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무수리 팀이라고도 하지요.
일하면서 밥해 먹는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들은 밥만 해먹고 지내는지라.....
우리가 그리 이름을 지었답니다.
이젠 친구들도 아이들이 다 커서 집에 없거나
있어도 엄마를 찾는 나이가 지났으니
점점 늦게까지 놀게 되지요.
허나 우리의 허니(한 친구는 죽어도 그렇게 부른답니다)들은
나이들면서 점점 마눌님들을 더 찾는 경향이 있지요.
저의 남편은 어느날 뭘 보고 왔는지
A4용지를 냉장고에 붙이면서 절더러 참고하래요

이건 종이의 윗부분입니다.
참고로 남편은 경상도 싸나이이므로 발음 나는대로 적은 것도 있을 것입니다.

맨 아랫줄 보셨읍니까?
갱상도 억양으로 해야 하는데(나름대로 남편식 애교랍니다)....아니면 너무 무섭게 보이지요.^^
그래서 전 친구들과 놀고 늦게 올 마음에 다음과 같은 걸 만들어 놓고 나갔지요.

10대 식품 중 몇개나 들어갔나요.
거기다 항상 생선을 먹을 땐 와사비를 찾는답니다.
그래서 아예 생선위에 와사비를 넣은 아보카도 소스를 만들어 올렸답니다.
친구들이 자기들도 맛보고 싶다고 해서 살짝 옆을 잘라 먹었더랬지요

역시 집에 와 보니 전화 한통 없이 밥 혼자 잘 차려 먹고는 자고 있었습니다
10대식품이 몸에 좋다고는 해도 신경써서 챙기려면 귀찮기도 하지만
이럴 땐 아주 성의있는 밥상으로 보이니 편한 점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