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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댁요리의 발전단계- 시래기와 무

| 조회수 : 2,829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1-18 17:03:00
#1. 엄마표요리- 시래기찌개


어렸을 적 저는 시래기찌개를 먹지 못했죠.
왜냐하면..
시래기= 쓰레기인줄 알고..ㅠㅠ
그런 제가 이제는 시래기찌개까지 만들다니.. 감개무량하더군요.

제 개인적 경험으로 새댁요리의 발전단계는
1. 밥, 미역국, 김치찌개 등 생존에 필요한 음식
2. 스파게티, 샌드위치, 스테이크 등 겉멋든 음식
3. 생일, 집들이 등 손님접대용 음식
4. 장아찌, 과일잼, 전통차 등 보존발효 음식
5. 엄마표 전통토속음식

전 지금 5단계에 이른 듯.. 우하하..
신나는 요리의 세계, 다음엔 어떤 단계가 펼쳐질까?


#2. 무 반개로..


근사흘 사이.. 제가 하나로에서 산 무하나
신랑이 시댁서 가져온 무두개, 친정엄마가 억지로 떠안긴 무하나
총 네개의 큰 무가 굴러다니며 주방을 비좁게 만들고 있어요.

그리하여 쌀양만큼 무로덮은 무밥에 무국을 끓여 한끼를 해결했답니다.
그런데도 소비된 무의 양은 오직 반개..ㅠㅠ
앞으로 남은 무 3과 1/2은 언제나 다 먹을라나..
suksuk (narvik)

안녕하세요. 북경사는 주부입니다. 결혼 4년차, 아직 아이는 없구요. 반갑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마루
    '04.11.18 5:33 PM

    배꼽만 보여요..

  • 2. cinema
    '04.11.18 5:53 PM

    진짜 맛나겠어요...^^
    전 아직 3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 3. 나르빅
    '04.11.18 6:24 PM

    힛~ 이제 보이시죠?

  • 4. livingscent
    '04.11.18 6:43 PM

    무를 처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깍두기에요.
    아님 무 초절이.
    반드시 조리해서 먹는것 말고도 저장해서 두고두고 먹게 만드시면 좋을것 같네요.
    장아찌도 좋고요..무우생채도 좋고요.
    무생채는 많이 해놔도 밥에 올려 고추장 넣고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금방 다먹어요.
    그러고 보니 내가 먹고 싶어지네요..ㅎㅎ

  • 5. 세바뤼
    '04.11.18 8:36 PM

    전 아직 1단계.. 멀었군요..에궁~~~
    무밥 맛있어보여요..^^

  • 6. 피글렛
    '04.11.18 9:22 PM

    두얼굴의 달걀찜 절묘하네요!

  • 7. 영우맘
    '04.11.18 9:37 PM

    나르빅님 가을무우는 전을 해드셔도 맛이 아주 좋답니다. 배추전과 아주 흡사한 달짝지근한 맛이 나지요. 무채를 곱게 썰어서 소금에 숨이 죽도록 치대어 줍니다. 그리고 밀가루를 넣고 손으로 치대어 전을 부치면 되답니다. 간장에 찍어 드시면 밥반찬으로 훌륭하지요.

  • 8. 영우맘
    '04.11.18 9:51 PM

    무우를 많이 깔고 고등어 찌게를 해드세요. 양념을 맛있게 하면 고등어보다 무우건져먹는 재미가 더 쏠쏠하답니다. 가을무우이기에 가능한 맛이 아니겠어요. 봄이나 여름엔 그맛을 내기가 어렵죠. 여름엔 감자를 깔고 하고 아님 조선호박과 감자를 같이 깔고 하기도 하지요.
    우선 무우를 두께가 1센치 덜되게 자르고 4조각을 내면 부채꼴 모양이 되죠. 전골냄비에 넉넉히 깔고 간이 배인 고등어를 통으로 하지마시고 배를 가른 고등어를 속살이 보이도록 올리세요. 그리고 양념장은 고춧가루 2큰술, 마늘1.5큰술, 설탕1/2작은술,국간장2큰술, 된장 1/2큰술,진간장1큰술,후추 조금, 미림조금, 소주나 청주 조금, 그리고 다시다조금 물을 1컵정도붓고 양념장을 따로 만드세요. 그리고 고등어위에 큰거1/2개, 파큰거1뿌리 정도 썰어서 흩어지게 올리고 그위에 숟가락으로 양념장을 끼얹아 줍니다. 그리고, 참 나머지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그리고 냄비에 물을 맞추어 부으세요. 물은 대략 재료가 거의 잠길듯이 부으시면 됩니다. 고춧가루나 물의양은 주인장 입맞에 맞게 조절하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20분가까이 끓이시면 된답니다. 끓는도중에 간을 보셔서 부족한 간을 보세요.

  • 9. 영우맘
    '04.11.18 9:53 PM

    참 나르빅님, 참고로 저는 고등어를 살때 자반고등어를 사지않고 생물고등어를 사서 하루동안 간을 배이게 한 고등어를 쓴답니다.

  • 10. 냉동
    '04.11.18 10:41 PM

    발전 단계를 보니 초보가 아니라 최고의 요리사인것 같으오~
    씨레기 국만 보아도 배 고파요!

  • 11. 뉴욕댁
    '04.11.18 11:12 PM

    시래기국이 아주 근사해 보여요. 꼭 요래책에 내오는 사진 같네요.
    저는 깍뚜기에 한표 합니당.

  • 12. 김혜경
    '04.11.19 12:08 AM

    생존에 필요한 음식→ 겉멋든 음식→ 손님접대용 음식→ 보존발효 음식→전통토속음식, 이 발전단계...참 예리하시네요..
    맞는 것 같아요...ㅋㅋ

  • 13. Ellie
    '04.11.19 7:32 AM

    제가보기엔.. 발전 단계가 아니라 하산 단계 같은데. ^^

  • 14. 아영
    '04.11.19 9:45 AM

    전 아직 생존에 필요한것도 마스터 못하고는
    겉멋든 음식에 꽂혀서..ㅠㅠ 시래기 국 넘 멋져용~@.@

  • 15. 나르빅
    '04.11.19 10:08 AM

    헤헤.. 감사합니당.
    혹시 6단계는 모든요리가 시큰둥해지는 귀차니즘단계가 아닐까요..^^
    여러분들의 레시피 메모해서 남은무 알뜰하게 먹어치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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