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크기 고구마 4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튀김냄비에 넣고
잠기지 않을 정도로 기름을 붓습니다.
설탕 한 컵 반 정도를 고구마 위에 끼얹어줍니다.
젓지 마시고 그대로 뚜껑을 덮고 중불에 7, 8분 익히며 뚜껑 밖으로 김이 솔솔 나올 때를 기다립니다.
김이 오르면 뚜껑을 열고 불을 세게 올립니다.
하이얀 고구마살에 설탕옷이 입혀지는 걸 지켜보면서 골고루 익도록 살살 저어줍니다.
고구마가 놀노리하게 익으면 얼른 건져서 접시에 담고 자기네들끼리 붙지 않도록 살살 달래 줍니다.
왼쪽 사진은 고구마와 어울리지 못하고 남은 설탕 찌꺼기입니다.
저는 기름만 살짝 따라내어 다시 한 번 더 씁니다.
건져낸 고구마에는 까만깨를 뿌려주면 이쁜데 잘 안 붙어요.
중3짜리 우리 아이 간식거리 1번입니다.
대략 칼로리의 압박이 뇌리를 마구 쥐어뜯지마는
이런 우중충한 날에는 달달한 것을 먹어줘야 기분이 나아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