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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3월31일 저녁식단~

| 조회수 : 4,271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3-31 22:58:38

오랜만에
동태찌게를 보골보골 끓여 보았어요..
제주도 무우라고 하는 말갛게 씻겨 파는 무우를 사서 끓였는데
국물이 얼마나 달달하고 맛나던지..^^
멸치랑 다시마를 끓여서 국물을 내고 건져내어 크게 썬 무우를 넣고
집에서 담근 고추장(시어머니표)에 다진마늘 고추가루 맛술 국간장 후추가루 생강가루를 넣어 만든 양념장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거기에 동태를 넣어서 한소끔 끓이다가 거기에 두부랑 대파 풋마늘 청량고추등을 올려서 한소끔 더.. 그리고 그 위에 노란팽이버섯을 올려 냈어요.

그리고 새송이 버섯과 붉은 파란 피망 양파를 채썰어서
올리브오일에 다진마늘 볶다가 준비한 야채들을 넣고 굴소스를 넣어 볶다가
거기에 후추가루 뿌리고 참기름 깨소금으로 마무리~

참..그리고 오이부추김치도 담갔어요..
아직 익지 않아서 좀 그렇지만 그래도 싱싱한 맛이 좋데여..
너무너무 싱싱해서 가시가 뽀족한 오이가 3개 천원이길래 3천원어치 사다가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깨끗히 닦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4등분 해서
굵은소금으로 살짝 절였다가 한번 씻어 내고
깨끗히 다듬어 씻은 부추를 적당하게 잘라 넣고 양파 하나 채썰어 넣고
고추가루 멸치액젓 다진마늘 다진생강 설탕을 넣어서 잘 버무려 주었어요.
김장김치에 질린 입맛 유채니 봄동겉절이로 달래다가 싱싱한 오이김치 먹으니까 너무 좋네여..^^

그리고 손두부 사다가 썰어 소금을 솔솔 뿌려 두었다가
들기름과 올리브오일을 두룬 양면팬에 앞뒤로 노릇하고 굽고
파와 풋마늘을 다져 넣고 식초 요리엿 진간장 깨소금 고추가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주었어요.

그리고 형님에게 얻어온 마늘짱아찌..^^

현미를 섞은 밥이 오늘 저녁식단 이었답니다..
우째 갈수록 반찬수가 줄어 드는건지...쩝

(앗 냉장고에 마늘쫑 볶은거 있었는데 깜박 했네여...쩝)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31 11:14 PM

    저희보다 반찬이 훨씬 많은데요...저흰 요새 거의....

  • 2. 아라레
    '04.3.31 11:18 PM

    한정식집 수준입니다! 저렇게 많이 차려내시기 정말 귀찮고 힘드실텐데 대단하세요. @_@

  • 3. 키세스
    '04.3.31 11:23 PM

    맛있겠당~ ^..^

  • 4. 아짱
    '04.3.31 11:52 PM

    오랜만이셔요....
    왜이리 뜸하셨데요....

    반찬수가 줄어든 밥상 맞습니까?
    호화 밥상이여요...^^

  • 5. 1004
    '04.4.1 12:25 AM

    후~~ 울 신랑 이거 못 보게 해야지..
    아, 배고파..

  • 6. rainforest
    '04.4.1 4:24 AM

    마치 제가 밥상을 받은듯 왜 이리 흐뭇한지, 참..
    한술 더 떠 제가 먹은듯 힘이 납니다.
    럽첸님, 반가워요!

  • 7. 폴라
    '04.4.1 6:00 AM

    오랜만에 뵙습니다.
    안녕하셨지요?*^^*
    봄분위기 물씬한 식기에 밥도둑들 가득한 럽첸님네 밥상을 다시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얼큰한 동태찌개 한 술 떠먹고,싱그런 오이김치 한 쪽 씹으면 살 맛 날 것 같아요.쓰읍~
    (늘 느끼는 것...매운 반찬이 있으면 그와 어울리는 맵지 않은 반찬을 꼭 곁들이신다는.)

  • 8. 러브체인
    '04.4.1 8:34 AM

    ^^;;별거 없는데도 다들 좋아라 해주시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음.. 폴라님.. 평범한 아줌마 럽첸이가 상차리는 방법을 눈치 채셨네여..^^
    매운것이 있으면 안매운것이 꼭 한가지 있어야 하고 (매운것만 먹으면 속이 아프고 안매운것만 먹으면 입맛이 안살잖아여..ㅋㅋ)이왕이면 새콤한것도 하나 있음 더 좋고..짠것이 있음 심심한것도 있게 짜는것이 럽첸이의 식단법칙이에여..^^
    그리고 야채류만 가득 하기 보다는 생선이나 두부를 이용하더라도 늘 야채류와 단백질류가 한상에 오를수 있게 살짝 신경도 써봅니다.

    그리고 아라레님..얼마나 맛난거 해드시는지 다 아는데 저희집 밥상 보고 한정식이라고 하심 놀리시는거에여..힝~

  • 9. 민코
    '04.4.1 9:00 AM

    러브체인님!!!
    간만에 글을 올리셨군요.ㅋㅋ 자주자주 올려주시고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오이랑 부추겉절이 너무 맛있겠어요..
    저도 함 해봐야 겠네요 ..

  • 10. 최은주
    '04.4.1 9:01 AM

    ㅎㅎ 그것보세요. 맛난 저녁 늘드시면서리...

    볼때 마다 생각하는건데요.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상차림이예요.

    글구 밥그릇의 밥 늘 소복한게 드시기에 많지않나요?ㅎㅎ

  • 11. 어쭈
    '04.4.1 9:10 AM

    오이부추겉절이 먹고싶어요...

  • 12. 꽃게
    '04.4.1 10:21 AM

    저도 럽첸님 밥상 기다렸었어요.
    두분이서 늘 행복해 보여서~~~좋아요.

  • 13. 카페라떼
    '04.4.1 12:41 PM

    저두 기다렸어요..럽첸님 밥상=내밥상^^ 냠냠 맛있다~~
    오이김치가 아주 식욕을 자극하네요..

  • 14. 밴댕이
    '04.4.1 1:07 PM

    반찬이 줄어든 밥상이라굽쇼?
    흐미...
    숟가락만 들고 뎀비고싶네여...

  • 15. plumtea
    '04.4.1 5:24 PM

    오랜만이시네요. 항상 신혼밥상같으시어요.

  • 16. 레아맘
    '04.4.1 8:07 PM

    오랜만이시네요~ 흠...여전히 멋지고 식욕을 돋구는 상차림이네요^^
    전 오이부추김치에 뻑 갔습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오이부추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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