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냐구요?
공갈빵 만들던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은....
브로컬리 듬뿍넣고 푸욱 끓인 카레와 난을 굽기로 마음 먹었어요.
아시다시피...
전 원래 대충대충...
플레인 요구르트 한통 붓고 밀가루 툴툴 넣고 물 넣고 소금 베이킹 파우더 반찻술 넣고
반죽하다 질다 싶으면 밀가루 더 넣고 되다 싶으면 물더 넣고.....
비닐 봉다리에 반죽을 넣고 한참 보니 보드라운 아기 살 만지듯 매끄러워서.
식탁에 앉아 만지작만지작 하였더니...

많이 만져주어 그런건지,,,
우째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팬에 놓고 구웠더니....
공갈빵 처럼 부풀어 오르는게 아니겠습니까?

빵이 고소하면서도 담백해서
오며 가며 집어 먹기에 딱이었지요.

기회는 이 때다 싶어 공강빵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설탕대신 잼을 넣어 만들어 보았지요.

다 만들고 보니 물기가 많아서 인지...
공갈빵과 호떡의 중간 쯤인 빵이 되었습니다.
워낙 조금 만든 반죽이라
이번엔 정말로 난을 만들어 보자 하고 다시 반죽하였습니다
문득 노트 필기 열심히 하는 메이지님이 생각났지요
플레인 요구르트 1통, 그 통으로 밀가루 2개, 그리고 물 1/2정도로,
소금, 베이킹 파우더 각 1/2찻술 을 넣고 비비면 약간 질척한 듯한 느낌이 되지요.
그대로 비닐 봉지에 담아 전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아마 올리브 오일이나 버터를 넣으면 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날것 같은데...
다요트하는 딸 때문에 그냥했더니 약간 빳빳한 느낌의 맛이었어요.
그리고는 생각날때 반죽을 꺼내어...
밀가루 깔고 밀대로 밀어 주면서 둥글게 만듭니다.
로즈마리도 넣고...

집에 있는 대추나 호두도 넣어 보고....

사은품으로 받은 검은콩과 밀가루라는 것으로도 만들어 보았어요.

그리고 오늘은 피자도 만들어 그동안의 계량을 위해 만들었던 반죽을 모두 썼답니다.
브로컬리와 컬리 플라워를 얹은 피자입니다.

그리고는 남은 치즈들을 모두 얹은 피자랍니다.
브리, 패타, 제다, 크림치즈까지 ㅎㅎㅎ
그리고 파슬리 다진거 뿌려서...
결국 이게 젤 맛난던걸요

그럼 여기서 예상되는 메이지님의 질문 ....
밀가루는 강력분? 중력분? 아님 박력분?
ㅋㅋㅋ
전 강력분 썼어요.
왜냐구요?
집에 그것만 있어서요.
박력분은 아직 개봉안했고
열려있는 봉투는 강력분이라고 씌여있지요.
그럴 땐 당근 열린 것으로 먼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