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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Thanksgiving day호박파이

| 조회수 : 4,005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0-12 13:59:14
저희 시어머님의 Thanksgiving day호박파이입니다.
벌써 어제네요.어제는 캐나다의 Thanksgiving day였습니다.
그래서 왕복 장장17시간을 운전해서 어머님댁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아무리 얼굴이 두껍지만 시어른들(거의 연세들이 70대후반 ^ㅇ^;;) 많이 모신  Thanksgiving day디너라 아쉽게도 저희어머님의 무지막지하게 큰 칠면조사진과 저녁상은 못 찍었습니다.
이 호박파이도 살짝들고나와 귀퉁이에서 사진 찍다가 들킨 큰조카의 의혹에 서린 눈초리를 (아무래도 숙모가 디지털카메라에 미쳐가는것같아하는...문화도 다르고 말 두 다르고..설명하기 구찮고..)적지않게 받았습니다.암튼간에 이호박파이는 무지무지 쉽습니다만.어머니의 호박파이와 저의 호박파이는 어쩐지 어딘가모르게..이맛이 아니란게..하는 이것이 과연 연륜의차이?
아무런 장식도 없고 참으로 소박한 저희어머님의 호박파이 레시피입니다.
파이반죽은 예전에 제가 알려드렸던 어머님의 애플파이와같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3&sn1=&divpage=1&sn=on&ss=o...

근데 이파이는 뚜껑을 만들면 안돼구요.주변에 약간 도톰하게 테두리를 만들어야합니다.
필링=호박을 퓨레로 만드는것은 아마 다들 아시겠지요.
      호박퓨레에 계란한개와 1컵의 헤비크림이나 연유를 넣고 잘 저어 섞어서 파이반죽에 붓고 표면          을 고르게한뒤 375도 예열한 오븐에서 35분에서 40분가량굽습니다.
다구워지면 완전히 식혀서 바닐라아이스크림이나 휘핑크림과 함께냅니다.
언제나처럼 너무너무 맛있엇던 어머니의 호박파이 였습니다.
(저는 이번에 칼로리의압박으로 아이스크림을 건너뛰고 그냥 찍었습니당)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석마미
    '04.10.12 2:08 PM

    앗,,,한 참을 주절이~주절이~썼는데..
    울 아들이 지워버렸슴당..ㅜ.ㅜ
    캐나다는 벌써 땡스기빙 데이였나요??
    우리는 아직 좀 남았는데..
    호박파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아이스크림 곁들어서 한 입 먹어봤으면...^^;
    작년엔 아시는 분들이랑 칠면조도 굽고 호박파이도 만들어 먹었었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릇이 아주 이뻐요...^^

  • 2. tazo
    '04.10.12 2:17 PM

    그죠?저그릇은 저희어머님 결혼하실때 시할머님게서 주신거래요.저
    은수저들하구요,모두 50년이 넘는..골동품..특별한때만 쓰시는 참특별한대접을받는 기쁨을 저그릇을 통해서 갖습니다.
    ^_^;;(너무 길었나여?)

  • 3. 헤르미온느
    '04.10.12 2:27 PM

    파이보다 접시에 눈이 가네요...
    너무 예뻐요^^
    왕복 17시간...다녀오는 경치라도 아름다워야 견딜 수 있는 거리겠어요. 당근 아름답겠죠?

  • 4. pinetree
    '04.10.12 2:51 PM

    이곳은 Thanksgiving이라지만 아이들 학교 가지 않는다는 것 빼고 다른날과 다를 바 없네요.
    큰 호박 한덩어리가지고 호박죽 만들어 먹고 남은 것 갈아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내일 아이들 만들어 줘야겠습니다.
    맛있어 보이는데 나날이 살찌는 이 소리 어쩌나....

  • 5. 쮸미
    '04.10.12 4:14 PM

    지금 이순간 단게 막 땡기는데.......ㅠ.ㅠ

    한입만 먹을수 있다면 바랄게 없겠네요.....

  • 6. 깜찌기 펭
    '04.10.12 5:06 PM

    왕복 17시간.. 컥컥컥.
    17시간길을 달래주는 호박파이맛.. 정말 궁금하네요. ^^

  • 7. 미스테리
    '04.10.12 5:40 PM

    그럼 나중에 시어머님께서 저 그릇을 tazo님에게 주실까요???
    전 그런게 넘 부러워요!!!
    저도 그릇 열심히 모은것 울딸 시집갈때주고 자식이 결혼하면 물려주라고 유언할꺼예요^^;
    빨리 레시피 보러 가야겠네요=3=3=3
    참...미루 보고시퍼요^^

  • 8. 로로빈
    '04.10.12 6:52 PM

    저도 뭔가 그럴듯한 걸 지금부터 사서는 며느리들한테 물려줘야지....라고 생각하면서
    그릇을 사면 좀 위안이 되려나? 그럴려면 50년이 지나도 변치않는 디자인과 품질로
    사야할텐데..

    제 친구도 벨기에사람과 결혼했는데, 시어머니께서 또 그 시어머니한테 물려받은 그릇들,
    물려주셨더라구요. 12인조 풀셋으로.. 그릇장이며 식탁도 다 시할머니거라죠?

    울 나라 가구들도 그렇게 만들면 좋을텐데...

  • 9. 이론의 여왕
    '04.10.12 9:42 PM

    맛있겠다.. 그릇도 예쁘고 삼지창, 아니 사지창도 늠름(?)하고...
    위에다 휩크림 올리는 건 알았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 얘긴 첨 들었어요. 느무 맛있겠네요.
    울 엄마도 메느리 준다고 옛날부터 그릇 몇 개 챙겨두시두만, 그 날이 언제 올런지 참...
    (미래의 올케, 대체 워딧슈??@.@)

  • 10. 하늬맘
    '04.10.12 9:54 PM

    접시 진짜 예뻐요..
    볼때 마다 예쁘다고 탐내면 나중에 물려 주시려나?

  • 11. 겨니
    '04.10.12 10:07 PM

    접시랑 포크도 예쁘고, 파이도 군침돌게 맛있겠고...(파는것과 어찌 비교를 하겠습니까...
    재료부터가 정성이 들어갔을텐데요...) 큰조카도 넘 귀엽겠고...이순간 타조님 스토커라도
    하고픈 마음입니다...^^;;;

  • 12. 이수원
    '04.10.12 11:49 PM

    타조님!가을이라 어딜나가든 알찬 호박들이 있지요.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작년에 한번 만들었는데 우리입맛에는 별로였는데 단비가 잘먹더군요.자세한 레시피 부탁드립니다.호박양과 연유양이 안나와서요.소금은 넣어요?
    이 가을 호박파이로 느껴봐야겠어요

  • 13. tazo
    '04.10.13 12:58 AM

    저희어머님은 계량을 안하시는것처럼보여요(그손놀림이너무빠르셔서)제생각에는 호박퓨레가 1컵반,연유는 1컵이었읍니다.소금은 아주조금.어떤분은(저희숙모님)스파이스도넣으시는데 저희어머님것은 간단,암것도안들어가요.

  • 14. 럭키걸
    '04.10.13 8:14 AM

    아이스크림 얹은 호박파이.. 몇년전에 먹어본것이 며칠전에 문득 입안에서 침이 고이도록 생각나더라구여.. 근데.. 여기서 보니.. 정말 참기 힘드옵니다..

  • 15. 똥그리
    '04.10.13 5:39 PM

    캐나다는 벌써 땡스기빙이었네요?
    그렇구나~ ^^
    파이가 너무 먹음직스러워요~
    전 호박파이는 한번도 안만들어봤는데
    이번 땡스기빙때 요거 함 만들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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