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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칭찬도 필요없다..쉬운 요리,버섯밥

| 조회수 : 4,02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2-08 23:59:52


이게 또 얼마만의 요리계로의 귀환인지. ㅋㅋ

요즘은 딴 세상 살다가
가끔 정신 돌아오면 요리 한 번 하고
또 딴 세상으로 떠나곤 하는군요.

요즘은 매우 터프한 밥상으로 (엉망인 밥상을 돌려 표현하기)  
남편을 종종 자주 절망시켜주며 살다가

오늘은 정말 말 그대로
쌀 위에 버섯만 집어 던지면 되는 ㅋㅋ
칭쉬의 버섯밥을 했어요.

보시다시피..

꼴랑 밥과 양념간장..
그리고 저 뒤에 있는 것은
김장 때 발생된 김치속과 배추~ (그나마 그것도 얻어 온 것)
이젠 그 심혈을 기울이던 세팅도 신경 꺼버린 모습. 옷호호.


오늘 사용한 버섯은 말이죠
현대백화점 갔다가 풀무원에서 새로 나온
'살아있는 백일 송이버섯' 이라는 것을 보고.. 좀 비싼 듯하지만
신제품을 꼭 사용해 봐야하는 성미라
구입해 보았어요.

요즘은 mush님의 그 검은머리 버섯들도 살 수 없고 해서.. -_-

암튼 너무 구엽게 생긴 애들이 동그랗게 우르르 몰려서
저요 저요! 저 맛있어요..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하는 듯 한데.. ㅋㅋ
아무튼 양은 적어도 맛이 있군요.


퇴근하여 집에 들어오자마자 약 20분 후
다른 아무 준비 없이 이것만 해 먹었는데도
뭐, 좋았어요. 흐으.


요즘처럼 피곤하고 정신 없을 때는
이런 요리가 제게 기쁨입니다.


전 칭찬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배부르고 쉬운 요리.. 만세에 ㅋㅋ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아
    '03.12.9 12:21 AM

    버섯이 살아날것 같아요.
    밥도 찰져보이고 앵 누룽지도 보이는데요.
    백일송이버섯 기억해야지.....
    냠냠님 글솜씨 만큼이나 맛깔스럽네요

  • 2. 김혜경
    '03.12.9 12:26 AM

    냠냠님..일단 전 왜 저런 앵글이 안나오죠? 어떤 자세를 취하고 앵글을 잡는지...ㅠ.ㅠ

    버섯이 땡글땡글하니 맛있어 보이네용.

  • 3. 냠냠주부
    '03.12.9 12:31 AM

    저렇게 찍으려니 이상한 포즈가 나오던데요.. -_-
    선 것도아니고..의자에 앉은 것도 아니고..
    엉덩이 빼면서..다리 구부리면서..
    부들부들 떨면서..

  • 4. 홍차새댁
    '03.12.9 9:02 AM

    배부르고 쉬운요리 -> 이게 힘든것 같아요^^
    저두 이레시피 접수^^

  • 5. 꽃게
    '03.12.9 9:23 AM

    냠냠주부 요리계로 귀환하다....
    짝짝짝..
    그래도 셋팅 좋습니다.

  • 6. 솔트
    '03.12.9 9:25 AM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노리다께 뽀시시 접시도 이쁘고....
    밥할때 버섯 첨부터 넣고 하셨나요?

  • 7. 막내
    '03.12.9 9:33 AM

    우웃..또 버섯밥은 안 보이고 그릇만 보인다!
    증말 카드를 긁던지, 현금을 던지던지 뭔 수를 내야할꺼 같습니다.
    근데..너무 비싸.ㅠ.ㅜ
    그래도 그릇 야쁘다. (스~읍 침 닦고)
    버섯밥 안줘도 배불러 갑니당^^

  • 8. 냠냠주부
    '03.12.9 9:56 AM

    네에, 솔트님.. 압력밥솥에 하는데 첨부터 버섯 넣었어요..
    그런데 쟤들이 저렇게 팔팔하게 살아있더군요?
    물론 다 익었지만..모양은 저랬어요. ㅋㅋ

    막내님, 저 그릇 시리즈..
    그래서 전 몇달 간격으로 접시 두장, 우묵그릇 두장..
    이렇게 사는 중이어요 흐흐

  • 9. 진쥬
    '03.12.9 10:09 AM

    앗 저두 몇일 전부터 버섯 밥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냥 맨밥만 먹어두 맛있구,
    양념장에 풋고추 많이 썰어 넣으니 칼칼하고 좋아요.
    제가 맛있어서 여러번 했는데 남편두 물리지 않는지 비벼서 잘 먹어요.
    콩나물국,동치미..그리고 양념장에 버섯밥..다른 반찬이 필요없더군요.
    전 돌솥에다 하는데 약간 버섯이 밑에 눌어두 숭늉까지 향긋하니 맛있었어요.
    한번은 냉동고 구석에서 전복 얼린걸 찾아내서 뜸들때쯤 썰어서 올려봤는데
    좋았어요...(음...허나 우연히 그게 있었기에 망정이지 일부러 사서 넣지는 못하겠습니다..)
    팽나무 버섯이라고 노란 팽이버섯 있쟈나요...그것두 밥위에 약간 올려봤는데
    비볐을때 식감이 좋았어요.
    일간 도매시장가서 느타리를 한상자 사서 줄창 해먹을 생각입니다.
    압력솥에도 된다니 여러명이 먹을때 해도 되겠네요.^^

  • 10. 룰루랄라
    '03.12.9 10:54 AM

    사진이 한장이라서 좀 아쉽네
    냠냠주부집에가서 버섯밥좀 먹어볼까나?
    흐흐흐

  • 11. 초록부엉이
    '03.12.9 12:59 PM

    눌은 밥도 보이고 맛 있겠슴다...
    버섯이 탱탱하니 살아있네요. 안죽고....

  • 12. 푸우
    '03.12.9 2:38 PM

    어떤 세상으로 가시나요?
    저두 좀 가르쳐 주세요,,

  • 13. 냠냠주부
    '03.12.9 3:46 PM

    어 푸우님, 별로 안 좋은 세상인데요?
    세파에 시달리는 세상이요..흐흐

  • 14. 호야맘
    '03.12.9 4:23 PM

    냠냠님의 요리계로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저도 버섯보단 노리다께 그릇만 먼저... ㅎㅎㅎ
    쌀 좋은거 쓰시나봐요? 윤기가 쫘르르르르~~
    저도 압력솥에 집어던져(?) 한번 해봐야겠어요.
    아주 맛나 보여요...

  • 15. 호즈맘
    '03.12.10 9:07 AM

    저희는 쌀통에 흑미를 섞어놔서리,,, 버섯밥을 했더닌만 좀 무섭더군요.. 밥이야 죽음이죠.. 으으,, 느타리 맛있는 줄 요즘 알았다니까요!!

  • 16. 1025noel
    '12.6.23 12:23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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