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짜잔 맘대로식 - '우리밀 찰 식빵'-
전 늘 집에서 식빵을 구워먹습니다. 우리밀로요.
그런데 우리밀로 구우면 안좋은 점이 빵이 푸속푸석하고 부드러운 속살, 뭐 이런걸 잘 느낄수가 없다는 거죠.
그리고 또하나는 일반 식빵 레시피로는 너무 질어져서 모양 성형이 어려워 오븐에 구울 수 없다는 겁니다.
그냥 제빵기를 돌려 굽죠.
그래서 곰곰히 궁리를 해봤습니다.
우리밀로 제과점에서 파는 부드러운 맛을 낼수 없을까?
찹쌀가루를 좀 넣어볼까? 하다가 어제 구워봤습니다. 레시피는 이 레시피 저 레시피 조합하여 제 맘대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글루텐을 한 스푼 첨가하는데 어제는 글루텐 가루도 넣지 않고 그냥 구웠습니다.
제빵기를 돌려놓고 외출후 확인을 했습니다.
결과는,,맛만 본다고 조금 집어 먹었는데 맛있어서, 그 늦은 시간에 먹고 싶은 걸 참지 못하고 왕창 먹어버렸습니다.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먹어보라고 내밀었더니 맛있다고 하는 겁니다.
저희 남편,,이 세상에 맛있는게 별 없는 사람입니다.
밥은 그냥 배고프지 않으려고, 배 채우려고 먹는 사람입니다.
신혼때 지극 정성으로 온갖 요리를 해 바쳐도 제 음식에는 별 평가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때 온갖 열정으로 요리를 하다가
남편의 미각을 바로 세우지 못하여 방황하면서 요리에 흥미를 잃었었죠...ㅋㅋ
요즘은 '어때?'하면 그냥 웃고 말아요. 또, '그냥 뭐,,,' 하고 얼버무리면 신혼의 어느날처럼 제가 울어버릴까봐 더 이상 말을
안하는거죠.(참내, 제가 신혼때는 표독스런 지금과는 달리 그렇게 순진했다니까요...^^)
아이고, 삼천포네..그건 그렇고, 남편이 유일하게 시식후기를 알려주는 것이 (빵)입니다.
남편이 이 빵이 맛있다니 괜찮은가봅니다.
"쫀득쫀득하다 해야하나.맛이 표현이 안되네...맛있다..." 했습니다.
우리밀의 푸석하고 까칠한 느낌이 많이 없습니다.
남편의 말대로 쫄깃쫄깃하여 약간 떡을 먹은듯한 느낌도 들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혹여나 딱딱해지지나 않을까 했는데 별 그렇지도 않네요.
어제 빵 다 먹어서 오늘 또 구웠습니다.
근데 이 빵은 손으로 뜯어먹는게 더 맛있구요, 샌드위치용으로 썰려면 반드시 식은 다음에 썰어야합니다. 힘이 없어서요. 다른 빵도 그렇지만...
보완이 되어야할 점은 웟 부분이 봉긋하지 않고 다소 주저앉네요. 심하지는 않습니다.
다음은 찰식빵의 레시피입니다.
우리밀가루 300g
찹쌀가루90g
드라이이스트4g
설탕23g
소금4g
올리브유20g
물230g 입니다.
단걸 좋아하시면 설탕 더 넣으시면 되구요, 올리브유대신 버터 넣으셔도 됩니다.
저는 버터를 안 좋아하는 관계루다가,,,,
찹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빻은것 아니구요, 슈퍼에서 파는 마른 가루입니다.
물을 20g정도 적게 넣어도 될듯하는데, 저는 이정도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82가족 여러분,,,공개적으로 요청합니다.
우리밀로 빵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계시거나 통밀가루로 빵 만들어보신적 있으신분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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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성조아
'04.7.14 12:06 AM아니 정말 식빵믹스 안쓰고 저 레시피 대로 우르르 제빵기에 넣으면 식빵이 되나요?
아주 옛날 제빵 배울때 식빵 몇번 만들어 본적은 있었는데 ..좀 복잡했었던것 같았는데...제빵기 이후 따로 밀가루를 안써 봐서..긴가민가 싶네요..
찹쌀가루는 방앗간용인가요? 슈퍼에서 파는 완전분말상태의 가루인가요?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2. 짜잔
'04.7.14 12:13 AM지성조아님, 그럼요,저는 믹스 한번도 안 써봤어요.
그러니까 제 맘대로식 식빵이죠^^찹쌀가룬 슈퍼에서 파는 마른 가루입니다.
꼭 성공하세요!!홧띵!!3. flour
'04.7.14 12:43 AM저는요.물 230ml에 물 100, 홈메이드 요구르트 80ml,달걀 1개 이렇게 넣거든요.
그럼 좀 더 부드럽고 쫀득하다고 해야하나요?그렇구요. 크림치즈 먹다 남은것 그런걸 물이량
맞추어 넣어도 좋아요.
전 개인적으로 통밀이나 우리밀은 솜사탕님 바나나식빵이 좋아요..담번엔 찹쌀가루 넣고 시도해 봐야겠어요.4. 재은맘
'04.7.14 9:07 AM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근데 식빵 반죽하기 너무 힘들지 않나요??
제과 제빵할때 식빵 반죽하고 난 후에 팔에 파스 붙였는데..ㅠㅠ5. 이인영
'04.7.14 9:59 AM우와 정말 맛나보여요..저는 통밀가루로 계속 실패했는데..
이스트는 인스턴트 이스트를 말씀하시는건가요?
그리고 제빵기는 무슨 코스로 돌리면 되는지..
제껀 구형 카이젤인데..기계가 다르면 할 수 없지만^^; 궁금하네요6. 체리
'04.7.14 10:03 AM따뜻할 때 뜯어 먹으면 맛있겠어요.
짜잔님,우리밀도 강력분이 있나요?
파는 것 못 봤는데...7. 솜사탕
'04.7.14 10:20 AM짜잔님!~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식감이 깨찰빵과 비슷한가요?
전 깨찰빵이 넘 궁금한데... 만들어 본다 한들... 비교할수가 없어서요.. 알려주시겠어요?8. 쵸콜릿
'04.7.14 10:27 AM저거 먹고 싶으면 제빵기가 있어야 겠네요.
제빵기...갖고잡당9. 코코샤넬
'04.7.14 3:14 PM저도 만들 수 있을까요?
넘 맛나 보이는데...헉10. 짜잔
'04.7.14 9:42 PMflour님,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밀가루양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솜사탕인의 바나나식빵이 어떤건지요? 못찾았어요.
재은맘님, 맞아요. 반죽 넘넘 힘들어요.저도 어깨가 뭉쳐서 혼났다는...
이인영님, 걱정마세요. 제거랑 같은 거 쓰시네요. 구형 카이젤 기능 없는거요. 이거로도 무지 잘 된답니다.이스트는 인스턴트 맞습니다.코스는 건강빵 코스입니다.
체리님, 우리밀은 분리되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한가지 종류예요. 그래서 제빵이 힘들어요.
솜사탕님, 비교하기가 좀 그런데 식감은 깨찰빵이 더 쫀득한 것 같아요.근데 느낌이 둘이 틀려요.
코코샤넬님, 겁내지 마시고 시도하세요. 제가 하면 모두가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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