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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박하맘님의 고구마 찐빵 따라하기

| 조회수 : 5,068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10-08 16:59:46
몰려드는 살땜에 당분간 베이킹은 안하리라 결심했던 차에...........<다이어트>

박하맘님의 고구마 찐빵을 보게 되었고.....................................<견물생심>

재료도 집안에 다 구비되어 있는거에 ........................................<조건완비>

하기쉬운 방법, 봄이님의 맛있다는 보증에..................................<확인사살>

아기의 간식거리를 만들어준다는 핑계로....................................<대의명분>

또다시 계량저울을 꺼내 놓았죠................................................<작심삼일>

척척 순번대로 요리를 하면서도 카레를 만들기까지......................<일사천리>

그런데 아무리 흑설탕을 중탕하여도 설탕이 녹을 기미는 안보이고...<어리둥절>

계란 세개를 설탕에 넣어 휘저으니 그제서야 거품상태...................<남는게힘>

반죽에 작은 깍두기로 썰은 고구마 섞고.....................................<아그들아!>

찜통에 젖은 보 깔고 반죽 들이붓고 위에 고구마 마저 장식하고.......<금상첨화>

20분 지나 나무젓가락으로 찔러 보니 반죽이 안묻어 나와...............<개봉박두>

케잌접시 위로 얌전히 들어 내 놓았죠.........................................<조심조심>

정말 모카케잌 같은 때깔에 고소하고 달큰한 내음,
야들야들 촉촉한 겉감촉이 죽이더만요. ^^...................................<감개무량>

칼로 예쁘게 썰어 입에 넣는 순간 깨달은 한가지!..........................<호사다마>

식용유 세 큰술을 빼먹었던 겁니다.(┓-;)....................................<닭대가리>

겉모양, 냄새, 촉감 모두 좋았지만 식감이 엄청 뻑뻑해 졌어요.........<외유내강>

한 조각 먹으면서 어찌나 목이 메이던지......................................<자업자득>

그나마 목이 메이는 덕에 마구 먹어대지는 못하고 한조각으로
끝을 맺었으니 다행이라고 위안하고 있습니다..............................<전화위복>

아무튼! 간단한 재료와 방법에 비해 맛은 훌륭하니
다들 한번씩 해보세요. 저처럼 식용유 빼먹지는 마시구요...............<타산지석>

좋은 레시피 알려주신 박하맘님, 고마워요. ^^..............................<때애앵큐>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토마토
    '04.10.8 5:02 PM

    한참 웃었네요!!
    재주 많은 분 같아요..

  • 2. ombre rose
    '04.10.8 5:11 PM

    너무 웃겨서 기절하는 줄 알았슴다....ㅋㅋㅋ

  • 3. 광양
    '04.10.8 5:13 PM

    참재밋네요 케익은 조금실패했지만 남기신글은 성공하셨네요 즐거웠습니다

  • 4. 마농
    '04.10.8 5:21 PM

    ㅎㅎㅎㅎ..아라레님 덕분에 정말 간만에 통쾌하게 웃었습니다.
    ..웃음이 보약이라던데..아라레님 약값 안 받으실거죠?ㅎㅎㅎ

  • 5. 제로미
    '04.10.8 5:35 PM

    사자성어를 어쩜 이렇게 상황에 맞게 딱딱 들어내시는지.. 감탄!

  • 6. 진이
    '04.10.8 5:38 PM

    시험공부하는 딸땜에 소리도 못내고 ㅋㄷㅋㄷ...ㅋㅋㅋ...ㅎㅎㅎ

  • 7. 써니
    '04.10.8 5:38 PM

    님 제자로 들어가서 좀 배워야 겠어요...
    늘 글을 보며 웃니라 정신없어요...ㅎㅎ

  • 8. 정소저
    '04.10.8 6:00 PM

    어쩜 그리도 적절하게 용어를 잘 활용하세요 국어 성적 정말 좋으셨을 거 같아요.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머리도 좋다는데..부럽습니다. 게다가 요리까지도 잘 하시니..

  • 9. 지성조아
    '04.10.8 6:08 PM

    으히히히히히히~~~
    너무 재미있어요..아라레님...
    이거 퍼다가 외워야 겠어요...
    <조건완비>,<남는게힘>, <때애앵큐>......완벽해요...멋진 아라레님...
    고구마 찐빵 해먹을 때마다 웃을일이 생겼어요...

  • 10. 아라레
    '04.10.8 6:18 PM

    제일 중요한 핵심단어 있잖아요. 지성조아님.
    닭대가리...(┓ㅜ;)
    저번에도 쿠키 구울 때 설탕 빼먹고 구웠었는데 어째 이러나 몰라요요요요...

  • 11. 이누야샤
    '04.10.8 6:22 PM

    아라레님 홧팅!!

  • 12. 봄이
    '04.10.8 6:31 PM

    기발하십니다~~

  • 13. yozy
    '04.10.8 6:43 PM

    ㅎㅎㅎ
    정말 절묘한(?) 표현 이십니다....

  • 14. 미스테리
    '04.10.8 8:00 PM

    으흐흐흐...
    난 다요트 핑계로 먹고 싶은거 참는중인데 안 해먹어도 추석전후로 한 5키로가 불었답니다...ㅠ.ㅜ

  • 15. cook엔조이♬
    '04.10.8 8:05 PM

    아라레님의 글을 보고 너무 웃겨서 아들녀석을 불렀지요..뭐라 글을 남길까 고민하는데 아들녀석 옆에서 하는말 "웃다 죽겠네요"하래요...^^

  • 16. 마시오에
    '04.10.8 8:16 PM

    정말 소문내고싶은 사자성어네요.
    넘 재미있고.....넘 부럽고.....한수 배우고 싶어집니다.
    ㅎㅎㅎ

  • 17. 무수리
    '04.10.8 8:17 PM

    진짜 글 재주 있으십니다.
    타고난 글재주 이십니다.
    제가 누구보고 글재주 있다고 칭찬한 적은 전업 작가들 빼고는 처음입니다
    혹시 전업 작가신가요?.

  • 18. 뿌요
    '04.10.8 8:53 PM

    정말 아라레님은 대단하십니다. 너무나 적절한 표현.....
    저도 오늘 고구마 찐빵을 만들어 지금 울 신랑 포도주에 같이 먹고 있습니다.
    전 그리 뻑뻑하지 않던데요. 참.... 제가 우유를 3큰술정도 넣었습니다 반죽이 된듯 싶어 제 마음대로 우유를 조금 더 넣었더니 정말 맛이 굿입니다. 설탕이 그렇게나 많이 들어갔는데도 많이 달지는 않구요. 강추입니다.

  • 19. 박하맘
    '04.10.8 9:05 PM

    닭대가리.....가 뭡니까....ㅋㅋㅋㅋ
    맛있게 드셨다하니 저도 때애앵큐~~~^^

  • 20. yuni
    '04.10.8 9:05 PM

    남편이 아라레님의 글을보고 감탄, 또 감탄합니다. *^^*

  • 21. 와사비
    '04.10.8 9:25 PM

    아라레님, 너무 대단하세요...
    순발력과 재치가 번득이십니다.

  • 22. xingxing
    '04.10.8 10:06 PM

    재치만점, 여전~하십니다^^

  • 23. 쮸미
    '04.10.8 10:36 PM

    아라레님 !!!!
    멋있어요 !!!!
    짱이에요 !!!!
    싸랑해요 !!!!

  • 24. 이해리
    '04.10.8 10:47 PM

    함께 웃던 냄푠 드뎌 님의 글을 모두 찾아 읽기 시작 했읍니다 밤마다 컴을 차지하려 머리굴리는 요즘이랍니다

  • 25. 다연이네
    '04.10.8 10:50 PM

    ㅎㅎ..너무 즐겁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26. 모아
    '04.10.8 10:54 PM

    하하 첨에 이름을 안 보고 누군가 했네요..
    예전에 윤다훈이 하던 무슨 라니오 프로에 저런 사자성어 코너 있었죠?
    아라레님 멋져용~!!

  • 27. 모란
    '04.10.8 11:07 PM

    ㅎㅎㅎㅎ...
    고구마케잌 만들고 싶어져요
    아라레님 흉내내며...

  • 28. 김혜경
    '04.10.8 11:45 PM

    하하하..저 리빙노트 쓰면서 흘린 눈물 채 마르기도 전에...웃다가 쓰려졌습니당...

  • 29. 파아란 가을하늘
    '04.10.9 12:04 AM

    이 야심한 밤에 눈꼬리 흘려야(?)되건만 입이커져라 웃습니다요.

  • 30. 향설
    '04.10.9 12:46 AM

    아하하...
    읽다가 넘 웃겨서...

    글 넘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 31. 이론의 여왕
    '04.10.9 1:47 AM

    배 땡겨요!!

  • 32. 밴댕이
    '04.10.9 4:06 AM

    ㅎㅎㅎ 오랫만에 흠뻑 빠져보는 그대의 사자성어세계!!
    음...역쉬 예술이야요~

    요리에 더욱 정진하시어 키톡에서 자주 뵐수 있기를...
    저 지금 텨야될 분위기죠? 텨텨===3=3=3

  • 33. 폴라
    '04.10.9 6:44 AM

    아라레님 덕에 ㅍㅎㅎㅎ 웃고 가요.*^^*

  • 34. 코코샤넬
    '04.10.9 8:58 AM

    어쩜 이리도 저를 웃기시는지..
    간만에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 35. 나나
    '04.10.9 10:01 AM

    쿠헐,,닭대가리에서,,쓰러집니다.ㅋㅋㅋㅋ

  • 36. 키세스
    '04.10.9 11:33 AM

    ㅋㅋㅋㅋ 저도 쓰러졌다 일어났어요.
    요 재미있는걸 왜 놓쳤지?
    저도 한마디 남길께요. '쯧쯧쯧쯧' ^^ ====33333

  • 37. 아모로소
    '04.10.9 1:59 PM

    어떤분일까....궁금함...
    몹 시 궁 금

  • 38. 그린
    '04.10.9 2:51 PM

    아라레님....
    팬클럽 만들고 싶어요ㅎㅎ
    아니 벌써 있던가요?^^

  • 39. 쬐금
    '04.10.9 9:08 PM

    독특한 만화에 이어 정말 [팔방미인] 맞으심다
    82에는 요리, 재치,인정, 사진 없는게 없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고구마찐빵 꼬옥 따라 한다
    (식용유 빼먹지 말고서) 저두 뭔가 잊을 것 같네요

  • 40. 모니카
    '04.10.11 11:03 AM

    저 이거 스크랩 해 두었다가 우울할 때 마다 볼까봐요.

  • 41. 민서맘
    '04.10.11 12:46 PM

    아라레님.. 뒤늦게 보고서 엄청 웃었습니다.
    어쩜 그렇게 재치만발 이신지...
    담에 벙개할때 꼭 한번 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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