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2월13일 저녁식단..

| 조회수 : 5,650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12-13 20:15:38
오늘은 오전에 다소마미 언니를 만나 2001아울렛과 코스트코에 다녀왔어요..
언니가 한번 구경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밤새 핏물빼둔 갈비를 한번 끓여서 불순물 있는 국물 버리고 갈비 한번 씻어주고 다시 물을 붓고..무우 큼직하게 두토막 넣고 양파 반개..통마늘 6개..다시마 두장을 넣어서
푹푹 끓여서 시원한 베란다에 두고 나갔죠..

그리고 들어와서 저녁나절에 보니 기름이 굳어 있길래 고거 싹 걷어주고..
다시마랑 통마늘(요건 다시백에 넣어서 했었어요) 양파는 건져 내고 마른인삼 몇조각과 대추 몇알을 넣고 다시 푹푹 끓여주었어요..
갈비가 쏙 빠지는 정도가 되어야 맛이 있잖아여..^^
인삼을 넣어주면 국물이 향긋해지고 고기 잡내가 사라져서 좋아요..^^

허니가 퇴근한다는 전화가 오고나서
밥할 쌀을 불리고
갈비탕에 넣을 당면도 불리고.. 파 썰어 놓고 지단 부쳐서 돌돌말아 채 썰어 놓고..

오늘 사온 브로콜리 살짝 데쳐서 준비 해놓고..
이마트에서 사온 봉지굴도 물에 살짝 헹궈서 물기 받쳐 두고..

초고추장은 파는 고추장에 생강즙 마늘즙 식초 레몬즙 요리엿을 섞어서 만들어 주고..

탱글탱글한 굴...카흐~ 바다의 향기가 가득하죠..
초고추장에 콕 찍어서 냠냠..^^

꼬들꼬들한 브로콜리...역시 초고추장에 찍어서 냠냠..^^

요게 바로 오늘의 갈비탕.. 진한 국물맛에선 인삼향이 솔솔 나고..
고기도 부들부들..고소고소..^^

오늘의 완성 상차림..
알타리 김치와 종합장아찌.. 배추김치..(김치들이 잘 익어서 갈비탕이랑 먹으니 너무 맛나요)
그리고 어제 이마트에서 사온 종가집두부(정말 고소하더군요..100프로 국산콩이라더니만)를 소금 살짝 뿌려 두었다가..계란에 파 송송 썰어 넣고 옷 입혀 부쳐 주었어요..김치에 싸서 먹음 예술이죠..^^

자~~~ 당면 한입 드실래요? 맛이 끝내줘요..^^ 후루룩~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12.13 8:19 PM

    ㅠ.ㅠ...
    럽첸!!!!.......우찌....
    쭉 빠진 내살을 다시 원상태로 하려고 이런걸 보여준단 말이요????
    갑자기...식욕없던 내 입안 가득...스읍..>.<

  • 2. 이슬새댁
    '04.12.13 8:20 PM

    럽첸님의 식단은..항상저를....우엥~~우찌할꼬...
    울신랑..요즘 82열심히..다나드네요...오늘은 저지를 해야겠어요...우앙~~

  • 3. 러브체인
    '04.12.13 8:21 PM

    앗 언니..^^
    사진만으로 입맛이 돌아오신다면..얼마든지 보여 드릴것을..^^

  • 4. 핑키
    '04.12.13 8:24 PM

    늘 느끼는 것이지만 럽첸님은 정말 남편을 사랑하시나봐요.
    남편님 일찍 퇴근하는 때만 맛난 요리들이 와르르~ ㅎㅎ
    보는 저까지 살 오르는 소리가 들립니다요.
    럽첸님 덕에 허니님 배 많이 안나오시남요?
    된장국만 먹이는 울신랑도 배나온다고 난린데, 저리 잘해주시니 혈색이 뽀얀 미남이시겠죠? ㅎㅎ

  • 5. 러브체인
    '04.12.13 8:30 PM

    오호호..울 허니..결혼하고 단 1키로도 몸무게가 늘지 않은 빼빼마른.. (허리가 30이 안된다죠..ㅡ.ㅡ)
    몸매를 자랑 한답니다..
    오히려 너무 안쪄서 걱정이라죠..먹고 살만 찐다면 뭔들 못해주겠습니까..ㅠ.ㅠ
    아무리 먹여도 안찌고 저만 쪄요..억울해요! 억울해!

  • 6. 핑키
    '04.12.13 8:40 PM

    아휴~ 울 신랑 허리도 결혼전엔 개미였건만 지금은 간신히 30대로 올려놨어요. 그래봤자 34인치 될까말까인데 본인은 뚱뚱해서 올챙이배라고 난리랍니다. 평생 살 안찌는 사람들은 성격이 원래 그런지~
    근데! 왜! 어째서! 남편이 한계단씩 올라갈 때 저는 기하급수적으로 몸매가 불어나는지...
    결국! 급기야! 종국에는! 시댁에 갔더니 시누이가 "언니~ 도대체 못알아보겠다. 부은거에요, 찐거에요? 오호홋~" 야시같은 목소리로 이런 비수를 찌르더만요. 것도 시어머니 옆에서...쯥~

  • 7. 뽀로로
    '04.12.13 8:40 PM

    아니, 저렇게 사랑과 영양이 듬뿍 담긴 밥상을 받고 살이 안찌실수가~
    이건 무효야 무횻! 럽첸님 제가 다~아 먹어드릴께요. 아~앙 ^0^

    흑흑, 먹을수가 없어요. 닭털이 하도 날려서...

  • 8. 메이지
    '04.12.13 9:10 PM

    사진이 안보이는데요~ 보여주세요~

  • 9. cook엔조이♬
    '04.12.13 9:46 PM

    저도 왜 사진이 안보이죠?
    하지만 맛있는 따끈따끈한 갈비탕과 시원하고 탱글탱글한 굴이 보이는듯해요....

  • 10. 김현수
    '04.12.13 10:19 PM

    저두 사진이 안보여요 ㅠㅠ

  • 11. 러브체인
    '04.12.13 10:31 PM

    앙 왜 안보일까요? 전 너무 잘보이는데..ㅠ.ㅠ 다들 안보이시나여?

  • 12. 러브체인
    '04.12.13 10:35 PM

    http://mm.dreamwiz.com/media/folderListSlide.asp?uid=teaser1&folder=2&list_id...
    사진은 여길 봐주세여..ㅠ.ㅠ 왜저런저 저도 몰라유..ㅠ.ㅠ

  • 13. 한번쯤
    '04.12.13 10:35 PM

    미안해요...저두 안보여요...

  • 14. regina
    '04.12.13 11:08 PM

    저두 안보여요..
    근데여,.. 봤어요..
    위 싸이트로요.. 갈비탕 정말 맛있겠네요,,,ㅠㅠ

  • 15. 고미
    '04.12.13 11:19 PM

    잉~ 나두 데리구 가지
    몰라몰라 럽첸님 책임져용.

  • 16. 나나
    '04.12.13 11:52 PM

    오늘은 저녁을 안 드셨나 했어요..ㅋㅋㅋ사진이 저도 안 보이네요..

  • 17. 러브체인
    '04.12.14 12:14 AM

    앗 고미님..담에 같이 가요..^^ 갑자기 가자 하셔서리 깜박 했어여..^^;;

  • 18. 딩동
    '04.12.14 7:39 AM

    러브체인니미 넘 맛있겠다. 허니분은 넘 좋겠어요.
    근데 저런 고운 노란 지단은 대체 어케 만드나요? 예술입니다. 저는 지단부치는게 넘넘 어렵던데..

  • 19. 러브체인
    '04.12.14 7:56 AM

    딩동님.. 저 지단은 걍 노란자 흰자 섞어서 한거에여..
    전혀 테크닉이 필요한 일이 아닌지라...쩝 팬 충분히 달군후에 온도 낮추고 기름을 둘러준후에 티슈로 닦아내고 계란물 부어준후에 얇게 둘러 펴고.. 그럼 그안에 다 익거든여..불 끄고 살짝 뒤집어서..(섞은건 전혀..안찢어 져요..전 손으로 양 모서리 잡아서 뒤집어요) 잠깐 두면 다 익어요..저거이 1개 부친거라..
    금방 부쳐지거든여..
    그럼 살짝 식혀서 돌돌 말아서 채썰어 주심 된답니다..^^

  • 20. 민서맘
    '04.12.14 9:48 AM

    홈피가서 사진보고 왔는데, 예술이네요.
    매번 보면서 감탄하지만 어찌 그리도 우리집 밥상과 차원이 틀리는지...
    남편분 정말 복 많으신 분 같아요.

  • 21. 방긋방긋
    '04.12.14 10:03 AM

    근데 언니~ 방긋이 질문있시요~~~^^
    이런 오래 끓이는 국이여, 집 안에서 끓이세여? 아님 베란다....??
    저희는 베란다가 아주 좁게 하나뿐이라 세탁실로 쓰거든요.
    집에서 한번 푹 고아 신랑 주고 싶은데, 냄새 걱정땜시..... --;;
    집안에서 하면 냄새가 잘 빠져줄까여,,,,,,,,,?????

  • 22. 러브체인
    '04.12.14 11:50 AM

    집안에서 하는데..
    냄새 안나던디.. 하고나서 향 하나 피워주지..^^

  • 23. 화이트초콜릿
    '04.12.14 4:27 PM

    나도 갈비탕 끓여먹어야겠다는 욕망이 불끈 납니다.
    정말 맛있게 보이더군요.

  • 24. Terry
    '04.12.14 9:14 PM

    저 예전부터 궁금했던게요...저 굴 회 담긴 회색 접시 어디서 사신거예요?
    너무 이쁜거 있죠?

    럽첸님 그릇들은 모두 다 탐나요.ㅋㅋㅋ

  • 25. 러브체인
    '04.12.14 10:35 PM

    테리님.. 저 접시는 남대문 대도상가 지하에서 구입 했어요..^^ 일본그릇 파는곳에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705 배고픈 밤에 옥수수콘 볶음..^ ^ 7 왕시루 2004.12.14 3,001 23
8704 저도 약식 만들었어요~ ^^ 11 만두♡ 2004.12.13 2,966 1
8703 오늘 해먹은 것.. 단호박죽과 날치알펜네.. 1 브라운아이즈 2004.12.13 2,284 3
8702 서산댁님! 저 좀 봐주세요. 15 주니맘 2004.12.13 3,157 4
8701 소보로빵 드세요. 8 밤톨이맘 2004.12.13 1,939 3
8700 바나나머핀 만들기.. 10 러브체인 2004.12.13 3,729 5
8699 삼겹살 꿀간장 조림 11 cook엔조이♬ 2004.12.13 2,990 4
8698 정말로 조촐한 남편 생일상.. 16 네모 2004.12.13 4,682 4
8697 누드 고구마 튀김... 3 제텐 2004.12.13 2,408 3
8696 12월13일 저녁식단.. 25 러브체인 2004.12.13 5,650 7
8695 주말 집들이를 끝내고서.. 6 yena 2004.12.13 3,936 2
8694 미니 파뤼 차리기 5 2004.12.13 3,066 5
8693 주말의 별식 23 livingscent 2004.12.13 5,550 2
8692 12일 송년회 다녀오신 분들께...-5분 김치우동 4 김수열 2004.12.13 2,907 12
8691 한솥에 넣고......^__^ 3 칼라(구경아) 2004.12.13 2,329 3
8690 jasmine님 육개장, 사고쳤습니다.-.- 5 삔~ 2004.12.13 4,314 7
8689 파티의 흥이 남아.... 19 소머즈 2004.12.13 3,935 2
8688 Chicken Tostada (치킨 토스타다) 6 sarah 2004.12.13 2,529 20
8687 정말 못난이 쿠키 5 2004.12.13 2,032 3
8686 스팀 치즈케익 48 happyhouse 2004.12.13 3,245 2
8685 페퍼민트 초콜릿케익 14 tazo 2004.12.13 4,041 11
8684 일요일 저녁늦게 만든 피자와 아몬드 비스코티 6 밤톨이맘 2004.12.12 2,760 2
8683 따라쟁이의 에그 토스트 - 골라 드세요..^^* 15 런던폐인 2004.12.12 4,047 1
8682 따라쟁이 광년이의 날치알 스파게티 9 광년이 2004.12.12 2,662 14
8681 일요일 늦은 아점메뉴 6 핑크시폰 2004.12.12 3,162 1
8680 처음 키친토크에 올립니다. 10 모나리 2004.12.12 1,878 3
8679 민수간식(깜찍이 고구마떡) 20 기무라타쿠야 2004.12.12 3,130 2
8678 왕만두에 한방 먹다. 7 글로리아 2004.12.12 3,31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