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니까 역시 궁물음식이 생각나네요. 아기들은 그런거 잘 모르겠죠? 그냥 주는 대로...ㅎㅎ
이건 제 동생이 만들어낸 이도저도 아닌, 그야말로 아기밥입니다. 18개월은 지나야 먹을것 같아요.
대충 감이 잡히시나요?
1.우선 국물은 만들어요.
저는 왕멸치, 다시마, 말린표고, 마른새우,무 를 넣어요. 약간 진한쪽이 나아요. 만약 12개월 이전 아기라면 마른새우는 확인하시고 쓰세요. 어린 아이들은 새우에 알러지 있을 수 있대요.
2. 재료는요, 쇠고기(주로 불고기용), 상상할수있는 모든 채소류(당근, 대파, 배추, 양배추, 양파,...심지어 브로컬리 넣은적도 있어요), 두부(부드러운거),
옵션: 만두, 떡, 면류(당면 포함)
어른이 봤을때 좀 작은듯하게 썰어요.
3. 국물에 국간장, 참치액젓,소금...취향대로, 그러나 아주 싱겁게, 간을 합니다.
4. 여기에 단단한 야채부터 넣고 끓입니다.
5. 조금씩 건져서 먹이고, 국물이 따뜻할 때, 밥 말아 먹인 적도 있어요.
이건 여러가지로 응용 가능한데요, 아기가 아주 어리면 (12개월 전후) 엄마가 대강 건져 드시고, 당근, 고기, 양배추, 두부 정도만 잘게 쪼개서 밥을 말아 먹여도 잘 먹습니다. 24개월 이상이면 간을 좀 더 해서 스끼야끼 쪽에 가깝게 해도 돼요. 근데 형우는 샤브샤브 쪽을 더 좋아했습니다.
형우는 두부, 만두와 면종류를 좋아해서 2돌 되기 전 부터는 밥보다 이런걸 더 많이 건져 먹었어요. 조카애는 국물에 밥만...
아기가 어린 주부들이 저녁에 따로 반찬 없어도 잘 드실 수 있을거애요. 제 경험으로는 그랬습니다. ^^
물론 엄마는 소스가 있어야 맛있죠...냄비도 좀 색다른 걸로, 돌냄비나, 뚝배기 같은걸로 하시면 기분도 나구요.
맛있게 드세용.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기밥 1 - 샤브샤브와 스끼야끼 사이 어디쯤...
김수열 |
조회수 : 3,472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7-02 13:02:04

- [요리물음표] 미역국 맛있게 끓이고 .. 9 2008-02-25
- [요리물음표] 종이봉투(서류봉투)에 .. 3 2007-08-27
- [요리물음표] 오이피클용 오이가 따로.. 4 2007-01-10
- [요리물음표] 가게 개업식(고사) 상.. 2 2006-09-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은맘
'04.7.2 1:27 PM감사합니다. 애기밥때문에 무지고민 많이하는 엄마입니다.
1이라고 표시하신건 시리즈로 이어지나요?2. 김수열
'04.7.2 1:38 PM네, 그럴려구 하는데요...뭐 그다지 대단한 음식이 아니고 다들 아시는 것들이라...좀 망설이고 있어요.^^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어요. 아기 밥 해먹이기 참 어렵죠?
3. 현하향기
'04.7.2 2:23 PMㅎㅎ 전 15개월된 아이가 있는데요...
아이밥은 밥공기에 한줌의 쌀과 여러가지 야채를 같이 넣구선 약간의 소금으로 간으로 하구서... 압력솥에다가 어른밥할때 고 중앙에 밥공기를 같이 넣구서 밥을 합니다...
물을 많이 넣음 죽처럼... 적당히 넣음 밥이 되기도 하구요...속 재료는 야채를 넣을때도 있구
게살을 넣을때두 있구.. 소고기갈은것을 넣을때도 잇어요...
아이밥 해먹이기 힘들때는 이렇게 하니 잘 먹구 저두 한번에 두가지를 할 수 있어서 넘 편하더라구요...^^다들 아시는 얘기만 줄창 했나요?4. 김혜경
'04.7.2 7:54 PM김수열님을...어린이음식담당자로...임명합니다...
5. Ellie
'04.7.3 1:58 PM어린이 음식 만드는 과정을 보면요~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듬뿍 느껴져요. *^^*
울엄마도.. 저 키우면서 그랬겠죠?6. 푸우
'04.7.3 9:27 PM김수열님 아기밥 시리즈 계속 쭉,, 올려주세요,, 아주 좋은 참고가 됩니당,,
글구, 현하향기님 방법도 아주 좋은 방법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5452 | 레아맘 님의 밥통케이크 해봤어요. 8 | 뽈통맘 | 2004.07.02 | 4,108 | 34 |
5451 | 숨넘어가요...통닭 굽다가...2편 9 | 아모로소 | 2004.07.02 | 2,750 | 2 |
5450 | 행복주는 장난감 드롱기~ 12 | 국진이마누라 | 2004.07.02 | 2,773 | 13 |
5449 | 아기밥 1 - 샤브샤브와 스끼야끼 사이 어디쯤... 6 | 김수열 | 2004.07.02 | 3,472 | 12 |
5448 | 보기만해도 뿌듯..^^ 5 | 행복한사람 | 2004.07.02 | 2,495 | 5 |
5447 | 어부현종내 연어요리법 13 | 어부현종 | 2004.07.02 | 4,968 | 16 |
5446 | 김치 볶음밥 15 | 레아맘 | 2004.07.02 | 4,080 | 7 |
5445 | 이스리가입인사 미역오이냉국~ 7 | 이스리 | 2004.07.02 | 2,560 | 8 |
5444 | 현석마미님이 장아찌를 김밥속에 넣으면 좋을것 같아요^^ 8 | 벚꽃 | 2004.07.02 | 3,825 | 14 |
5443 | [re]삐뚤빼뚤 깍두기 3 | sabrina | 2004.07.02 | 1,767 | 17 |
5442 | [re] 오이피클로 싼 허무 김밥... 7 | sabrina | 2004.07.02 | 2,251 | 34 |
5441 | 후다닥 끓인 갈치조림 15 | 재은맘 | 2004.07.01 | 4,118 | 70 |
5440 | @ 감자전과 쟈스민차 @ 9 | 나니요 | 2004.07.01 | 2,827 | 2 |
5439 | 비오는 날은 수제비~ 24 | 러브체인 | 2004.07.01 | 4,528 | 27 |
5438 | 동서괴롭혀서 오이지 담구기... 8 | 김새봄 | 2004.07.01 | 4,683 | 2 |
5437 | 숨넘어가요...통닭 굽다가... 18 | 아모로소215 | 2004.07.01 | 2,869 | 23 |
5436 | 피가 되고 살이 되는....삼계탕 8 | sabrina | 2004.07.01 | 2,959 | 31 |
5435 | 고구마 맛탕 18 | 강금희 | 2004.07.01 | 4,529 | 33 |
5434 | 82cook 중독 테스트 29 | 프로주부 | 2004.07.01 | 2,535 | 2 |
5433 | 안동찜닭 14 | 싱아 | 2004.07.01 | 4,326 | 5 |
5432 | 어제 점심 - 장조림 9 | 김수열 | 2004.07.01 | 3,236 | 2 |
5431 | 끈적거림..한방에 날려드립니다 션한빙수드세요 4 | 페프 | 2004.07.01 | 2,091 | 9 |
5430 | 다이어트 할수없는 운명.......... 7 | 쮸미 | 2004.07.01 | 2,908 | 29 |
5429 | 유치원 아이 간식 - 약식 7 | 꾀돌이네 | 2004.07.01 | 3,296 | 4 |
5428 | 간단한 빵만들기 9 | chuckki | 2004.07.01 | 7,864 | 8 |
5427 | 부담없는 손님이 와요..불고기에 곁들일 메뉴좀 알려주세요 3 | wjdrlfdla | 2004.07.01 | 2,576 | 2 |
5426 | 큐피 참깨 드레싱 드셔보셨어요? 6 | 뽈통맘 | 2004.07.01 | 3,523 | 3 |
5425 | 녹차 두유 빙수 4 | 배영이 | 2004.07.01 | 2,344 |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