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월남식 집들이 음식 (처음 인사드립니다.)
가입한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서야 인사 드립니다.
용기가 없어서 이 곳에 인사를 못드렸어요. ^^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뻑~
친정식구들 집들이를 하면서 월남식으로 대접했습니다.
낮 12시 모임이었는데, 제가 너무 촉박하게 준비하다 보니 사진 찍을 겨를이 전혀 없어서,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결과는...
"먹은것도 없는데 배만 부르네.." @@;; 라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물론 농담이지만, 농담속에 뼈가..)
워낙 친정식구들이 새로운 음식들을 좋아해서 어른들 계셔도 직접 싸먹는 월남쌈으로 준비했는데.. 남자 어른 한분 적응 못하셨고, 그래도 다른분들은 모두 즐기셨습니다. 거기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쌀국수에서 분위기 썰렁~~
월남식 특유의 향을 부담스러워 하시더니, 차라리 "잔치국수" 끓여먹는게 낫다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월남쌈과 튀김종류로 이미 배가 불렀는데, 제가 그걸 고려안하고 양을 너무 많이 드린것도 부담의 한 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월남식이라는 테마는 지켰지만, 그중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
아무래도 어른들 모시는 대접 상에서는 밥과 국(또는 찌개)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월남쌈과 월남국수에 적응 못하는 분들을 위해 냉동실에 있던 해물잔치를 휘리릭 볶아 드렸는데, 그건 반응 좋았어요.
메뉴는
1. 춘권 (새우튀김, 핫윙)
2. 월남쌈
3. 월남국수
4. 약식, 식혜, 과일
이었습니다.
춘권은 여기 키친 토크에 "베블"님이 정확한 레시피로 올려 주셔서 제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춘권피 사러 북창동에도 한번 가봤고, 거기서 피시소스랑, 스윗칠리소스도 같이 샀는데, 춘권과 스윗칠리 소스는 힛트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월남쌈은 재료를 모두 채 썰어 피시소스(피시소스:파인애플국물=1:1), 땅콩버터깨소금소스랑 같이 내놓았구요.
월남국수는 메뉴판의 레시피를 따라했는데, 팔각향이 너무 강했던것 같아요.
약식은 이곳에서 히트친 그 방식 그대로 해서 반응 좋았구요. 식혜는 식혜만들기로 간단히 했습니다.
저의 집들이에 큰 힘이 되어주신 82cook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ps. 월남쌈에 신경쓴다고 "아보카도"를 거금을 들여 샀는데.. 그걸 채 썰어 놓았더니, 저희 친정 아빠 말씀.. "월남쌈에는 호박도 날로 먹나봐.."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아보카도를 처음 사보아서 아보카도가 이런맛인가 황당했는데,오늘 여기 들어와서 보니, 아보카도는 잘 익혀 먹어야 한다는 글이 있더군요. 흑흑..
아보카도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썰어야 하는지..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약식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약식은.. 어떻게 모양을 잡나요? 식힌다음에 모양잡아 써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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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oalla
'04.4.19 11:31 AM죄송해요. 답변은 아니구요. 저도 궁금한거 있어서요~
전에 약식중에 한입크기로 꽃모양을 보았는데 어떻게 모양내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원남쌈 싸는 그 하얀거? 뭐라 그러죠? 그거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저도 함 해보고 싶어서요.. 시어머님 생신때 깜짝요리로 내놓고 싶은데, 미리 제가 말아 놓아도 상관없겠죠? 그자리에서 말아 드시기엔 물묻히고 번거로워서 싫어하실듯 해서요~
답변아니라 죄송합니다~2. 크리스
'04.4.19 11:59 AM고건 라이스페이퍼인데요...함지박 상표는 피가 넘 두껍고 느끼한 맛이 나니...걍 월남쌈이라 씌인걸 사세요. 마트에도 다 팔고...남대문,백화점수입코너에 있어요.
미리 말아놔도 되는데...촉촉하도록 해놓으시고...미리 버미샐리랑 여러가지 넣고 말아놓은걸 스프링롤이라 하던데^^맞나...3. Wells
'04.4.19 12:11 PM라이스 페이퍼, 저는 대형마트에서 샀습니다. 요즘엔 왠만한 큰 슈퍼에도 다 있더라구요. 함지박을 샀었는데, 저는 다른거 준비하느라 맛을 못봤지만 다들 맛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느끼한가요.. 남은 피 로 나중에 한번 해 먹고 맛을 봐야 겠네요. ^^) 그리고 스프링롤은 춘권으로 알고 있습니다. 봄 춘 자에, 말 권 자 라고 하더라구요. 얇은 피 속에 다진 재료를 넣고 기름에 튀기는 거에요. 마침, 토요일 오전에 EBS 최고의 요리에서 중국요리 선생님(이름이 생각안나네요.)이 나오셔서, 아이들 간식 용으로 과일과 새우넣고, 마요네즈 뿌려 춘권 만들어 튀기는게 나왔는데, 그것도 한번 흉내내서 상에 올려봤는데 괜찮은것 같아요.
4. Calla
'04.4.19 1:12 PM약식은요, 뜨거울 때 쿠킹 컵(도시락 쌀 때 쓰는)에 숟가락으로 조금씩 담아주시고, 그 위에 밤이랑 잣을 얹구요, 마지막으로 대추꽃을 얹어주시면 돼요. 대추꽃 마는 방법은 치즈님 이름으로 검색해 보세요(꿀에 재워주심 된답니다). 대추꽃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안 걸리면서 보기에도 너무 좋답니다.
참, 대추꽃 말고 나서 남은 대추 씨와 자투리가 아까와서 생강 조금 넣고 같이 대추차를 끓였거든요. 일단 푹 끓인 다음, 대추씨는 버리고, 남은 재료들을 핸드 블렌더로 갈아서 다시 물 더 붓고 끓여서 섞었더니 아주 진하고 맛있는 대추차가 됐어요.5. Wells
'04.4.19 3:07 PMCalla님. 다음번엔 쿠킹컵에 예쁘게 담아봐야 겠어요. 대추꽃은 저도 시도해 봤습니다. 그리고 자투리로 대추생강차도 끓였구요. ^^ 통하는게 있나봐요. 달달하니.. 생강향이 은은하게 좋았습니다.
6. 강수니
'04.4.19 3:46 PM아보카도 익혀먹나요 ?
저도 그냥 먹는줄 알았는데 ....
부로콜리처럼 데치나요..?
누구 아시는분 답변 좀 부탁 .....^^7. 김혜경
'04.4.19 4:56 PM월남식으로 상차림을 할 생각을 하시다니..멋져요!!
아보카도는 실온에서 익혀 먹으라는 뜻이랍니다, 강수니님...8. 1004
'04.4.19 11:29 PM아보카도를 참 좋아하거든요. 손가락으로 눌러봐서 들어가면 익은겁니다.
넘 물컹거리면 못 먹어요. 딱딱한 아보카도를 빨랑 익히려면 종이백에다가 넣어두더군요.9. 파파야
'04.4.20 6:03 AM아보카도 깁초밥에 넣어도 맛잇어요.까맣고 말랑해지면 가운데에 칼집 넣고 반으로 가르세요.
10. 런치의 여왕
'04.4.20 8:09 AM히~ 너무 재밌으세요.. ""월남쌈에는 호박도 날로 먹나봐"
저두 아보카도를 익혀먹어야된다는 말에 허걱~ 난 지금까지 날로 먹었는데.. 하다가
그말이 그말이 아닌줄 깨닫고 안도의 한숨..
아보카도 맛들이면 참 맛있어요. 건강에도 아주 좋데요.
저는 아보카도를 채썰어서 김에도 싸먹고 깨잎에도 싸먹고 그래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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