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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은 재료 사용기(김밥 後에...) -돌아온 탕자-

| 조회수 : 2,81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8-31 07:35:51
의식의 전환, 남아서 처치 곤란이 아니라 다른 요리의 밑재료를 미리 해둔 거란 식의...

남아도 상관 없어요.  단독으로도 밑반찬이 되니까요.

소고기 볶음이요? 김치볶음밥을 럭셔리하게 만들어주지요. 평소엔 없어서 못 넣는다지만...

태극 계란말이는 요리책 등 많이들  보셨져? 이걸 하자고 시금치 당근을 준비하시렵니까?

치즈와 햄을 넣은 느끼 계란찜입니다. 매콤한 밑반찬이 많은 날엔, 이런 맛도 그립죠. 조화!

굴비를 찌면, 덜 짜고 살도 쫄깃하죠, 칼집을 넣어 고명이 있기에 얹어만 줬어요.

이 또한 어묵조림이란 반찬으로 변신!

이젠 남은 것 다 다져넣고 감자 다진 것과 함께 볶음밥,  정말 김치만 더 놓고는 맛있게 먹었어요.

밑반찬 세트에 단무지를 무쳐 놓았어요.


*^^* 어느 고수회원님의  쪽지와 전화로 위로를 받고도 상처 투성이가 되어

       은퇴를 결심했던 프로주부가 돌아왔습니다. 비록 열흘 간의 방황이었지만

       8월을 보내면서, 아픔도 함께 날려 보내고 싶네요.

       이곳의 부모는 혜경 선생님이시니 선생님의 기도가 저를 이곳으로 다시 불렀을 것이고,

      (실은 선생님의 기도를 들은 건 아니지만 늘, 회원들의 편안함을 바래주시니까...)

       그간 온라인에서 만난 회원님들을 이렇게 내 맘대로 등질 수가 없다는 생각에,

       상처를 주는 말들 보다는 위로와 충고로 (우리 다 알아들을 만한 사람들이잖아요?)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며 서로에게 찾아드는 시간마다 알차도록  

       일조하는 회원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오랜만에 찾아오니 resize 하는 것도 잊어먹구 왕따시 사진 올리는데, 또 돌맞지 않을까...염려...

         한 분이라도 불편하심, 바로 지워드리겠습니다.

       *어제 올린 jasmine님의 게시판글이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오늘이라도 못 봤다면 어쨌을까, 작은 힘이라도 더하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왜 이렇게도 할 말이 많은지? 오랜만에 친정 온 기분입니다.

         (어떠한 이유든 힘든 회원님들! 여름내 기승 부리던 더운 기운이 자연의 순리에 고개 숙이듯

          새 달엔, 새 날엔 좋은 일들이 있을 겁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8.31 7:51 AM

    에고.. 저도 거의 돌아온 탕자 수준으로 한참만에 들어왔는데.. 무슨 일 있으셨나 봐요.. ㅠ.ㅠ
    부디.. 나쁜 기억 잊어버리시고요..

    김밥재료 남은거..(저흰 남는게 거의 없죠.. 모잘라서 문제지.. -.-a) 참 요긴하게 쓸수 있죠~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

  • 2. 마이애미댁
    '04.8.31 8:54 AM

    솜님 안녕하세요...^^*

    와~ 저두 내일은 도시락 김밥 싸고 가져 가고 싶었는데... 재료 남는다고, 남편 몰래 쓸쩍(??) 버리곤 했는데... 태득 계란 말이는 딱 모래 도시락 반찬으로 싸면 되겠네요...^^ 찐 굴비도 먹고 싶퍼여... 친정 엄마가 잘 해 주셨는데...^^

    프로님, 힘내세요!! 무슨 일이 있으셨는진 몰라도 프로님안테 정갈하게 음식 하는 법, 아이들안테 정성을 다하는 엄마 모습... 얼마나 많이 배우는데요. 프로님, 아자~아자~

  • 3. 프로주부
    '04.8.31 9:26 AM

    신혼... 땐... 계산해서 몇줄 몇줄...딱 맞게 준비해서 싸는 걸 보구, 친구가 "아들이다!" 하데요.
    뭘 할 때 딱 맞아떨어지거나 ,접시위에 마지막 남은 것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더니...맞긴 하데요.

    요샌 많이 대범해졌어요. 살림에 떨지 않고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생각에...

    여유가 있으려면 그만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 4. 수국
    '04.8.31 9:41 AM

    전 김밥 쌀때 재료 남으면 그냥 먹어버려요~~
    항상 계란만 남는거 같아요~~
    단무지랑 우엉은 냉장실로~
    나머지 재료는 준비할때 않남기록 하구요~~
    김밥을 쫌 싸다보니(?) ㅋㅋ 나름대로 양에 대한 개념이 생기더라구요~

    프로주부님으니 저 도~~톰한 계란말이 눈독들이고가요~~
    발길이 왜이리 무거운지 ㅠㅠ

  • 5. 똥그리
    '04.8.31 11:18 AM

    프로주부님 무슨 일 있으셨나봐요~ 에궁...
    그래두 다시 힘 왕창왕창 내시는 모습 보니 참 기쁘네요~ 힘 내세요~ ^^

    이렇게 있는 거 활용해서 준비하시는 거 보통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데
    대단하세요~ ^^

  • 6. rosehip
    '04.8.31 2:25 PM

    프로주부님..
    기다렸어요...
    돌아오실꺼라는 믿음에 기다렸는데 오셔서 좋아요..^^*

  • 7. 마키
    '04.8.31 7:35 PM

    님댁에 밥먹으러 가두 되요?^^

  • 8. 김혜경
    '04.8.31 8:20 PM

    프로주부님...저거 하루에 해서 드신 거 아니죠??
    굴비찜과 달걀찜에서 제 맘 흔들립니다...

    프로주부님...82cook 떠나지 마세요...살다보면 별 일이 다 있는 거랍니다.

  • 9. 미스테리
    '04.8.31 10:05 PM

    아니...휴가철이라 좀 뜸했었는데 그간 무슨일이 있으셨어요???
    뭔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맘 푸세요...
    저도 돌아온 탕자 잖아요...^^;;;
    가만 보니까 간간이 탕자 되실뻔한 분들 많던데요...
    우리끼리 탕자번개나 칠까요???
    솜님...이참에 서울로....ㅋ
    우~~돌 날라온다 =3=3=3

  • 10. 경연맘
    '04.9.1 12:00 PM

    프로주부님 기다렸어요..
    조기찜에 눈길이 자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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