10. 이뿐둥이
    '05.2.25 5:27 PM

    밥통에서 1차 반죽후 잘 부푼것을 보니 이스트는 정상이것 같구요...
    전자렌지에서 빵을 굽겠다는 발상... 참 독특합니다 그려...^^
    전자렌지는 마이크로 웨이브로 음식을 단시간에 익히는 전자제품입니다..
    원리인즉, 마이크로웨이브로 식품속에 함유되어 있는 물분자를 마구 충돌하게 만들어 충돌열에 의해
    익혀낸다는 거지요...
    그러므로, 전자렌지로 하면 식품(빵)속의 물기가 적어져 건조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랩을 씌운다던가 물을 옆 종지에 두고 같이 돌리곤 하지요...
    전자렌지로 빵을 굽지말고 (그러니, 속부터 타게 됩니다...), 아예 밥통으로 구으세요...
    아님, 밥통으로 거의 굽고(찌고) 꺼내어 후라이팬에 약불로 겉을 살짝 굽던가요...
    도움이 되셨길...
    참고 :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40~45'C) 반죽하면 거의 90%이상 이스트 발효가 잘 됩니다...

  • 11. 김혜진(띠깜)
    '05.2.25 5:27 PM

    원래 빵에 취미가 전혀 없었는데, 아이가 워낙 빵을 좋아해서....
    그래서 간단한 몇가지만 제 손으로 만들어 먹일까 하고예.^^
    진짜 저 물러 갑니데이~~

  • 12. 빠끄미
    '05.2.25 5:29 PM

    띠깜님...마음이 아프시겠지만..저 웃겨서 뒤집어 졌습니다~ㅋㅋㅋ
    10번 사진 죽음입니다..ㅋㅋ
    저 역시.. 저희집에서 몇번 보았던 광경이기에~^^
    화이팅~~~~~~

  • 13. 이론의 여왕
    '05.2.25 5:31 PM

    저두 뒤집어졌어요. (죄송만땅)
    이뿐둥이 님 말씀대로, 전자레인지로 하지 마시고 그냥 찜통에 찌시는 건 어때요?
    그리구, 전에 보니까 식구들 생일케키 궈주고 싶다고 하신 것 같은데
    그럼 발효빵보다 케익을 먼저 해보시죠. (내 주제에 조언을 하네요, 참... 널리 이해해주시길...)

    예전에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쉬폰케익이 올라온 적 있어요.
    이것부터 해보세요. (발효빵보다는 케키가 좀 쉬운 거 같아서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2&sn=off&ss=...

    담엔 성공할 겁니다. 아자아자!!!!!!!

  • 14. 이론의 여왕
    '05.2.25 5:34 PM

    아, 그리고... 시간이 너무 긴 것 같아요.
    찐빵이나 밥을 데워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자레인지로 너무 오래돌리면
    완전히 돌뗑이 된답니다. (경험에서 나온... 제 실력 대충 아시겠죠? ㅋㅋ)

    질문도 하나요.. 저 이스트 사진요, 오른쪽 것...
    그거 밀가루랑 섞인 게 아니라, 그냥 순수 인스턴트 이스트 아닌가요?

    저두 요새 발효빵에 관심 만빵이라, 이렇게 잔뜩 수다떨고 갑니다.

  • 15. 민석마미
    '05.2.25 5:37 PM

    아유 귀여워라 ~ㅋ 지송
    넘넘 웃겨서 혼났어요~
    누가 전자렌지에 이스트빵 구우라고 했더요^^ ㅋ
    쉬폰케익정도는 되든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찐빵 이나 밥통케익으로 덤벼 보시와요^^
    넘 웃어서 미안해유~
    전 다욧트중이래서 뭐든재 자재하고 있더요^^

  • 16. emese
    '05.2.25 5:46 PM

    발효빵은 반죽을 대충 하는것이 아니고요..한 300번가량 볼을 옆구리에 끼고.. 야구 선수가 볼을 던지듯이 냅다 던져줘야...(아니면..미운 사람 생각하며..바닥에 내리치시던지.)
    그리고 반죽을 발효 시키실 때나 분할하여 두실때는..표면이 매끄럽게하여야 발효가 잘되지요.
    머 잘 알지도 못함시롱..궁시렁거렸습니다..죄송 ㅡ ㅡ+

  • 17. 칼라스
    '05.2.25 5:57 PM

    전자렌지에 빵 도전하지 마시고 그냥 호떡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요?(이스트 한봉 사셨으니....... 이스트 보관은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라고 하더라구요. 꼬옥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18. 김혜진(띠깜)
    '05.2.25 5:59 PM

    뭐도 잘 모르는기 설치사서........ㅜ- 지송 합니다~~
    이래서 또 많은 프로님들이 조언을 줄줄이 주시고.... 또 배우고.... 넘 좋습니다.
    일단, 충격에서 헤어나면 다시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 보겄습니다.^^

  • 19. 엄지공주
    '05.2.25 6:12 PM

    ㅎㅎㅎ 웃겨서 배꼽잡았슴다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전자레인지는 수분을 이용해 열을 내기 때문에 빵은 좀 무리일듯 싶네요
    글을 잼나게 쓰셔서 혼자 웃어봅니다

  • 20. 최미정
    '05.2.25 6:22 PM

    아이고 오븐 갖고 있음시롱 벌써 3번째 실패 입니다. 계속 1차 발요를 제대로 못 시켜요.
    이론의 여왕님 빵 함 만들어 먹을라 했다 계속되는 실패에 거의 발효빵은 안되는 갑다 입니다.
    제빵기 사야 하나 고민이..........
    근데 이스트 냉동고에 넣어야 하나요. 전 크래미 통에 넣어 뒀는데, 이스트의 문젠가??
    강력분 3kg 짜리 샀는데, 금마 다 쓸데 까정 함 해볼랍니다.
    언제가는 되겠죠. 띠깜님도 "아자아자 홧팅"

  • 21. 최미정
    '05.2.25 6:24 PM

    앗! 추가 입니다. 혹 집에 데불고 있는 제빵기 (안쓰고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놈)있으면 제게 싸게 파실 분 안계신가요. 있으면 쪽지 주셔요.

  • 22. 다솜
    '05.2.25 6:26 PM

    전자렌지라 수분이 빠방하고 날라가 버려서 그런거 같아용..
    어찌하면 문제를 해결할까...
    다같이 고민... ^^;;

  • 23. 김혜진(띠깜)
    '05.2.25 7:04 PM

    우선 이론님 말씀대로 확인사살 해본 결과, 오른쪽 것도 Instant Yeast 맞네예?^^;;;;
    하도 쥔장이(중국계 카나디안) 밀가리와 이스트가 섞인거라고(wheat flour Mixed)라고
    강조를 하도 많이 해서, 그라고 봉투에 쓰인 꼬부랑 글씨 중 와 영어는 안 보였던지.....
    일단 나중에 뜯어서 함 확인을 해봐야 겄습니다.
    그리고, 모든분들의 말씀대로 전자렌지로 발효빵을 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인데, 혹시나
    빵시나 랩 덮어서 돌리면 돌뎅이 면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이 있는지라, 한번 더
    질러 보고나서, 결과 보고를 또 하겠습니다.

  • 24. J
    '05.2.25 7:34 PM

    왜 딱딱해지는지는 잘 모르겠고요....

    전자렌지의 원리와 오븐의 원리가 완전히 다르다고 하는데...
    오븐은 복사열로 익히는 것이고...(컨벡션 기능까지 있으면 복사열+대류열)
    전자렌지는 물분자의 운동에너지로 익히는 것이래요.. 헉~ 무지 어렵죠? ^^ ;;

    전자렌지로 익힌 음식은 속이 더 뜨겁죠.(그래서 수분이 없는 음식은 전자렌지로 데워도 별로 안 뜨거워지나봐요) 전자파가 음식 속에 있는 수분을 아주 빠르게 움직이도록 해서 그 마찰로 인해 일어나는 열로 음식을 익히거나 데우는 것이라고 하니까요. 혜진님이 잘못하셔서가 아니라... 원래 전자레인지의 한계가 가기까지니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음식 표면에 뭘 덮더라도... 전자파는 그걸 통과해서 음식 속으로 들어간다고 해요.(투과하지 못하는 재질, 쿠킹호일같은 것은 전자파를 튕겨내어서 불꽃이 붙게 되고요) 다만 표면의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만 하겠죠. 그럼 굽는 게 아니라 찌는 것에 가까워지고요.

    근데..조리시간을 여러 번으로 나누어서(예를 들어 10분 익힐 것을 1 분씩 10번 익힌다거나)하면 딱딱해지거나 골고루 익지 않는 현상이 좀 덜한듯하기는 하더군요. 음식 데울 때에도 중간에 좀 끊어서 음식을 이리저리 방향 돌려가면서 하면 좀 골고루, 덜 딱딱해지면서 잘 되더라고요.

  • 25. 꽃게
    '05.2.25 7:41 PM

    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저얼대로 빵 안만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님 전자레인지로 하시는 것 보다 찜통에 찌시는게 나을 것 같구요.
    밥통케익 해보심은??
    그나저나 혜진님의 강한 도전정신땜에 즐겁습니다.ㅎㅎㅎㅎㅎ

  • 26. 김혜진(띠깜)
    '05.2.25 7:45 PM

    지가예, 아주 무식함의 극치 라는걸 오늘 세삼 알았심니다. -ㅜ
    원리도 모르면서 덥석 질러나 보고..... 그래서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단 말이 딱
    맞는것 같심니다. 흑흑~~ㅠㅠ
    결국은 렌지로는 그게 그거란 말인데..... 일단 다방면으로 함 더 알아보고 포기를
    해도 해야 겠습니다. 원래 한 무식하면 고집이 고래심줄 이라꼬.......^^;;;

  • 27. 칼라(구경아)
    '05.2.25 8:16 PM

    ㅡ.ㅡ 우짜면 좋습니까?
    날이 추울때 집이 썰렁할땐 전기담뇨속이 제일 좋아요, 한시간지나면 부풀어 오른답니다.
    공기 한번빼주고 모양잡아 2차발효시켜보세요.

  • 28. kidult
    '05.2.25 8:23 PM

    우와 ~ 혜진님 응원하는 사람들 디게 많네요. 저도" 혜진님, 으샤으샤!!"

  • 29. 김혜진(띠깜)
    '05.2.25 8:46 PM

    근데, 떡은 잘되는데, 왜 빵은 안되나요??
    아직 원리 파악이 안되서 그런가........

  • 30. 우의정
    '05.2.25 8:57 PM

    속에서부터 타니까 그른게 아닐까요;?! 저도 전자렌지 쿠키 굽다가 돌 많이 씹었음다^^; 구멍안내갖구요;
    하지만 떡은 온도에 좀 더 강한것 같아유 ~ 빵은 더 데우면 쪼글쪼글 딱딱해져도 떡은 널부러지잖아요~

  • 31. morihwa
    '05.2.25 9:13 PM

    띠깜님 글은 재미있어 자주보는데 오늘은 웃음이 납니다.(**하면 **하다)

    내가 볼 때 잘 못된 점 나열해 볼께요.

    전자렌지에 오븐기능이 있는게 있어요. 우리집이 바로 그거에요.
    옛날 최진실이 처음나와 선전한것...그러니까 89년이던가?... 암튼 난 그런 골동품을 갖고 있죠.
    지금은 그런제품 안 보이더라구요.

    *1. 일반 전자렌지로 빵은 NEVER 안 됩니다.
    바로 이런 현상이 옵니다.(식품 자체의 수분으로만 ....윗분들 말씀 참조)

    **2. 그리고 또 한가지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반죽과정도 잘 못했어요.
    반죽을 치댈 때는 수제비 반죽처럼 주무르지만 말고 때려서 치대줘야 하고요.
    ***3. 손으로 10분이면 너무 짧아요.
    ****4. 버터는 녹일 때 부글거리게 끓이면 안되구요 살짝 녹는 정도로만.
    *****5, 그리고 버터만 제외하고 먼저 반죽해서 반죽이 하나로 뭉쳐지면 그 때 버터를 넣고 다시 반죽해야 합니다.

    ******6. 발효를 할 때는 반죽을 매끄럽게 손으로 감싸듯이 오므려 매만지고, *Point* 윗면에 갈라진게 없이 매끈하게 하여야 공기가 빠져 나가지 않아요.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발효가 덜 된상태로 보입니다.

    *******7.1차 발효가 끝나면 분할해서 둥글리기를 잘 해 줘야 하는데 손 안에서 공굴리듯이 굴려야 하거든요. 너무 치대듯이 둥글리면 가스가 다 빠져 나가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도 매듭은 바닥으로 가야 하죠. 이렇게 잠시 두었다가 (덮어줌) 바닥에 밀가루를 약간 뿌리고 밀대로 밀어 공기를 쪽 뺀 다음에 성형을 합니다. 이때도 매듭은 바닥으로 가게 하고 2차 발효에 들어갑니다.

    그런다음 예열한 오븐에 굽습니다.

    빵이 매끄럽게 나오지 않은분들은 전부 이과정이 잘 못되서 그런겁니다.

  • 32. 쫑이랑
    '05.2.25 10:06 PM

    혜진님은 오뚜기..포기하지 않는다..저 그 자세 배우고 혜진님 실험정신에 감명받아 그날 실패한 크로와상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가심이 아파올라 하네요..쪼만한 오븐 토스터기라도 하나있음 쪼매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디..지라도 하나 보내드리고파~~

  • 33. 김혜진(띠깜)
    '05.2.25 10:06 PM

    너무 상세한 설명을......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에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정말 많은 고수분들이 친절한 설명을 아끼지 않으셔서
    (비록 전 망가졌지만^^) 이제 조금 뭔갈 알것 같습니다.
    정말 감싸 드립니데이~~^^

  • 34. 미네르바
    '05.2.25 10:17 PM

    ^0^

    많은 82 식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군요.
    근데 왜 이리 웃음이 나올까요?

    여기 분들은 친절하신 분들이 참 많으신 것 같군요.
    남에게 친절히 하면 그 복, 자기와 자기 자식에게 갑니다.
    (づ ̄ ³ ̄)づ~♡

    모두 즐거운 하루, 더불어 띠깜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35. 하루나
    '05.2.25 11:16 PM

    역시...띠깜님...ㅋㅋ 남편분 이가 심히 걱정 되옵니다...ㅋㅋ 곧 멋드러진 작품을 선보이실꺼에요. 그렇게 멋진 급식도 만드셨는분이시잖아요...힘내십쇼...!!!


    morihwa님...!!! 그오분 저희집에 있었어요. 당시 꽤 비쌌는데...저희집에는 저말고 오븐기능 쓰는 사람이 없었다죠...저도 그걸로 빵이랑 피자 무지하게 만들었어요...아아...저희 제빵 첫작품(?!)이 그걸로 탄생했었는데...

  • 36. 포리
    '05.2.26 1:00 AM

    버터 바른 담 사진 보고 넘 웃겨서 넘어갔네요.
    죄송~
    열심히 따라하셨는데 넘 속상하셨겠어요.
    담번엔 꼭 성공하시길...^^

  • 37. luna
    '05.2.26 1:05 AM

    저는 이런 경험을 백 번도 더 했다는....
    그래서 오븐과 제과제빵 용기들을 다 버리려고도 했다는....
    버려진 밀가루와 버터의 양도 무지막지하게 많다는.....
    그래도 띠깜님...이렇게 사진까지 찍으신 용기와 인내심에 박수를.....
    이 곳에 올려진 요리들을 보며 82쿡 회원들을 존경할 수 밖에 없다는.....진. 심. 으. 로..

  • 38. 피글렛
    '05.2.26 4:16 AM

    이전에 sca님이 쪄서 만드는 당근 케이크 레시피 올린 적 있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2&sn1=&divpage=1&sn=on&ss=o...

  • 39. 라면땅
    '05.2.26 10:50 AM

    혜진님 도전기에 박수를 짝짝짝...

  • 40. 김혜진(띠깜)
    '05.2.26 2:32 PM

    갖가지 레시피와 용기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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