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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떡과 두부 고추장찌개

| 조회수 : 4,327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10-12 12:23:42


친정엄마께서 너무너무 자주 해주셨던 두부 고추장찌개를 오랜만에 만들었네요. 너무 자주 상에 오르는 바람에 새로운 거 모 없냐고 엄마 마음 섭섭하게 한 적도 있었는데... -.-
오랜만에 요녀석을 상에 올릴려고 하니 또 친정 아버지표 장떡도 생각이 나고 해서 같이 맹글어 봤어요. ^^ 아버지께서는 주말 아침에 늘 부침개나 떡구이 등등을 만드셔서 우릴 깨우시곤 했는데 요 장떡은 저의 favorite 중에 하나였죠. 부침반죽을 아주 가볍게 해서 얇게 부치는 것이 핵심이라고 늘 강조하셨는데,,, 아무래도 아버지가 하신 것 처럼은 잘 안되네요~ ^^ 이번 것은 두 가지 모두 급하게 하느라고 계량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만드시면서 모자란 맛 채워가시면 될꺼에요~ ^^

두부 고추장찌개는  멸치육수 3 cup 정도(Cooking Basics 맨 첫글을 참고하세요), 두부 반모, 소고기 약간, 고추장 2큰술 정도(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호박, 고추, 마늘, 파, 양파, 소금, 까나리 액젓 준비해주시구요,

장떡은 밀가루 1 + 1/2 cup, 된장 1 큰술 듬뿍, 고추장 1 작은술, 고추 얇게 썰어서 많이. 물 3 cup 정도 준비해 주세요.

1. 두부 고추장찌개는 우선 먹기 좋게 썬 소고기를 냄비나 뚝배기에 넣고 달달 볶다가 준비된 멸치육수 부으시고 끓어오르면 지저분한 거품 걷어내 주세요.

2. 소고기가 익으면 고추장 풀고, 두부와 호박, 양파 썰어 넣으시고, 호박이 어느정도 익으면 간을 보세요. 까나리 액젓도 한큰술 넣어주시고, 고추장도 더 넣고 싶으시면 더 넣으시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시구요.

3. 간이 되었다 싶으면 고추, 파, 마늘 넣고 1분정도 팔팔 더 끓이시면 완성입니다.

4. 장떡은 우선 된장과 고추장에 물 한컵을 넣고 잘 개어서 된장+고추장을 풀어주세요.

5. 위의 것을 체에 넣고 건더기 말고 된장과 고추장 물만 잘 받아주세요. 요 된장물을 준비된 밀가루에 넣어주시고, 체에 걸러진 된장 찌꺼기를 다시 그릇에 담고 물 한컵을 넣어 잘 개어준 후 또 체에 걸러 그 물을 밀가루 반죽에 또 넣어주세요. 이런 식으로 된장 찌꺼기를 물 한컵으로 더 우려주시고 그 물은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 농도 맞춰주세요. 반죽은 너무 되지 않게 가볍게 하셔야 맛이 좋아요~ ^^

6. 위의 반죽에 고추 얇게 썰은 것 듬뿍 넣으시고 (너무 매우면 적당량만 넣으세요) 잘 섞으셔서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지져내시면 완성입니다. 부침개는 지져내실때 너무 자주 뒤집으면 잘 뒤집어 지지도 않고 맛있게 지져지지도 않습니다. 중간보다 높은 불에서 어느정도 윗면도 꾸덕꾸덕 익으면 그때 뒤집어주세요. ^^

** 두부 고추장찌개는 소고기를 많이 넣으시고 멸치육수 없이 하셔도 되고, 소고기 없이 멸치육수 진하게 우려내서 하셔도 되지요~ ^^

** 찌개에 고추장은 입맛에 맛게 넣으시고 액젓과 소금으로 간해주세요.

** 장떡은 반죽 조금 콕 찍어서 간보시고 싱거우면 된장 더 풀어주세요. 된장은 찌꺼기 걸러서 우러난 물만 사용해야 부칠때 부서지지 않더라구요. 먹을때 질감도 더 좋구요. ^^ 고추 외에도 여러가지 야채 넣으셔도 되지만 전 어릴때부터 요렇게 먹어서 그런지 고추만 넣었을때가 가장 맛나네요~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
    '04.10.12 12:34 PM

    아버지께서 참 자상하셨나 봅니다.
    된장,고추장을 한번 걸러 하는것이 좋은 방법이네요.

  • 2. 청포도
    '04.10.12 2:26 PM

    우리 아들 숨 넘어가는 고추장찌개다~~~
    우리집은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랑 콩나물 넣고 새우젓으로 간 맞춰서 끓이고요,
    울 언니는 여기에 당면도 넣는답니다.
    양배추도 조금 넣으면 달척지근 한 것이 참 맛있어요.
    침 꼴깍 넘어가네요.
    점심 먹은지 얼마 않되는데.......
    시골에선 이 찌게 벼벨때 논에 점심 내갈때 많이 끓여줬던 생각도 나네요.
    막걸리 한 사발이랑...크~
    똥그리님 덕분에 옛생각도 나고...저녁 찌게도 해결했네요...감사^^

  • 3. blue violet
    '04.10.12 4:25 PM

    고추장 찌개에 액젖이라.....
    이렇게 새로운 tip의 발견이 82 의 매력인가 봅니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찾았을 때
    그러면서 고개를 끄덕일 때
    내 작은 기쁨은 시작됩니다.

  • 4. 바람꽃
    '04.10.12 5:01 PM

    고추장 된장을 블렌더에 갈아서 하면 편리하던데요...

  • 5. 김혜경
    '04.10.12 10:27 PM

    크아~~맛있겠당~~

  • 6. 똥그리
    '04.10.13 12:51 AM

    체리님~ 네... 아버지께서 참 자상하세요. 여름에 저 사는 곳에 오셨었는데 겨울이 되서 그런지 또 너무 보고 싶네요. -.-

    청포도님~ 와~ 돼지고기랑 콩나물... 고추장찌개도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는 구나. 와~ 맛나겠어요. 저두 당면도 넣고 청포도님 식으로 함 해봐야겠어요~ 아휴 좋은 거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

    블루 바이올렛님~ 그러게요~ 저도 다 비슷비슷한 음식들이 각 가정마다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지는 걸 배울 수 있어서 이 82쿡이 참 좋아요. 늘 감사하구요~ ^^

    바람꽃님~ 옴마야 그러믄 되겠네요. ^^ 담에는 물 조금 넣고 된장고추장 블렌더에 갈아서 반죽해야겠어요. 좋은 방법 감사해요~~~ ^^

    혜경샘~ 장떡은 오늘 또 해먹을라구요. 히히히.

  • 7. tazo
    '04.10.13 1:09 AM

    똥그님메뉴를 따라하면 언제나 좋은소리 듣더라구요!고마워요.

  • 8. 무수리
    '04.10.13 7:59 AM

    좋은메뉴 감사합니다...
    이런 메뉴가 두고두고 사랑받더군요

  • 9. 경연맘
    '04.10.13 9:20 AM

    아침부터 장떡이 먹고파용~~~

  • 10. 똥그리
    '04.10.13 5:41 PM

    타조님~ 타조님께서 워낙 잘하시니까 뭘하셔도 맛있어서 그런거에요~ ^^

    무수리님~ ^^ 평범하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경연맘님~ 제가 찍은 사진인데 보믄서 저두 또 해먹구 싶어요.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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