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따시한 카레와 친정 할매...
갑자기 이게 무슨 번호 냐고예?
맞심니다, 주민등록번호 맞심니다, 맞고예~~ ^^
바로 올해 94세 되신 우리 친정할매 주민번호 였심니다.
근데, 이걸 우째 아는지 궁금 하시지예?
제가 중국으로 오기 1년전 갑자기 정신을 놓으셔서, 할매 뵈러 갈때마다 제가 늘 이걸써서 목에다
걸어 드렸고 또 할매 속고쟁이 안 주머니에 넣어 드리곤 해서 너무 잘 암니다.
혹시나 길 잃으실까봐서리~~ ㅠㅠ
"코쟁이 음식은 내 안묵는다~~ 이기 뭐꼬? 누리끼리 한게..... 냄시도 영 고약하구만......"
외국 음식이라고 생긴건 아예 입에도 안대시는 분이, 이카레 보고도 당연히 이래 말씀 하싰는데,
저의 강력한 권유에 못이겨 한수저 드시더만 ,
"에잉~~?.... 고 맛이 좀 괜찮네.......... 쌉싸브리(쌉쌀) 한것이 ..........
그라고 보니 냄시도 꾸시(구수)허고....... 코쟁이 음식 중에서도 내 입에 맞는것도 있었구만......^^"
이래 하신후, 오직 카래 하나만 드심니다. 정신을 놓으신 지금까지도.........
우리 할매는 좀 특이한 분이셨지예.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성함부터 아~~주 특이하셨심니다.
그 이름도 유명하신 "김 야무치" ^^ (모두 넘어 가싰지예??)
저도 고등학교때 드라이 맡긴 할머니 한복(두루마기) 안에 쓰여진 이름보고 첨 알았고, 아주 홀라당
넘어가는줄 알았심니다. 하루종일 웃고 또 웃고..... 눈물 찔찔 흘리면서, 배아파가면서.....
그란데, 정말 성함답게 아주 야무친(야무딱진) 분이셨심니다.
당신 몸 하나는 아주 천근처럼 아끼고 잘 건사하는 분이셨지예.
8시, 12시, 6시 : 이건 할매가 땡~ 하고 꼭 지키는 식사시간 이고예.
7시, 9시 : 이건 할매가 땡~ 하고 꼭 지키시는 기상, 취침 시간 임니다.
매일 속옷 갈아 입으시고, 그걸 절대 넘에게 안맡기시고 혼자서 다 빨아 방에 널어서 말리셨지예.
위에 알려드린 모든건, 아마 할매 결혼 이후 70여년 이상 지켜온 철칙 이라고 알고 있심니다.
그라고, 보통 할매들과는 좀 틀리게 우리가 서면과 남포동 다니면 꼭 같이 가시고, 영화도 같이
보시고, 아이스크림도 우리가 2개 먹으면 할매는 오히려 3개 드시는 분이셨심니다.
다른 할매들은 속고쟁이에다 감춰 뒀다 손주들 주시는데, 우리는 아주 공평하게 아니 불공평
하게 대접을 받고 살았심니다. 이렇게.........
"느그는 묵을 날이 내보다 더 많으니까 내가 두개 먹고 느그는 한개만 먹어라~~"
그래서 늘 우리보다 한개씩 더 드셨심니다.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노인네 노망이
들었나?" 했지만, 오히려 "내는 그런거 먹을줄 모른다~~" 하시며 꼭 나이어린 동생에게 다
먹이시는 엄마보다는 훨씬 좋다고 생각이 들더라꼬예.
얼마나 합리적인 계산 이심니까. 살 날이 더 많은 너희보다, 내가 더 많이 먹어야 한다...
동생에게 다 먹이시던 엄마는 결국 제대로 대접도 못받으시고(동생이 초등학교땐가 "울 엄마는
바나나 못먹으시니까 내가 다 먹는다.."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할때 엄마가 은근히 밉더라꼬예),
오히려 할매는 모든 식구들이 뭐든 먼저/많이 드시게 만드셨으니........
물론, 아이를 키우는 저도 울 엄마와 같은 전철을 밟고는 있지만, 나도 60정도 되면 울 할매처럼
해볼까 싶심니다. "내보다 살 날 더 많은 너희들이 양보해라~~" 이렇게 말이지예.
그런 짱짱하신 할매가 정신을 놓으셨심니다.
그래도 가족들모두(삼촌들/숙모들 모두) 지금 돌아가셔도 호상이라고 하면서 아무도 슬퍼 안
하더라꼬예. 물론, 아주 심한건 아니시고 사람을 전혀 못 알아보시것 뿐이지만......
한날은 엄마가 할매 뵈러가시니, 할매가 "새댁은 누구신기요??" 라고 하셨고, 그에 응수하여
"지가 할매 언니 아닌교" 라고 하셨는데, "아이고 그래~~ 언니 와 인자 왔는교??" 라고 해서
모두 한바탕 웃었던 일도 있심니다. 속으론 다 터지려는 울음을 참고 있었 겠지만........
그란데, 신기한것은 저랑 10년 이상 한방을 쓰셔서 그런지 유일하게 저만 기억을 하시고,
저만 찾으심니다. "우리 새끼 왔나? 진아 밥 마이 묵어라~~..."
중국으로 이사 오기 바로 전날 할매 찾아가서 한참을 울고 왔심니다.
아빠 돌아가실때도 그렇게는 안 울었는데.........
"진아 와 우노? 어데 아프나? 약 사다 주까????" 그음성은 아직도 짱짱하신데........ ㅠㅠ
............
오늘 우리 아이들 급식은 바로 1.카레밥 2.과일사라다 3.숙주/오이 무침 4.김치 였심니다.
카레를 보니 '우리 할매 억수로 좋아하던 긴데.........' 긴 한숨이 나오더라꼬예.
그래서 주절주절 할매 얘기를 꺼냈심니다. 분위기도 망쳐놓고...........
레시피랄것도 없지만, 제가 만들때 넣는것만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심니다.
1.카레: 돼지고기, 당근, 양파, 피망, 감자, 브로컬리(오늘은 흰색을 넣었심니다.), 토마토(껍질
다 벗겨서 채썰어), 간사과(단맛을 위해), 완두콩, 옥수수
2.야채사라다는 드레싱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에(가능한 프레인으로) 마요네즈, 토마토 간것, 피망/오이피클/양파
다진것 그리고 아몬드 간것 을 넣어 만들었는데, 순 기름덩어리 마요네즈 대신 요구르트
많이 넣으시면 맛도 훨씬 담백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수능친 친구들 제가 만든 따시한 카레 드시고 오늘은 편히 쉬십시오~~ ^^
감싸 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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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즈
'04.11.17 3:42 PM갑자기 콧잔등이 시큰해지네요.
부산 친정 할매.
안좋으시다고 해서 부산가서 뵙고 그 다음주에 돌아가셨더랬죠.
정신없으신데도 저랑 우리 로미 알아보셨는데...
서울 살면서도 방학만 하면 저만 부산큰집에 가서 방학을 나고 오곤 해서 제일 정이 많았는데.
할매 보고 싶네요.
"갱아~~" 하고 부르셨더랬죠.2. 현석마미
'04.11.17 3:44 PM갑자기 저희 외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제가 대학다닐 때... 방학때만 되면 외삼촌 집에 가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그때 외할아버지랑 외할머니도 같이 살고 계셨는데...외할아버지가 대장암 수술을 하셔서 음식을 잘 못드셨어요...
외사촌 동생들 줄려고 어느날 카레라이스를 만들었는데 매번 드시는 죽은 안드시고 그날따라 '나도 카레 좀 다고~'그러시더라구요..
아니 외할아버지도 카레 드실 수 있어요 했더니..
저희 외할아버지 예전에 만주에서 공부하실 때 카레를 드셔보셨대요..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외할머니는 만드실 줄 모르시니 못 드셨나봐요..
때마침 제가 그걸 만들고 있으니 예전 생각이 나셨는지 한그릇 다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선 화장실 다니시느라 혼나셨지만...무지 맛나게 드셔서 저도 뿌듯~했었지요...
또 드시고 싶었는지 저보고 ' 할망에게도 하는 거 좀 갈키주고 내려가라~'하시던게 생각나네요...
돌아가신 외할부지 보고 싶어요...ㅠ.ㅠ3. 질그릇
'04.11.17 3:54 PM정말 음식은 ..그리움까지 삼키며 먹는 것인가 봅니다.
4. 무수리
'04.11.17 3:57 PM김혜진님 반갑습니다..
하긴 저희 할머니도 카레는 드십니다.
노인네분들이 이상하게 다들 카레는 드시는 것 같아요,
국물이 있는 음식이어서 그런가..
이번에도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5. 자수정
'04.11.17 3:59 PM친정 할머님 멋진 분 이십니다....
6. 김혜진
'04.11.17 4:00 PM오늘은 눈물이 정말 줄줄 흐릅니다.~~ ㅠㅠ
누가 뭐래도 씩씩하게 글써서 82cook 여러분들 틈에 당당히 끼자 는 각오로 오늘 시작한
얘기 였는데.......... 여러분들 댓글 달아주신거 보니 더 눈물이........
키친토크에 올리지 말걸 그랬심니다........... 죄송 함니데이~~ ㅠㅠ7. 리틀 세실리아
'04.11.17 4:02 PM저도 오늘 외할아버지 생각납니다.
어릴적에 고추무시국(이름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만..)을 아 시원타...시원타..(어른들은 뜨거운거 드시면서 속이 시원하다는 뜻으로 그러시잖아요) 하시면서 맛있게 드시는걸 보고,
"할아버지 제가 이담에 커서 시집가면 꼭 그거 해드릴께요!! 우리집에 꼭 놀러오셔야해요..!!"
했었죠.
하지만, 손녀딸 늦결혼할때까지는 못기다리시고 하늘나라로 가셨지요.
그래도 다른분들은 한번이라도 해드릴수있었잖아요.
전 한번도 못해드리고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네요.
외할아버지 저도 무척이나 보고싶습니다.8. 나너하나
'04.11.17 4:29 PM왜..저는 생각나는 사람도 없는디 시큰해지냐고요...
근데 거긴 토마토가 상당히 많은 가봐요..항상 토마토를 많이 사용하시니..
요즘 토마토가 무지 비싸던데..^^9. 김혜진
'04.11.17 4:35 PM여기는 아주~~ 쌉니다. 야채는 아주 싸고예(우리나라돈 1500원 들고가면 양손에 한
보따리 들고 옴니다.), 대신 공산품이(샴푸, 안경, ...)이 우리나라와 거의 같심니다.
토마토가 제대로 대접(야채로) 받는 나라기 때문에 1kg 에 2-3元(300-450원 정도) 하지예.
그래서 중국에 있을때 좋은 야채, 과일, 버섯.... 많이 먹심니다. ^^10. 후이란
'04.11.17 4:48 PM김혜진님 글 참 좋아하는데..매일 웃다가 오늘은 울었네요.
미국에 계신 저희 할머니 생각나서요..
할머니께서 저를 키우셔서 할머니에 대한 정이 애틋한데...요즘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거든요.
우리 손녀딸 시집갈때까지 살거라고 늘상 말씀하셨는데 저 결혼한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저에게 늘상 시집갈때까지 사시겠노라는..기억이 어느 한순간에 고정되어버려 어쩜 더 행복하신 저희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재미있고 감동적인 김혜진님의 일상생활을 많이 들려주세요^^11. 원두커피
'04.11.17 5:26 PM퇴근시간 다 되어서 오늘은 뭘 해먹을까 하고 들어왔는데,,,
혜진님 글 읽고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전 친가, 외가 모두 조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별 기억이 없는데,,
혜진님, 그 이쁜 마음을 할머님께서는 가슴에 담고 계시나봅니다,,12. cinema
'04.11.17 5:38 PM마음이 찡하네요....
울신랑 볼까봐 조마하며 울고 있네요...
밤늦은 시간에 컴하면서 울고있음 절 이상하게 볼까봐서리...^^
님의 구수한 사투리가 늘 제맘에 와닿습니다..
제가 바로 부산이 고향인지라..
저두 지금 미국에서 잠시 살고 있거든요,,,
혜진님의 그 꽃무늬 바지도 인상적이었구요...
뭐랄까..예전에 제가 아는분중에 몸빼를 입어도 부티가 나는분이 계셨드랬어요.
님이 그런분이 아닐까..생각이 드네요..13. 최은주
'04.11.17 5:54 PM음식은 그리움까지 삼키며 먹는다....
퇴근길 진짜 짠합니다..
혜진님 글잘읽고 있습니다.
벌써 82 스타신걸요.ㅎㅎ 힘내세요~14. 세바뤼
'04.11.17 6:13 PM항상 즐거움과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저도 중국에 7년정도 있었는데...
지금도 늘 기회봐서 가고싶은곳이라 님이 부럽습니다..!!^^15. 연꽃
'04.11.17 6:18 PM눈가엔 이슬 맺고 코끝은 찡해 오네요.어릴적 외할머니와 화투치며 십원 땜 싸웠던 생각두 나구.이젠 내나이가 점점 가까이 가고 있구.잘 살아야지 그런 생각 드네요.
16. 미스테리
'04.11.17 6:43 PM손님이 이제 가시고 얼른 82부터 들어왔어요...
김혜진님 글 읽다보니 전 친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언니에겐 그냥 이름을 부르시고 오빠에겐 항상 학교다녀오면 대감님..오셨습니까~하시는데
항상 제겐 공주님, 공주님 하시면서 어릴때 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너는 xx김씨 몇대손이며
무슨파며 시조가 어디이며 ...등등~
또 7~8살즈음 무의식중에 놀다가 짜증나 죽겠네...혹은 힘들어 죽겠네....하면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갑자기 뒤에서 죽겠네란 말은 빼고...하시던 할머니가 별로 정도 없다 했는데 할머니
얘기하면 젤먼저 떠오르는지...
요즘세상에 태어나셨더라면 그야말로 이름을 떨칠분이신데...할머니가 보고싶네요...ㅜ.ㅡ
김혜진님 할머니랑 저랑 찌찌뽕...^^;;;
울엄마께 제가 항상 그러거든요...엄마보다 내가 더 오래 살면서 맛있는거 많이 먹을꺼니까
엄마가 드셔요...울엄마 늘 됐다 하시면서도 표정을 보면 넘 행복해 하시거든요...^^17. 올챙이
'04.11.17 7:38 PM혜진님! 제 고향이 산청이예요.
그래서 님글보면 타향에서 고향친구 본것처럼 반가워요.
사투리도 반갑구...
저도 어릴때 야무지다구 외할머니,친할머니 모두 저를 '야무지'라구 불렀죠.
정말 두분다 보고싶네요.18. 올챙이
'04.11.17 7:41 PM계속 쓰려고했는데 애가 부르는바람에...
꿋꿋하게 글 계속 올리세요.
화이팅!!!19. 김혜경
'04.11.17 8:21 PM저도..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20. 헤스티아
'04.11.17 8:59 PM맞아요.. 음식도 그 자체로 존재한다기 보다, 그 음식과 얽힌 사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키친토크!
21. 메이지
'04.11.17 9:52 PM혜진님 글 보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저희 외할아버지는 2년전 추석 전날 돌아가셨어요. 그바람에 장례식도 못가보고 얼마나 슬펐는지 신랑 붙잡고 엉엉 울었어요. 그때 마침 태풍이 심하게 남부지방을 강타해서(외갓댁이 경남 사천입니다) 늦게나마 갈 수도 없었어요.
치매를 2년 넘게 앓으셨는데요, 한 번 뵐 기회가 있어 뵈었는데 맏외손녀인 제 얼굴도 첨에는 못알아보시더군요... 저를 제일 아끼셨었거든요. 큰 딸의 큰 외손녀라 어렸을 때는 외갓댁에 가서 할아버지랑 놀기도 하고 공부 잘하는지 못하는지 검사도 받고(교장선생님이셨거든요) 했었어요...
오늘따라 외할아버지가 더 생각나네요... 하늘나라 가셨겠죠...22. 달파란
'04.11.17 10:09 PM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아직 일년도 안됐는데.. 벌써 목소리가 잘 안떠올려져요..
너무 그리운 할머니...
신랑 설거지 시켜놓고 코훌쩍 거리면 잘 읽었습니다 ^^23. 애교쟁이
'04.11.17 11:46 PM혜진님 글 올려줘서 감사해요^^
그제도.. 어제도 ..혜진님 글 올라오기만 기다렸어요
정말 코긑이 찡해오네요. 나두 돌아가신 울외할머니.. 그리운 밤이구요
나두 타국땅살이라..ㅠ.ㅠ
혜진님 씩씩한 모습보며 행복하답니다~ㅇ24. 똥그리
'04.11.18 12:59 AM혜진님...
음식에도 다 사연이 있기 마련인데,,, 카레에 할머님이 계셨네요...
저도 어제 김치 담궜는데 김치 담구면 늘 친정엄마가 생각이 나서,,, 배추랑 씨름하면서 꼭 눈물 한방울 콱 떨구게 되요... -.-25. 밴댕이
'04.11.18 5:21 AM할머님 주민번호까지 외우고 계시고...
저두 오늘 카레해먹어야겠네요. ^^26. 허브러버
'04.11.18 9:13 AM저도 혜진님 글 읽으며 울컥~했네요. ㅠㅠ
그래도 아직 살아계신가봐요. 다행이예요.
저도 저 예뻐해주셨던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네요.
시집갔다고 몇번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ㅠㅠ27. 뉴욕댁
'04.11.18 10:41 AM혜진님 추억거리들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28. 헤르미온느
'04.11.18 6:23 PM울 할머니도 카레를 "가래" 라고 엽기적으로 발음하시긴 했지만, 참 잘 드셨었어요...
94세에 돌아가셨는데...전 추억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할머니'라는 단어는 괜히 눈물이
돌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맘 잘 추스리시고, 울지마세요...;;29. 마농
'04.11.20 3:51 AM안 놓치고 찾아서 읽게되어 참 다행이에요.
카레 사진 너무 먹음직 스럽구....
저두..증조할머니와 할머니 생각에 잠시 젖었습니다.
웃으며...회상에 빠지며 잘 읽었습니다.
자주자주 글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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