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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0분만에 후다닥 맹글었지요...^^

| 조회수 : 6,151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4-11-17 08:39:21
오늘 아들녀석 프리스쿨 갔다오는길에 한국슈퍼에 들러서 뭐 살꺼 없나~~하고 두리번~ 두리번~거리다가 쫄면 국수를 발견했답니다. ^^v
임신하고나니 어찌나 매운것이 땡기는지...
떡볶이에... 비빔냉면에... 오늘은 또 쫄면에 필이 확~ 꽂혀가지곤 카트기에 냅다 담았지요..
원래 계획은 저녁으로 먹을꺼였는데..
어차피 울 신랑 오늘 늦게 오는 날이라 부랴부랴 만들었답니다..
먼저 계란을 삶는 동안 콩나물 씻어서 냄비에 넣어 끓이고 두 냄비가 바쁠동안 쫄면 양념장을 만들었지요..
식초 3T, 설탕 2T, 물엿1T, 스프라이트(사이다)2T, 마늘 간거 1T, 양파가루(양파 갈아서 써도 되지만...귀차니즘이 발동해서...^^)아주 쬐끔~에가다 고추장은 밥숟갈로 크게 2숟갈 떠 넣었어요...
뻑뻑한 양념장 좋아하시면 고추장 더 넣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저의 최대의 실수~~!!
예전에 분식점에서 사먹던 엄청시리 매운 쫄면맛이 그리워서 카이앤페퍼라구 한국의 청량고춧가루 처럼 매운 고춧가루가 있거든요...
아마 한국 코스코에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걸 1/2티스푼 정도 넣었는데...뜨아~~ 매워 죽는 줄 알았어요...@.@
지금 이 글쓰는 중에도 속이 어찌나 따끔거리는지...얼굴은 불긋~불긋~하구요...ㅠ.ㅠ
양념장을 만드는 김에 많이 만들자 싶어서 위에 올린 양의 따불로 만들었는데...저 많은걸 어찌먹나~~ 걱정입니당...-> 울 신랑이 마루타가 되는 수 밖에..^^;
양념장 만들어 놓고 콩나물 건저내서 찬물에 헹구고, 채칼로 양배추 채썰고 당근도 채썰고, 깻잎도 몇장 채썰고...오늘 오이사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오이는 생략~~
졸면 국수 삶아서 물에 행군다음 그릇에 담고 야채올리고 양념장 휙~부어주고 계란도 올렸답니다..
통깨도 탈탈탈~~ 참기름도 한 방울 쭈루룩~~
먹기전에 잊지말고 사진도 한 방~!!!
먹을땐 맛있다 하고 먹었는데....아~~지금 속에 불이 납니다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틴
    '04.11.17 8:54 AM

    우리 남편도 쫄면 엄청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면 왜 그맛이 안 나는지...사진보니 맛있어 보이네요.*^^* 주말에 한번 해봐야겠어요.

  • 2. Ellie
    '04.11.17 9:02 AM

    둘째가 성격이 화~끈 하려나봐요. ㅋㅋㅋ
    계란꺼정.. 너무 맛있겠당. *^^*

  • 3. 뚜띠
    '04.11.17 9:22 AM

    저두 매운것만 땡기던데... 비빔국수, 비빔냉면, 쫄면, 떡볶이, 라뽁이 ㅋㅋㅋㅋ

  • 4. 김혜경
    '04.11.17 9:36 AM

    저두요..딸아이 가졌을 때 회냉면과 명동칼국수 번갈아 먹었어요..근데 매운 거 너무 많이 먹으면 아기의 머리숱이 적대요...

  • 5. 현석마미
    '04.11.17 9:42 AM

    허걱~
    혜경쌤 말에 충격 받았어요..
    울 현석이 태어났을 때 머리가 훌러덩~이었거든요..
    지금은 좀 많이 가려졌는데...현석이 가졌을 때두 매운거 많이 먹었었어요...ㅜ.ㅜ
    진작 좀 갈키 주시징...
    이번엔 꼭 딸이길 무지 바라고 있는데...머리 훌러덩이면 어쩌죠...??!!
    아~~ 후회가 마구마구 밀려오네요...ㅠ.ㅠ

  • 6. 퐁퐁솟는샘
    '04.11.17 9:55 AM

    저도 임신했을때 쫄면 참 많이 먹었습니다
    새콤 달콤 매콤한 맛있는 졸면 !!
    먹고싶당^^

  • 7. 미스테리
    '04.11.17 10:13 AM

    샘...매운거 무지 먹어두 머리숱만 많더이다...^^;;;

    현석마미님..맘편히 입맛 당기는대로 드시어요...다 하늘의 뜻이거니 하고=3=3=3333

  • 8. 민서맘
    '04.11.17 10:44 AM

    샘이 현석마미님 놀리신거예요.
    걱정 마시고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쫄면 먹고잡다.

  • 9. 선화공주
    '04.11.17 11:22 AM

    왜...학교다닐때 하교길에 친구들과 어울려 먹던 그 쫄면맛은 잊을수도 다시 느낄수도 없는것
    같아요..^^ 오랜만에 현석마미님의 새콤달콤해보이는 쫄면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무조건 ....맛있게 드세요..^^ 어여쁜 공주님 뵙길 한국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당..^^

  • 10. candy
    '04.11.17 11:49 AM

    매운 것 많이 드시면 아토피도 걱정됩니다.

  • 11.
    '04.11.17 2:58 PM

    너무나도 먹고 싶습니다...ㅠ.ㅠ 우리딸도 매운걸 많이 먹어서 머리숱도 없고 머리카락도 가는가봐요. 아직도 밤송이 같다고 외할머니가 놀립니다..ㅠ.ㅠ

  • 12. 마음만요리사
    '04.11.17 3:27 PM

    아~~~ 임신해도 매운거 먹을수 있는거구나...
    다행이당 나 매운거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오늘저녁 쫄면으로 정했습니다! 푸하하하

  • 13. 주바라기
    '04.11.17 5:38 PM

    현석마미님 사진하고 레시피 제 홈피에 퍼가두 될까요..??
    물론 출처는 밝히구요~~.. 허락해 주세요.. ??
    계란노른자와 고추장양념색이 넘 예뻐서 탐이나네요~~

  • 14. 세바뤼
    '04.11.17 5:58 PM

    이게 정녕 20분만에 뚝딱이라굽쇼???
    제가 만들면 한시간은 걸릴듯한데..
    먹고싶당..^^

  • 15. 홍차새댁
    '04.11.17 9:23 PM

    갑자기 입에 침이 고여요 ^^

  • 16. 현석마미
    '04.11.18 12:46 AM

    혜경쌤이 놀리신 거라굽쇼??!!
    그래도 울 아들 머리는 훌러덩이었는데요...ㅜ.ㅜ
    아토피도 생긴다니...이제 자제 해야겠네요...^^;
    어제 저 쫄면먹고 어찌나 후회했는지 몰라요...
    올 만에 매운거 먹었더니 속이 따끔거려서 우유한 잔 먹었는데..그 이후엔 속이 느글느글...
    다시 입덧 시작하는줄 알고 깜딱 놀랐져...^^;;
    주바라기님 사진 퍼가세요...
    탐나보인다니...마구마구 퍼드리고 싶네요...^^

  • 17.
    '04.11.18 6:44 PM

    저도 매운거 넘 좋아하는데..
    현석맘님 호주 계시나봐요, 저둔데..
    내일 당장 해먹어야 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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