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째 매일 오는 것이 염치 없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한달 동안 아이들이 컴퓨터를 차지하고 있다가 이제야 혼자 독차지 하게 되다보니....
내일부터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이 명치가 아프다고 해서 부드러운 것이 없을까 냉장고를 뒤지다
감자가 있는 걸 보았지요.
그래서 저의 특기! ... 있는 것 때려넣고 마구 만들기를 .. 시작했습니다.
만들고 보니 아기들에게 만들어 주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감자를 포실포실하게 삶아 으깹니다.
거기에 버터 한조각과 양파 다진것도 한 줌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양푼에 생크림1컵 정도 넣고 리코다 치즈 남아있던 것 다 넣고 소금, 흰후추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또 계란흰자도 거품내주고요

이제 위의 재료들을 잘 섞어서 그릇에 담는데요
전 몸무게가 다른사람의 거의 두배가 되는 순간 제빵기구들을 다 치워 버렸기 때문에
종이컵을 이용했는데요. 힘이 약해서 모양이 살지 않았어요

이제 220정도의 오븐에 30분 정도 구워주는데요.
좀 느끼할까봐 중간에 마늘을 나박나박 썰어서 두쪽씩 올려주고요
계란 노른자도 아까워 좀 발라주었습니다.

마늘 안 얹은 것은 빵가루와 파슬리가루를 얹어 보았는데 맛에는 별 차이가 없었더랬습니다.
역시 마늘 얹은 것이 맛있었던 것 같아요.
무쟈게 부드러워서 애기들한테도 좋을 듯 싶어서 이렇게 장황하게 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