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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각김밥 만들기..

| 조회수 : 8,522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4-10-11 11:48:58
삼각김밥 사서 만들어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남편은 아예 박스채로 사서 대 먹어라 할 정돕니다.. 제가 너무.. 좋아했나봐요. ^^;) 여기 사진이랑 올렸는데 만드는 과정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어제 도시락 만들면서 그 과정을 남편이 찍어 줬습니다. 사실 첨 만들 땐 밥이랑 다 준비해놓고 설명서 보곤 뜨악! 했었거든요. 뭐가 뭔지 전혀 감이 안 잡혀서. 결국 하나 실패하고 평소 먹던 삼각김밥을 머리 속에서 다시 떠올려 추적했더니.. 그제서야 감이 오더라구요. 별 거 아니지만.. 저도 어디서 이걸 살 수 있었으며 또 밥을 식혀서 싸는 게 좋다는 정보를 여기서 회원님들께 구했기에 도움이 됐으면 하고 좀.. 양이 많지만 사진으로 전과정을 올려봅니다.







일단 준비물부터.
잘 말린 도마랑 밥(쌀 1컵으로 정확히 5개 싸지더군요), 속에 들어갈 것들.(이건 전날 만들어 쓰고 남은 것들)





이것이 삼각김밥 틀.
포장에 밴드라고 쓰여져 있어서 고정 고무 밴드 같은 게 따로 있나 한참 찾았습니다.





요거이 조립상태.





속에 들어갈 것은 역시나.. 참치(양파)마요네즈, 김치볶은 것.





준비한 밥을 반 정도 꾹꾹 눌러 깔고 가장자리도 가능하면 살짝 올려놓습니다.
내용물이 옴푹하니 쌓이도록.





속에 내용물을 넣고..





이렇게!
너무 많이 넣었나요?
파는 삼각김밥 먹을 때마다 속에 든 게 너무 작아 감질났었거든요.





그 위에 밥을 꾹꾹 눌러 덮습니다.
요 제품은 삼각형이 작은 편이라 최대한 밥을 꾹꾹 눌러줄 것!





뒤로 뒤집어서 한 번 더 눌러 모양을 잡아줍니다.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랍니다)





자 이제 김을 준비!
프린트 된 부분이 바깥으로 가야하니까 바닥에 깔아줍니다.





삼각틀 그대로 올려서..





쏘옥~ 틀을 제거.
참기름이랑 식초 등등을 밥에 넣고 비벼놓은 상태라 더 잘 빠졌어요.





밥이 올려지면 이렇게 아래쪽에서 바짝 접어 올립니다.





요렇게 반으로 접고





접혀진 부분으로 삼각형을 감싸듯 안쪽으로 접어 넣습니다.





요런 모양이 정상





그 다음 바닥에 있던 부분을 다시 반대로 하나씩..





요렇게 감싸듯 싸줍니다.





만전을 기하라고 만전인가?
손을 떼지 말고 비닐을 잡은 채로 스티커를 붙여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단단히 잡힙니다.





요렇게.
자세히 보면 스티커 중간에 비닐이 잘 찢어지도록 살짝 그어져 있어요.
그러니 스티커는 비닐의 빨간줄과 잘 맞추어 가로로 붙여야만 합니다.
전 모르고.. 첨에 제 맘대로 세로로 붙였다가 낭패!





완성!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런~
    '04.10.11 11:53 AM

    오우...이런..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진짜 빨리 사다가 만들고 싶군요..^^

  • 2. 마농
    '04.10.11 12:04 PM

    와락..이글루님 고마워요.만들고 싶었는데...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손재주가 잼병이다 보니..^^
    이젠 따라할 수가 있을 듯합니다. 나들이할때 1000원김밥이여 안뇽~

  • 3. candy
    '04.10.11 12:14 PM

    감사감사감사!!!^^

  • 4.
    '04.10.11 12:20 PM

    정말 고맙습니다...

  • 5. 쵸콜릿
    '04.10.11 12:24 PM

    ㅎㅎㅎ...너무 너무 고마운 샷입니다.
    자세한~~~감사합니다 ^^

  • 6. 감자귀신
    '04.10.11 12:33 PM

    도시락 고민중였는데 삼각김밥에 올인임다.

  • 7. 선화공주
    '04.10.11 12:43 PM

    오우...진짜 훌륭한 과정샷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받기만해서 어찌 다 갚으리오...^^

  • 8. 선찬엄마
    '04.10.11 12:44 PM

    삼각김밥틀을 따로 파는줄 알았는데...
    자세한 설명 정말로 감사합니다.
    꼭 한번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이라도 가야겠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9. 코코샤넬
    '04.10.11 12:47 PM

    오.....저에게도 너무 유용한 과정샷입니다.
    감사합니다.추천 꾸욱 누루고 갑니다 ^^

  • 10. igloo
    '04.10.11 12:50 PM

    자기 전에 싸놓고 그 다음날 오후까지 멀쩡했거든요.
    어차피 비닐이 밥과 김 사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밥이 상하지 않는 이상은 한참동안도 문제가 없을 거예요. 저도 겨우 두 번 싸봐서 삼각형 모양 만드는 건 여전히 어렵습니다만.. 그런데로 먹을만한 모양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시중에 파는 그냥 삼각김밥도 비닐 뜯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김이 뜯어져 나오잖아요? 조심조심 비닐을 떼어내면 모양이 정확하지 않아도 먹는데는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 11. yuni
    '04.10.11 12:56 PM

    과정샷 훌륭해요.
    한가지 팁을 더 하자면...
    전 아예 김 위에 삼각틀을 놓고 세모밥을 만들어요.
    그러면 과정이 하나, 둘 정도는 줄겠죠??
    제 삼각틀은 초기 모델이라 세모난 모양에 누르개까지 있는데 그게 더 편하겠어요.
    밥에 참기름을 안넣고 초와 다른 조미만 해서 혹시 삼각틀에서 밥이 안 떨어질까
    염려스러우신 분은 손가락에 물을 묻혀 삼각틀 안쪽을 한번 스윽 훑어주고 밥을 채우세요
    그러면 잘 떨어져요.

  • 12. 민서맘
    '04.10.11 12:59 PM

    우와!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제 저 삼각김밥만 사면 문제없을것 같아요.
    당장 울남편 아침식사 해줄랍니다.

  • 13. 최윤정
    '04.10.11 1:20 PM

    이글루님 정말 감사해요...^^
    저도 오늘 당장 해봐야 겠어요...

  • 14. 클로버
    '04.10.11 1:22 PM

    울아들이 내일 소풍갔더라면 이거이보고 아침에 쌩쇼 하는일은 없었을터인디...ㅎㅎㅎ
    제가 산건 조립삼각틀이 아니고 누르는것까지 있어요
    10장에 삼각틀있으면 3천원... 삼각틀 없는건 2천원...

  • 15. 깜찌기 펭
    '04.10.11 2:12 PM

    이런 키트가 있어요? 우와~~ ^^
    어디파나요?
    넘 신기해요.

  • 16. 수풀林
    '04.10.11 2:15 PM

    김은 얼마래요?
    제가 산건 명가라고 적혀있는것,다음 쇼핑에서 180매에 34000원이었는데....

    가격과 구입처를 알려주세요.

  • 17. igloo
    '04.10.11 2:39 PM

    이마트에서 한팩에 2,9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삼각틀 빼고 파는 건 따로 없었구요..

  • 18. 김혜경
    '04.10.11 3:34 PM

    와우!!

  • 19. miYa
    '04.10.11 4:10 PM

    엄마아빠 여행가시는데 아침일찍 가시거든요... 꼭 싸드리고 싶어요.
    김밥보다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어른들이 드실때 마요네즈넣은것 말고는 어떤속재료가 좋을까요?
    삼각김밥속에 들어갈 다른재료들... 해보신분들 알려주세요...

  • 20. 메밀꽃
    '04.10.11 4:42 PM

    넘 넘 감사해요^^* 왜냐구요?
    글씨 남들은 다들 이쁘게 잘두 싸건만 저는 이것 사왔는데
    보고도 못만들겠더라구요^^
    이상스런 모양이 되고 망쳐서 그냥 맨주먹밥으로 싸줬거든요.
    그러면서 저자신을 원망했답니다...재주가 메주야 ,남들 다하는것도
    못하는 바보.. ㅎㅎ 이제 알겠어요. 수요일나루 울딸 수학여행가는데 싸줄래요^^*

  • 21. igloo
    '04.10.11 4:46 PM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다 감사합니다.

    miYa님.. 저도 앞으로 속에 넣을 걸 연구해보려고 하는데요..
    잔멸치볶음은 어떨까요? 아주 자잘한 건 물러서 어른들 씹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전 명란젓+참기름 살짝도 괜찮지 않을까요? 울 남편 창란젓 좋아해서 시도해볼까 싶습니다!

  • 22. 돌콩
    '04.10.11 4:57 PM

    이마트에만 파나요.
    음~ 정말로 넘 상세하게 해주셔서 저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을것 같아요.
    고마워요.

  • 23. igloo
    '04.10.11 5:27 PM

    제가 갔던 곳은 건어물 사이에 있던데요..
    건어물이랑 김종류랑 등을 맞대고 붙어 있는데..
    요넘은 건어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김있는데 갔다가 없어서 넘 놀랬는데 일하는 분한테 여쭤보니까 건어물틈에서 짜잔~!!

  • 24. 올리브
    '04.10.11 5:52 PM

    와, 저도 삼각김밥 재료 사다 놓고는 만드는 걸 누가 안올려주시나 하고 기달리고 있었지요.
    감사^^

  • 25. 미스테리
    '04.10.11 11:06 PM

    자세한 과정샷...정말 구~웃이네요^^
    저도 김만 사다놓고 안해 먹고 있었는데 김 찾아봐야 겠네요~~~

  • 26. 이혜진
    '04.10.12 12:26 AM

    꼬옥 사다해봐야쥐^^

  • 27. 헤르미온느
    '04.10.12 1:42 AM

    역시 82식구들은....................
    친절하고,
    자상하고,
    세심한 배려에다,
    야무진 솜씨와,
    예쁜 손가락,
    정갈한 살림도구,
    투철한 실험정신,
    멋진 신랑까지 있으시군요...
    저도 생전 가지않는 마트에 들르렵니다...저녀석들 만들고 싶어서^^

  • 28. 그랑미
    '04.10.12 8:27 AM

    저,오늘 새벽에 만들었습니다. 두번이나 자세히 보고나서요.
    저는 moon님의 매운참치볶음으로 속을 넣었어요.
    느끼한 마요네느 참치를 싫어해서.
    손이 크다보니 20장 다 만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남편 먹이고
    저 먹고
    직장에 싸 왔습니다.
    아침 안 먹고 온 사람 다 모여요~~ 할라구요.
    igloo님, 감사~~

  • 29. 깜니
    '04.10.12 3:06 PM

    우와..정말 멋져요.
    손도 이쁘시고 백금반지도 정말 이뻐요*^^*
    (젯밥에 더 관심이 많은 나)

  • 30. 노란무시
    '04.10.12 4:32 PM

    전 방금 구입했음다...
    사무실에 이런 것도 있다며 내보였더니.... 삼각김밥 만들어서.. 하나씩 돌리라고 난리군요...
    쩝~~

  • 31. 넙덕양
    '04.10.12 5:22 PM

    저도 이마트에서 사놓은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씽크대 구석에 있습니다..
    영 게으른 저로서는 엄두가 안났는데
    이제 자고있는 그녀석을 깨울때가 되었나 봅니다...
    두주먹 불~끈~

  • 32. 제제
    '04.10.12 6:03 PM

    와우~ 정말 놀라워요.... 전 세상에나... 이런게 있는 줄 몰랐어요. 이래서 사람은 배워야 한다니까요.... 가입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거 배우고 있습니다. 나두 꼭 해봐야지....

  • 33. 서혜은
    '04.10.13 12:44 AM

    글이 엄청나 다 못 읽고 쓰네요. 전 오늘 부산 현대백화점서 하나 샀어요...
    제가 산건 상표가 명가구요.. 10장 들었구요... 가격은... 모르겠구요.. ^^;
    삼각틀 있는걸루 샀어요. 거긴 삼각틀 있는 거랑 없는거 두가지로 나눠 팔더군요.
    삼각틀은 사진에 있는거랑 달라요.. 낼 꼭 한번 해 먹어봐야지.. 김밥 무지 좋아하는데...
    삼각 김밥은 편의점서 한번 사 먹곤 맛이 너무 엉망이라 다신 안먹었는데...
    아자 아자~~

  • 34. 배장미
    '09.8.23 10:16 AM

    가입했어요 기대가 큽니다 근대 삼각김밥을 싸는 비닐봉지는 어디서 사는건지 너무 궁굼해여 그리고 위에 올린과정을 보려고 했으나 클릭이 안되니 어떻게 하는보는건지요 꼭 답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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