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편한 팥죽

| 조회수 : 2,739 | 추천수 : 9
작성일 : 2003-11-22 17:33:02
제가 임신중이었을 때 같은 성당 다니는 분들이 저 위해서 여러 가지 음식을 해 주셨답니다.
음식냄새 맡지 않고 해 주는 음식 먹다 보면 입맛을 찾을 수도 있고 입덧도 수월하게 넘어갈 거라 하시면서요.
그때 제가 먹었던 음식중에 전라도 팥칼국수도 있었는데 ...
나중에 만드는 방법을 물었더니 저희처럼 식구가 적은 집에서는 일일이 팥을 삶고 체에 거르고
앙금 나중에 넣고 그런 번거로움을 피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더군요.

1.팥을 씻어 한번 우르르 끓이고 물을 따라 버린 후 냉수로 씻고
2.씻어낸 팥에 물을 넉넉히 부은 후 푹 익도록 삶는다.
3.팥이 식으면 분쇄기로 갈아서 밀폐용기에 담아둔다.
4.옹심이나 칼국수를 준비해 둔다.
5.맹물에 생강가루 조금 넣고 옹심이나 칼국수를 넣어 익을 무렵
   3의 갈아둔 팥을 휘휘 저어가며 넣어준다.
   농도는 눈으로 보고 조절할 것.

너무 우스꽝스러운 방법이라 여겨져서 처음엔 따라하기 시도도 하지 않았는데
마침 동짓날 직장사람들이 놀러온다기에 출근전 팥삶아놓고 저녁에 와서 갈고
큰 냄비 둘 불에 올려놓고 하나는 풀무원 칼국수, 다른 쪽엔 찹쌀옹심이 넣고 끓이다
갈아놓은 팥넣고 휘이휘이 저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갖다주신 동치미랑 같이 차려냈더니 다들 맛나다며 깨끗이 비웠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름
    '03.11.22 6:22 PM

    정말 간단하네요.
    한번 해 먹어 봐야겠네요.

  • 2. jasmine
    '03.11.22 7:51 PM

    저두 그렇게 해요. 맞는 방법인데요.

  • 3. 치즈
    '03.11.22 9:30 PM

    하나 배워갑니다.

  • 4. plus5
    '03.11.23 12:09 AM

    메모했어요.
    한번 해볼려구요.
    그런데 생강 넣으면 맛이 이상하지않을까요?

  • 5. 익명
    '03.11.23 10:24 AM

    저도 처음엔 생강을 왜 넣어야 하는지 의아해 했었지요.
    생강즙이나 가루를 조금 넣어서 끓이면 팥 때문에 생목이 끼는 일이 없어진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따금 팥죽 쑬 때는 꼭 생강을 조금 넣습니다.
    이 방법을 키친토크에 올린 이유...밝히겠습니다.
    평소에 치즈님으로부터 여러가지를 컨닝하며 살다보니
    보은이랄까...팥의 양을 물어보시는 듯하여 고민하지 마시라고 올렸습니다.
    컨닝, 따라하기의 명수가 용기내서 올리는 것이니 받아주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957 양갱 따라하기~ 9 홍차새댁 2003.11.24 5,214 4
1956 $100짜리 케이크... 사진만 보여드립니당...^^;;;;; 13 박윤조 2003.11.24 3,383 29
1955 맛있는 전 전수 받음 1 한해주 2003.11.24 2,762 5
1954 웬디스 칠리와 감자 따라하기. 4 솜사탕 2003.11.24 4,573 44
1953 [진초보] 눈물날 것같은 일요일아침.... T.T 4 박윤조 2003.11.24 2,231 10
1952 뉘른베르크의 명물-렙 쿠흔(Leb Kuchen) 11 기쁨이네 2003.11.24 2,393 7
1951 유자 썰고 있어요,, 4 푸우 2003.11.23 1,866 55
1950 멸치젖. 10 치즈 2003.11.23 4,365 7
1949 불타는 이 밤, 콩나물 해물찜 18 냠냠주부 2003.11.23 5,253 13
1948 오렌지 샐러드 만들었습니다 11 나혜경 2003.11.23 2,967 4
1947 남은 샐러드야채로 쌈밥하기. 3 치즈 2003.11.23 3,025 8
1946 사인회 기념, 히트요리 공유하기- 물론 퍼옴! 7 써니맘 2003.11.23 9,171 1
1945 [진초보] 요리의 길이란 험난하기 그지없음을... T.T 3 박윤조 2003.11.23 1,890 39
1944 진피(귤겹질말린것)를 말리는데...... 서명수 2003.11.23 2,248 117
1943 티벳버섯으로 요구르트 만들기 4 강금희 2003.11.23 3,235 20
1942 남은 동태 졸여먹기. 7 경빈마마 2003.11.23 2,608 9
1941 몇가지 머핀 레시피. 6 솜사탕 2003.11.23 4,862 21
1940 드디어 빵에 관련된 궁금증 해소.. *^^* 3 솜사탕 2003.11.23 3,931 33
1939 뒷북...잡탕밥 절반의 실패--;;; 1 크리스 2003.11.23 1,841 27
1938 갈치조림 : 엄마의 비법 1 nowings 2003.11.22 3,430 8
1937 망가진 불낙전골... 2 김새봄 2003.11.22 1,940 38
1936 싸인회...부러워요 3 부러워요 2003.11.22 1,863 112
1935 사진이 드디어... 별짱 2003.11.23 1,800 115
1934 추운날 따끈한우동하고 켈리포니아롤...히히^^* 3 별짱 2003.11.22 2,915 5
1933 오븐토스터로 피자굽기 2 초보 2003.11.22 2,843 20
1932 간편한 팥죽 5 익명 2003.11.22 2,739 9
1931 차유진님... 메쉬드포테이토예요.... 1 olive 2003.11.22 2,134 17
1930 바바로아 아. 라.크렘 만든거 사진올리기 연습 9 머핀도쿄 2003.11.22 1,89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