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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누룽지 끓일때 둥굴레 티백을...

| 조회수 : 3,694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10-02 01:35:30
이번 추석에 세끼 밥을 하면서 눌어버린 누룽지를 혼자 해결할 수 없어서 밥을 다 퍼담아 놓고는
무조건 물을 붓고 누룽지와 숭늉을 끓였답니다. 넉넉하게 물을 붓고 거기에 둥굴레차 티백을 하나
넣어 무조건 같이 팔팔 끓였어요..

이 비밀은 ㅎㅎㅎㅎㅎㅎㅎ비밀이 아니라구요?? 아뭏든 제가 알기 전까지는 비밀이였으니깐요..
왜? 식당에 가면 누룽지가 더 고소하고 맛나잖아요? 그래서 식당다니는 친구에게 물었어요..
왜? 집에서 누룽지 끓이면 이런 고소한 맛이 안나니? 더 맛있어야 하는거아니니? 했지요?
그랬더니 비밀이라면서
갈켜 주는데...이궁~~~~~~전 엄청난 비밀인 줄 알았는데 그냥 둥굴레차 끓인 물로 누룽지를
끓인다 하더군요..뭐야? 그냥 그럼 둥굴레차 티백이면 되는거야~!! 했다는 거 아녜요?
우린 왜 넣어서 먹을 생각을 못하는지 몰라요.
양이 많으면 티백을 두 개 넣으면 더 고소하고 맛나더라구요??

그래서 팔 팔 끓은 누룽지 밥솥채로 들고 상으로 가져갔지요..국자 하나 넣어서요.
그런데 남자들이 의외로 누룽지와 숭늉을 얼마나 잘 먹는지 몰라요..
생수에 맛들여저 있었기에 더 맛나게 드시는지 몰라요.
그래서 누룽지도 없애고 숭늉도 맛나게 먹으니 좋고...
의외로 맛나게 밥상을 마무리 한거 아세요..든든하게 말입니다..

이 비밀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당..(이구~~~별 걸 다 올렸다고 돌 맞을까 무섭네요..^^*)

누룽지 끓인 따뜻한 숭늉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특히 오늘같이 비오고 바람불어 추운날은 더 그러네요...

참 사진이 허접하고 원초적이네요..ㅋㅋㅋㅋ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지원
    '04.10.2 1:42 AM

    저요저요저요.손번쩍~! 저 실수로 숭늉에 한번, 녹차에 한번 둥글레차 빠뜨려서 끓인적있거든요.정말 고소해용~~~~~ ^^ 글고 춥고 쌀쌀한 가을 겨울아침,저녁으로 숭늉한사발,,,아침이면 한끼로도 든든하고 맛있고 짱이어요~!!^ㅇ^

  • 2. 엘리사벳
    '04.10.2 1:43 AM

    요즘 가마솥에 재미 붙여 있는데....
    누릉지 맛도 맛나게 느끼고 있구요, 해볼만하네요.

    울남편도 깜짝 놀라게 해줘야지'

  • 3. 아라레
    '04.10.2 1:51 AM

    마마님! 어쩜 이러실 수가 있어욧?!
    .....진작 좀 알려 주시지. 헤죽. ^__^
    오늘 그릇세일 때 먹었던 오넹국물을 그려보며 오뎅국을 끓였습니다.
    예전방식 대로 미림이니, 간장이니, 후추 같은건 넣지도 않았는데 정말 국물이 끝내줬답니다.
    감사드려요.

  • 4. 마이애미댁
    '04.10.2 3:48 AM

    음~ 저도 둥굴레차 자주 끓여 먹는데... 정말 구수할 것 같아요. 저도 꼭 해 볼래요 마마님...^^*

  • 5. 해보성우
    '04.10.2 6:55 AM

    아~하!
    반짝반짝반짝~~~~

  • 6. 나나
    '04.10.2 9:04 AM

    한번 맛있다는 순두부집에 갔더니..
    돌솥밥 먹고 난 솥에 생긴 누룽지에 둥굴레차를 부어서
    숭늉을 만들어 주던데..
    참 구수하더라구요.
    오늘 같이 쌀쌀한 날씨에 한사발 후루룩 마시고 싶어요^^

  • 7. chane
    '04.10.2 9:13 AM

    오늘 아침에 한 밥에 누룽지 생겼는데...
    점심때는 저도 시도해야 겠네요...

    마마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어요
    건강조심하십시요.

  • 8. TeruTeru
    '04.10.2 9:46 AM

    저희집은 워낙 누룽지를 좋아해서
    아주 가끔 나오는 누룽지는 아빠 차지랍니다.
    옆에서 눈치보면서 한숟갈씩 겨우 먹어볼뿐..
    귀하고 귀한 음식이죠!

    저희도 한번 둥글레차를 이용해서 해먹어보면
    아빠가 더 좋아하시겠지요^^

  • 9. 와사비
    '04.10.2 10:10 AM

    앗, 글케 하면 더 맛나겠네요. 경빈마마님, 감사합니다^^

  • 10. 디저트
    '04.10.2 10:18 AM

    에구,
    이거 나이 든 사람보다
    더 구수하게 사시니∼.

    마마님 앞에서 ‘차렷!’ 입니다.

  • 11. 자두네
    '04.10.2 1:46 PM

    저는 보리차를 끓여 그 물로....

    둥굴레차가 더 구수하다구요?

    일부러 밥도 눌련는데 오늘 더 맛있게 먹을께요~~~

  • 12. 폴라
    '04.10.2 4:11 PM

    띠용~!!⊙-⊙ 경빈마마님-. 고맙습니다~!!*^^*

  • 13. 수라야
    '04.10.2 8:04 PM

    앗~! 전 몰랐네요... 둥글레 차 마실때마다 누룽지 맛 난다고 생각 했으면서도 막상 누룽지 먹을때 둥글레 차 넣어볼 생각을 왜 못했을까...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14. 마농
    '04.10.2 8:09 PM

    슈퍼갔다가 배운거 써먹으려구..동글레티백 사왔어요. 으흐흐흐흐.....

  • 15. 경빈마마
    '04.10.2 8:21 PM

    ㅎㅎㅎㅎ다 잘하셨어요...
    따뜻한 숭늉 잘 드세요..저도 또 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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