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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산초 장아찌

| 조회수 : 4,15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9-04 22:21:54
전  산초를  먹어  본적이  없어서   그  맛을  모르는데요.
남편은  늘  산초와  방아를  그리워  하곤  한답니다.
봉평장에  갔다가   덜익은  산초를  파는  아주머니가  장아찌를  담으면  좋다고  해서  
실험삼아  2000원어치를  사왔었답니다.

그래서  집에서  보통  고추  장아찌  담그듯  한번  담아  보았어요.
우선  물에  깨끗이  행구어  물을  빼  놓고


아침에   간장  미림 그리고  설탕, 식초를  넣어  병에  담아  두었지요.


그리곤  저녁때  한번  간장을  꺼내어  끓여서  식혀  넣었어요.
담날  병을  열고 냄새를  맡으니  흐~~
이런게  산초  향이구나  하고  바로  알았습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그  간장에  야채를  함께  먹으면  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겹살을 구웠지요.
파인애플과  사과도  저며  같이  구웠어요


수퍼에서 싸서  먹을  야채를  사는데  무를  얇게  썰어  절인  무  쌈을  팔길래  한번  사  봤어요


자!  이제  깻잎에  무  절임한장  그리고  산초 장아찌  간장에  무친  양파, 삼겹이, 파인애플  한조각
그리고  산초  장아찌를  얹어  먹었더니....
으아~~~!
정말  환상이었어요.



이번엔  쌈장도  올려서......파인애플의  달콤함과  깻잎과  산초향이  ...먹어도먹어도.....



고기  먹고  난  뒤의  더부룩  함이랄까....
그런  것이  덜하는  것  같은데   아마  그것이  산초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초와의  첫  만남치고는  좋은  맛이었어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사랑
    '04.9.4 10:40 PM

    산초기름에 두부를 구우면 정말 맛나요.글고 해소천식 기침하시는 분들은 산초로 베개를 만들어 주무시면 참 좋아요.전 산초하면 외할머니가 떠올라서 이렇게 몇자 끄적여 봅니다.근데 님 이 야밤에 삼겹살쌈 넘 심한 고문이네요.헉~~~~~~~~~~@!

  • 2. 이영희
    '04.9.4 10:42 PM

    어휴...
    너무 궁금 해요.
    어떤 맛일지.....
    아주 오래전에 생선찌게에 산초가루를 넣은걸 못 먹겠더군요.
    하기사...어릴때 여서 일까???
    가루랑 장아찌는 또 다른 맛일수도 있고...
    여튼 무지 맛있어 보이는 놈 이군요.....
    뉘가 이리 사진을 잘 찍는 겁네까??????...ㅎㅎㅎ

  • 3. 김은정
    '04.9.4 10:49 PM

    어머.. 저는 산초따로 이름 따로 알고 있었네요. 어렸을 때 저 장아찌 먹어봤거든요. 그 이후로도 가끔 생각이 났었는데, 그 장아찌의 열매가 뭔지를 오늘에사 알게 되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할아버지 생각나네요. 제 음식의 기억에 할아버지가 연결되어 있어서 참 좋읍니다.

  • 4. 나나
    '04.9.4 11:03 PM

    경상도처럼..
    아랫동네 사시는 분들만 산초맛을 아는 거 같아요.
    산초맛이 희미하게 기억에 떠오르네요.

  • 5. 스프라이트
    '04.9.4 11:06 PM

    와우 침고여요. 산초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님의 요리들과 같이 곁들여 먹음 딱좋을듯하네요.
    예전 어느 한정식집가니까 산초를 이렇게 장아찌담아 야채랑 같이 주었는데 향긋하고 좋더라구요.

  • 6. 어느
    '04.9.5 12:31 AM

    으훗~! 침이 저절로 고이는군요.
    이쪽 전라도에선 산초를 김치 양념에 갈아서 넣기도 한답니다.
    추어탕 끓일때도 넣구요. 방앗잎 역시 그런 탕 끓일때 마지막 고명으로 얹는데요.
    된장국 끓일때 넣어도 그 감칠맛과, 향이 으흐흑~ 거의 죽음이죠.

  • 7. 둥이맘
    '04.9.5 12:55 AM

    음냐... 맛나겠네...
    산초가루로 샤브소스만들어 먹으면 죽음이죠...가끔은 라면에도 산초가루듬뿍 넣어 먹으면 맛나요...

  • 8. 사무야
    '04.9.5 1:32 AM

    아~ 방아잎 추어탕에 넣어 먹으면 진짜!!! 죽음이예요~ 산초+_+! 정말 고추장에 버물여서 장아찌해도 맛있구요~ 간장에 해도 정말 맛나지요~ 아 침넘어간다. 글구요. 산초 잎도 고추장에 버물여서 장아찌해도 맛있어요.

    아~ 글구 산초 간장 장아찌는 산초에 간장이 완전히 배여서 산초가 까맣게 되면 꺼내 드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좀 더 두셨다가 드셔야 할 것 같네요.^^

  • 9. 똥그리
    '04.9.5 1:55 AM

    신랑이 산초가루 좋아하는데 ^^
    추어탕을 제가 못 먹는데 거기에 들어가면 맛나다고 하더라구요. ^^
    암튼 하두 찾아서 한국장에 가서 산초가루를 사오기는 했는데
    제겐 너무 생소한 맛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장아찌를 하면 어떨까 싶은게 사진 보니까 먹어본 적도 없으면서 괜시리 군침이~ ^^ 산초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가요~ 감사해요~ ^^

    근데 삼겹살 심하게 맛나게 드셨어욤~ 향긋한 과일이랑 드셔서 더 맛나게 보여요~ ^^

  • 10. 수국
    '04.9.5 7:01 AM

    소머즈님!!
    제 비명소리들리나요?????
    아침부터 이리 삼겹살이 땡기게하심 어떻게용 ㅠㅠ

  • 11. 소머즈
    '04.9.5 8:14 AM

    하늘사랑님... 그렇군요 헌데 배게하면 늘 저 냄새를 맡으며 자야 하는거죠?
    이영희 님 .....하이루~~! 저도 조심스레 먹어봤답니다.
    김은정님,나나님,스프라이트님,어느님, 둥이맘님,.... 산초를 여러가지로 쓰는군요..
    하나씩 저도 시도해 봐야겠어요^^*
    사무야님...아~~~ 울 남편과 똑 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정말요? 저거 덜 된것 먹은것 이었군요. ㅎㅎㅎ 좀더 두었다가 다시한번 먹어봐야지~~
    똥그리님,... 저도 첨이라 좀 생소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좋았답니다.
    수국님 아유~~~어떡해요!!! 저도 지금까지 배가 든든!!!!!!!

  • 12. 런던폐인
    '04.9.5 8:26 AM

    에고고..여기서 산초는 구할 수 없을터이니..
    그건 그렇다 치구..
    저 깻잎과 구운 파인애플에 삼겹살이라..
    아~~~
    눈 돌아 가요...^^..흐미..

  • 13. 글라라
    '04.9.5 10:09 AM

    질문 있어요
    산초 열매 자체를 전부다 담그었는지?
    씨앗은 제거 하는지?
    사진엔 씨앗이 보이는데......

  • 14. 하늘사랑
    '04.9.5 10:34 AM

    파란걸 까면 새까만 씨앗이 나옵니다.그러니까 그냥 깨끗이 씻어서 그냥 담근거죠.

  • 15. 때르
    '04.9.5 11:14 AM

    저두 가끔 재래시장에서 보았는데 저것이 산초였군요
    저두 담구고 싶은데 간장 미림 설탕등의 양을 얼만큼씩 하셨는지요?

  • 16. 때르
    '04.9.5 11:27 AM

    그리구 얼마나 있다가 먹나요?

  • 17. 김흥임
    '04.9.5 11:42 AM - 삭제된댓글

    저 향은 익숙한분 아니면
    거북스러워 못 드십니다.
    아무나 따라 하지 마셈^^

  • 18. 미스테리
    '04.9.5 12:19 PM

    와...궁금해요...어떤향에 무슨맛일까???
    전 방아는 먹어봤어요!!!
    넘 향긋해요...된장찌게에 한,두잎만 넣어줘도 향긋한 냄새~~~
    산초는 어디에서 살까요???

  • 19. 지성조아
    '04.9.5 3:39 PM

    산초가루는 후추보다 더 맵던데 산초 장아찌는 어떤 맛일까요..
    송알송알한것이 귀엽네요..
    소머즈님의 셋팅은 언제봐도 산뜻해요~~

  • 20. 깜찌기 펭
    '04.9.5 4:32 PM

    산초여린잎으로 만든 셀러드 맛보고, 가끔.. 깻잎장아찌처럼 산초잎도 장아찌담글순 없을까? 하며 섭섭해 했어요.
    산초열매 장아찌도 있구나.. ^^
    소머즈님덕에 또 하나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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