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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촐하게 추석 잘 보냈습니다. ^^

| 조회수 : 3,162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9-29 06:16:06
모두들 바쁘게 지내셨지요...
명절이란게 오랜동안 못맛난던 친지분들 만나서 좋기는 하지만,,,
또 역시 여자들은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시간이 없는 게 또 명절이기도 하다보니...
모두들 고생 많이 하셨어요.

푸~욱 쉬시면서 남은 음식들로 당분간 좀 편하게 지내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

전 한국을 그리워하면서,,, 홀로 고생하실 시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에 (제가 외며느리거든요. -.-),,,
첨에는 아무것도 안하려고 했는데 급작스럽게 전 조금 부치고, 콩나물 잡채 좀 하구 토란국 끓여서 김치랑 먹었어요. 예전엔 명절하면 다같이 모이던 친구와 가족들이 꽤 있었는데 다들 다른 곳으로 가거나 한국으로 돌아가서 단 한명 남은 오랜지기 친구녀석도 함께 불러 조촐하게 먹었네요.

차린 건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오붓하게 전이랑 토랑국이나마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

토란국이랑 전은 다들 잘 아실테니까 레서피 생략하구요,,, (아마 전 하면 이젠 징글징글 하실 것 같다는~ ^^) 오색 콩나물 잡채 레서피만 올릴께요. 좀 쉬셨다가 나중에 생각나시면 함 해드세요~ ^^

<오색 콩나물 잡채>

소고기 200g 정도, 콩나물 많이 (계량을 못했는데 주재료니까 넉넉히 준비하세요), 피망 한개, 당근 한개, 계란 2개, 소고기 양념 (간장 1 + 1/2 Tbs, 설탕 1 + 1/2 Tbs, 마늘 1 Tbs, 미림 1 Tbs, 파 3 Tbs, 참기름 1 Tbs, 후추 탈탈탈), 겨자소스 (분말겨자 한 큰술 듬뿍 + 물 한 큰술 반, 설탕 2큰술, 식초 4큰술, 물 3 큰술, 다진마늘 한큰술, 소금) 요렇게 준비해주시구요.

1. 소고기를 길게 채 썰듯이 잘라서 위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30분 정도 재워두세요.

2. 콩나물은 머리를 떼어내고 다듬어서 물이 끓어오르기 전에 재빨리 콩나물 넣고 뚜껑 덮어 30초에서 1분만 있다가 바로 찬물에 행궈 체에 받혀 물기 뺴주세요. 물기 빠진 콩나물은 소금과 참기름 넣고 조물 조물 무쳐 밑간 해주시구요.

3. 분말겨자 소복히 쌓인 한큰술에 물 한큰술 반 정도 넣고 뻑뻑하게 개어주신 후 따뜻한 곳에 두어 발효시켜 주세요. 전 스토브 옆쪽에 놔둬요. ^^ 매운기가 확 올라오면 식초부터 넣고 잘 개워서 겨자를 잘 풀어주시구요 나머지 겨자소스 재료를 몽땅 넣고 잘 섞어주세요. 소금으로 간해주시구요. 새콤달콤하면 되요. ^^

4. 당근과 피망은 채썰어서 따로따로 쎈불에서 아주 짧게 볶아내주세요. 볶으실 때 소금간 해주시구요.

5. 계란에 소금간 해서 지단만들어 얇게 채 썰어주세요.

6. 재워둔 소고기 쎈불에서 휘리릭 볶아내주시구요.

7. 이제 모든 재료를 다 섞어서 겨자소스 넣고 무쳐서 상에 내시면 완성입니다.

**소고기는 불고기용 고기 사용하셔도 됩니다.

**준비하신 야채는 반드시 소금간 하시면서 볶아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밍밍하지 않아요. ^^

**콩나물이 아삭한 것이 생명이니까 오래 삶지 마시고 반드시 잠깐만 데쳐주세요~ ^^

**표고버섯을 불고기 양념해서 볶아 넣으시면 더 향긋하고 맛나요. 양파를 살짝 볶아 넣으셔도 아삭하고 맛이 좋습니다. ^^

**겨자는 저는 분말겨자를 좋아하는데 연겨자 사용하시면 아마 두 큰술 정도 넣으시면 될 것 같아요. 드셔보시면서 원하시는 맛 만드세요~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azo
    '04.9.29 7:09 AM

    똥그리님 똥그랑땡을 어쩜 저리 예쁘게 해셨데요? 너무 정갈하니 맛있어 보입니당.콩나물 잡채 레시피 고마워요.

  • 2. 체리공쥬
    '04.9.29 11:43 AM

    저두 똥그랑땡...찜!!
    전 손으로 주물락 거리는 건 재주가 없거든요..
    정말 정갈하게 만드셨어요.

  • 3. 로로빈
    '04.9.29 2:36 PM

    아유...똥그리님... 동그랑땡이랑 호박전이 눈 앞에 있는 것 같아서 손가락으로
    확 집고 싶어지네요... 정말 음식솜씨랑 선명한 사진솜씨랑..일품이십니다.

  • 4. 유진맘
    '04.9.29 3:12 PM

    똥그리님~~조촐하다니요..
    뭘그리 겸손하시기까지..
    크흐..저 만두국 육수의 풍미가 입안가득 느껴지듯 합니다..
    근데..혹시 사진 전공하셨나여????

  • 5. 똥그리
    '04.9.29 3:58 PM

    타조님, 체리공쥬님, 로로빈님, 유진맘님~~~ 모두모두 추석 잘 보내셨어요? ^^
    제 이름이 똥그리다 보니 뭐든 저렇게 똥글똥글... 손이 두꺼워서 네모지게 혹은 세모지게는 잘 안되고 똥그랗게 되네요. 헤헤... ^^
    모 외국에서 달리 가족도 없구 그냥 친구 하나 불러서 남편과 조촐하게 먹은 음식이에요. 딱 먹을 만큼만 해서 남은 것두 없구... -.-
    근데 유진맘님도 저거 만두국으로 보시네요. 헤헤... 사진이 너무 크게 나와서 만두같이 보이나봐요. 토란국인데. ^^ 사실 토란국은 좀 뿌옇게 끓이시는 거 같은데 제가 잘 몰라서 맑게 끓여진 거에요. 토란을 따로 삶을때 너무 푹 익혔었나봐요. -.-
    참!!! 그리고 사진은 배운적은 없구,,, 걍 혼자서 음식사진 이리저리 찍다보니 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근데 그것도 아직 내 것으로 온전히 자리 잡지 못해서 어떨땐 잘 찍히고 어떨땐 이상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걍 감사하믄서 살려구요~ ^^

  • 6. 깜뛱슈미
    '04.9.29 8:21 PM

    똥그리님,,,넘 음식을 얌전하게 하시네여~ 이뻐여~^^

  • 7. 이규원
    '04.10.1 7:53 AM

    똥그리님!!!
    추석에는 토란국이라고 하는데 친정과 시댁에서 본적이 없어
    40 중반이 되었는데도 아쉽게도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어요.
    가끔 시장에서 토란을 보면 토란국의 맛은 도대체 어떨까 하고
    생각은 해 보지만 쉽게 실행은 안 되네요.
    똥그리님이 차려주신 토란국 아주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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