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작년에 만든 스파게티 소스
이 후레쉬 토마토 소스는 작년에 만든거랍니다.
아마... 8월말 정도에 만들었던것 같아요.
여름 토마토(플럼 토마토)가 가장 맛이 든다고 해서
이태리 사람들이 하는것처럼 따라했더랬습니다.
그 당시 6파운드니까... 약 3키로 정도 사다가 한솥 끓였어요.
끓여서 한두번 먹을 양으로 다시 통에 담아서 냉동시켰다가
며칠전에 하나 해동시켜 먹었지요.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이 되어있었네요.
너무 너무 맛나게 먹었답니다.
시판 스파게티 소스는 맛이 없어서 사먹지 않고,
홀 토마토를 이용해서 만들곤 했었지만, 다시 이걸 먹으니...
맛이 비교가 안되네요.
음... 이 토마토 소스는 나무땜에 만들기 시작한거랍니다.
전 워낙 국수종류를 좋아하는데다 어릴적부터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곤 했었거든요. 어릴적엔 하이스소스와 케찹을 섞어서
만들곤 했었지요. 그땐 토마토소스라는 개념이 정말 없었을때니까요..
90년도에 대학들어가서 친구들 한 20명 정도 첨 초대해서 제가 스파게티를
해 준적이 있어요. 그 때, 처음 먹어본다는 애들이 대부분이였지요.
저두 밖에서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런것을 만들어 먹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미국 첨 와서 룸메이트에게 제가 식사대접할께 한적이 있어요.
(한국 교포였답니다.) 전 스파게티 만들어 줄께 했었는데..
ㅎㅎ 그 친구 저를 놀란 눈으로 빤히 쳐다보더니..
"언니, 스파게티는 요리가 아니야. 제일 쉬운건데.. 그냥 국수 삶아서
소스 부으면 되는데??? " 하더라구요. ^^;;;;
그러다, 처음 나무를 만나서 한 일여년 지나면서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먹지도 않고, 이태리 식당을 잘 안간다는것을 알았어요.
하루 날잡아서 물어보니, 스파게티는 너무 헤비해서 먹기 싫고... 맛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첨에 참 당황했더랬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중 하나인데... 쩝... -.-
그러다 나중에 나중에.... 제대로 된 이태리 식당에 가야 진짜 파스타를 먹을수 있다고...
노래를 하더군요. 그때는 제가 가끔 이것저것 음식도 해줄때였답니다.
그래서, 시도를 했었지요. 그 당시 먹으면서 좋아하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그 이후, 저도 식당의 스파게티가 헤비하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알게 되었답니다.
제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건 너무 좋은데...
어쩔땐 참 정말 제 발등 제가 찍는것 같아요.
어제 치즈케익 팩토리 가서 제가 좋아하는 트로피칼 스무디를 시켰어요.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좋아할꺼라 생각했었는데.. 한모듬 들이키더니, 시큰둥 하더라구요.
싫어? 하니, 제가 만든 스무디가 더 맛있대요. ㅠ.ㅠ
요즘 벌써부터 이런 식입니다.
나가서 뭐 먹으면 시큰둥... 네가 만든게 더 맛있어.. 궁시렁 궁시렁..
새롭게 맛난것 찾으면 눈을 반짝이며.. 만들수 있지?? 하면서 저를 쳐다본답니다. ㅠ.ㅠ
이렇게 살단 아무래도 저만 정말 손해일것 같아서, 제안을 했어요.
맛난것 먹구 싶으면 투자를 하라구요...
가끔씩 맛난곳에 가서 새로운 메뉴를 보고 그래야 보고 아이디어도 얻고
만들수도 있지 않겠느냐... ^^;;;
ㅎㅎ 동의를 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지금까지 뭐든 맛난것 먹고 나면 다
만들어 주었거든요. 맛도 비슷하게... ^^
여러분들도 남편분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시겠지요?

- [이런글 저런질문] 쪽지가 안열려요. ㅠ... 2 2006-10-20
- [이런글 저런질문] SBS 에서 무단 사진.. 9 2006-05-15
- [이런글 저런질문] 혹시 누가 저에게 쪽지.. 5 2004-09-24
- [이런글 저런질문] 블로그 장단점좀 알려주.. 8 2004-07-16
1. coco
'04.6.3 4:49 PM와~그릇도 요리도 너무 예뻐요.어쩜~
2. 소도둑&애기
'04.6.3 5:00 PM솜사탕님 90학번이시라고라.....???
쏨님 글이 항상 넘 밝고 생동감이 넘쳐서 저는 쏨님 훨씬 나이 적으실거라 상상했는데^^
나무님은 얼마나 좋으실까~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걸 집에서 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두 쏨님 옆집에 살고싶어요. 불쌍한 우리 소도둑. 흑흑흑3. 꿀벌
'04.6.3 5:15 PMㅋㅋ 솜사탕님의 나무님도~ 울 낭군님과 비슷하시네요~
아참~ 제가 얼마동안 컴이 이상해서 솜사탕님 결혼축하메세지를 못남겼어요 흑흑
그때 마음속에 쪽지라도 보내야지 하다가 또 까먹었는데
솜사탕님 진심으로 축하하세요 항상 행복하시구요^^(꼭 주제와 벗어난 소리만 하는 꿀벌 -.-)
히힛 스파게티소스 너무 맛있을껏 같은데
그때 가르쳐주신 스파게티 소스 한번은 얼추 성공했는데 귀찮아서 그담에는 사서 먹었거든요
이번에 또 다시 제대로 시도 해볼께요^^
멋진 솜사탕님 화팅화팅4. 메텔
'04.6.3 5:17 PM저도 몇일전에 스파게티소스를 많이 만들어서 지퍼락에 나누어넣어 냉동보관해두었지요..
갑작스레 손님이 찾아오거나, 가끔 먹고싶을때 먹을려구요.^^*5. 꾸득꾸득
'04.6.3 5:38 PM그릇도 음식도 맛나보여요...
신혼의 솜사탕~6. 하늘하늘
'04.6.3 5:47 PM솜사탕님..넘넘 맛있어보여요 ^^ 지금 배고픈뎅~~
집에 토마토가 너무 많아서 그런데....만드는 방법좀 알려주시와요~
찾아봤는데...안보여서요 ^^7. 메텔
'04.6.3 5:59 PM예전에 "나혜경"님이 올리신 스파게티소스 레시피입니다..^^*
참고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
미국 사는 시누이 한테서 배운거예요.
먼저 냄비에 olive oil(or 식용유) 두르고 다진 마늘 1큰술 , 다진고기 400g,누런 설탕 1큰술 넣어 볶습니다
(이때 고기는 기름기 없는 거라야 하는데 미국에는 스파게티용으로 따로 파는데 저는 살코기 따로 갈아서 씁니다.)
여기다 양파 1컵, 양송이 썬것 2컵을 넣어잘 섞은후 토마토 소스2컵, 같은양의 토마토 paste 그리고 물 2컵을 붓고 끓입니다.
끓으면 소금 1작은술, 월계수잎 3장, 오레가노 1과1/2작은술, thyme 1/4 작은술 넣고 최소 3~4시간 졸입니다. 아주 약한 불에서 눌지 않게 주걱으로 저어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에 월계수 잎는 꺼내고 한번 먹을 양만큼 지퍼락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 합니다.
몇달 두고 먹어도 됩니다.
저는 여기에 샐러리, 케첩(달콤한 맛 좋으시면) , 생토마토,파슬리 가루 등을 첨가 합니다.
고기, 양파, 양송이는 좋아하면 더 넣어도 되요. 저는 양송이 엄청 많이 넣는데 처음에는 냄비에 가득 하지만 나중에는 어디 숨었는지 잘 안보여요.
이번에 만들때는 홀 토마토 많이 넣어 토마토 소스와 생토마토 안 넣었는데, 보통때는 저을때 많이 튀었거던요, 그런데 이번에는 별로 튀지 않더라구요. 재료의 변화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방법은 간단 한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한번에 많이 해서 두고두고(2달 이상) 먹습니다8. 이론의 여왕
'04.6.3 7:35 PM아니, 근데....... 새댁이 이 시간까지 안 자구 뭐하우?
맛있는 것도 좋지만, 제시간에 자야 미스터 나무한테 더 맛난 거 해줄 수 있잖습니까. ㅋㅋ
(어흐... 내가 남자로 태어나서 쏨여사를 확 낚아챘어야 하는 건데.... ㅠ.ㅠ)9. 밴댕이
'04.6.3 9:38 PM아...큰일입니다...
분위기 안좋아요...
초장에 길을 잘 들여야하는디...
솜님의 요리실력이 문제군요...
울머슴 몇달전에 첨으로 양장피 해주니 감상만 하고 손을 못대고 있더이다.
왜 그러셩? 하니까 자기는 차마...차마...몬비비겠다며 저보고 해달라고 하더군요.
이정도는 해놓으셔야죵 ===3==310. 이론의 여왕
'04.6.3 9:40 PM밴댕이 님, 그쵸? 어째 쏨 여사 앞날에 어두운 먹구름이 낀 듯 하죠? ㅋㅋㅋ ==3=3=3
11. 쪼꼬레또
'04.6.3 10:01 PM부럽다................. ㅠ,ㅠ
아직 뭔가 해보려는 의욕은 있으나 선뜻 손을 못 내미는 레또 -_-;;
평소에 부엌엔 -_- 먹으러만 들어가봐서 모르는 거 투성이라서리..
이제와서 고생하네여... 솜사탕님 넘넘 부러버여 ㅠ,ㅠ12. 뽀로로
'04.6.3 10:28 PM미스터 나무. 귀엽네요^^
그렇게 이쁘게 잘먹어주면 얼마나 좋아?
우리 신랑은 물어봐야 겨우 먹을만 해, 맛이 괜찮네~ 그러고 끝.
(근데 또 나가서 먹는건 되게 싫어해요.)13. Joanne
'04.6.4 2:12 AM으음...
솜사탕님, 아무래도 나무님을 스포일 시키는 것 가타욤..
좀 있으면, 솜사탕님이 뭘 만드셔도 왠만하면 꿈쩍 안 하시면 어떡하죠? ^^
저희 집 바다벌은 쩜 그렇거든요..ㅋㅋ 다~ 자기 덕에 제 요리 솜씨가 늘은 거래나? 머 그래요.. 에잇, 배은 망덕한 지고라는~14. 글로리아
'04.6.4 8:41 AM솜사탕님, 홈메이드 토마토소스에 맛을 들이면
통조림 못먹습니다.
전 슈퍼마켓에서 플럼토마토 보일 때마다 1-2킬로씩 사다가 병조림
만들어두는데 금방 바닥나죠. 그도 그럴게 보통 스파게티병 하나 채우는데
20개쯤 들어가거든요. 토마토 졸이면 엄청 줄어들잖아요.
얼마전에는 그냥 한국토마토로 했는데 플럼만큼 맛은 안나오더군요.
Food Mill을 그곳에서는 살수 있으니까 거기에 으깨서 이용해보세요.
그런데 가끔 Food TV같은데 보면 껍질벗긴 토마토를 반쪽내서 씨 빼서
주둥이가 넓은 병에 넣고, 올리브유인지 뭔지 액체를 들이 부은다음
바질잎 1-2개 넣고 뚜껑닫고 `병조림입네~~' 하던데 다음엔 그 레시피를
좀 얻어서 해봐야겠어요. 홀토마토 병조림. 그 액체의 정체가 궁금한데...
누구는 번거로운 방법이라며 그냥 깡통으로 사먹으라네요..^^15. 꾀돌이네
'04.6.4 9:05 AM지난번에 아들래미한테 선물(?)한 스파게티가 생각이 나네요.
정말 직접 만들어먹으니 시판 소스 못먹겠더군요.
역시 홈메이드가 최곱니다.^^16. 솜사탕
'04.6.8 8:14 AM에고.... 제가 컴을 사용 못한 관계로 그만 답변도 못하고 한참 지나가 버렸네요.
^^
잘해주려고 먹은것이 아니라 그냥 우리 라면먹듯이 후다닥 먹은거에요. 초간단 식사. ^^V17. 오늘만
'17.2.6 12:03 AM토마토소스 정보 감사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808 | 이침엔 베이글로~~ 10 | 쭈니맘 | 2004.06.04 | 3,593 | 7 |
4807 | 매실 질문이요! 2 | 무지개 | 2004.06.04 | 1,753 | 32 |
4806 | 이웃이 가져다준 병어 두 마리 21 | 치즈 | 2004.06.04 | 3,585 | 32 |
4805 | 비빔밥과 묵국수 10 | Green tomato | 2004.06.04 | 3,080 | 25 |
4804 | 우리집 어제 오늘 저녁!! 7 | limmi | 2004.06.04 | 4,182 | 26 |
4803 | 우정 15 | 밴댕이 | 2004.06.04 | 3,073 | 27 |
4802 | =>>> 매실즙과 매실식초 <<&.. 3 | 나니요 | 2004.06.03 | 2,808 | 32 |
4801 | [re] 간단 오징어국~ 3 | 쫑 | 2004.06.04 | 2,120 | 57 |
4800 | 간단 오징어국~ 8 | candy | 2004.06.03 | 4,177 | 17 |
4799 | 아이스크림 콘에 담은 컵케익 17 | Joanne | 2004.06.03 | 4,064 | 3 |
4798 | 닭도리탕과 통닭집무 5 | 2hyun | 2004.06.03 | 5,065 | 84 |
4797 | 즐거운 간식 7 | 올리부 | 2004.06.03 | 3,730 | 4 |
4796 | 입덧 이야기 둘,,, 11 | 꾸득꾸득 | 2004.06.03 | 2,596 | 6 |
4795 | 작년에 만든 스파게티 소스 17 | 솜사탕 | 2004.06.03 | 3,926 | 3 |
4794 | 애기 낳기 바로 전날 먹은 골뱅이 무침.. 5 | 샤 | 2004.06.03 | 3,906 | 28 |
4793 | [re] 산.들.바람님 김치...예슬이님 미치지 마세요. 3 | 바리 | 2004.06.03 | 2,687 | 25 |
4792 | 산.들.바람님 김치...예슬이님 미치지 마세요. 12 | 꽃게 | 2004.06.03 | 8,446 | 45 |
4791 | 웰빙 수제햄 만들기 13 | 최은진 | 2004.06.03 | 8,025 | 9 |
4790 | 여름 밑반찬...장아찌를 맹글어 보아요~!! 20 | 현석마미 | 2004.06.03 | 40,553 | 1 |
4789 | 동파육 만들었어요. 4 | 배짱 | 2004.06.03 | 3,554 | 6 |
4788 | 입맛 떨어질땐 밥전... 5 | 짜잔 | 2004.06.03 | 3,046 | 6 |
4787 | 파니니 레시피입니당... 3 | 페프 | 2004.06.03 | 2,741 | 9 |
4786 | 삼배초? 6 | 맑음 | 2004.06.02 | 2,755 | 25 |
4785 | 결과물 49 | 치즈 | 2004.06.02 | 3,181 | 12 |
4784 | 안다..알어...다~알어.. 26 | 치즈 | 2004.06.02 | 4,606 | 5 |
4783 | 비름나물,무우나물,오이나물 12 | Green tomato | 2004.06.02 | 3,511 | 5 |
4782 | 내맘대로 바베큐립 8 | 맑음 | 2004.06.02 | 4,377 | 11 |
4781 | 한 분이라도 (7) - 날치알 초밥 27 | jasmine | 2004.06.02 | 10,371 | 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