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향의 맛

| 조회수 : 2,28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3-10-28 13:49:41
  친정인 대구에서 30년 가깝게 살다가 이곳 수도권으로 이사온지 4년이 다 되어가네요.
어릴때 당연히 전국적으로 다 먹는 줄 알았던 음식들이
그 동네에서만 먹는 것인줄 알게 된 음식들이 몇가지 읺어요.
문님께서 올리신 납작만두(저희 집에선 납작만두라고 했어요.), 양념오뎅, 찐 땅콩, 배추전, 무전 같은 것들요. 또, 돔배기(상어고기)가 있네요. 아 참 고디탕(다슬리탕)도 있네요.
시집(경남진주)에 가면 그지방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이 있지요. 장어국(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 가끔 음식에 넣는 '방아'라는 향신료, 서대라고 불리우는 생선같은 것들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토속음식들 (전주비빔밥이란든가, 평양냉면,등등)도 있지만 그 지방출신들이 고향생각하면 생각나는 그런 자잘한 음식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여러분은 고향하면 생각나는 음식 없으세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미
    '03.10.28 2:42 PM

    5살때 서울로 올라왔기땜에 거의 서울사람이지만
    친정에서 잘 먹던 방아잎 너무 좋아합니다.
    그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너무 좋아하기땜에 된장찌개, 부침개 등등에 넣어 먹지요.
    서울에선 너무 귀한것이라 부산에 내려가면 구해와선 냉동실에 넣어놓구선 먹고 있답니다.
    한뿌리 아파트 화단에 심어놓았더니 누가 잡초인줄 알고 뽑아버렸더이다. 에구에구.

  • 2. 신유현
    '03.10.28 5:48 PM

    전 태어나기도 서울이고 지금도 서울에서 자라서 특별히 그런건 없는것 같아요. ^^
    근데 부산이 고향인 우리신랑은 가을이 되니까 여태 안보여주던 모습들을 보여주네요.
    어머니식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그러거나, 생선이야기를 하거나...
    미꾸라지도 팔던데, 함 해볼까나...(근데 전 못먹어요. 비려서...)
    산초도 넣어야 한다던데, 서울에서 산초가루를 구할수 있나요?

  • 3. 포이보스
    '03.10.28 6:30 PM

    같은 고향이네요.
    저도 30년이나 훨 더 살다가 이곳 인천에 온지 4년이예요
    같은 맘에 넘넘 기쁜거 있죠 ㅠ.ㅠ
    우리 애기 아빠도 순토박이 갱상도(?) 싸나이
    그래서 인지 이곳에서 외식을 하면 입에 잘 맞질 않아서 밖에서
    먹는 음식을 싫어해요.
    진짜 납작만두 맛있는데 간장양념해서 아구구 먹고싶다.
    칠성시장에 가면 바로 만들어서 더 맛난데요
    참, 진짜 여긴 생땅콩이 없어서 찐 땅콩을 못먹어요.
    먹고싶다. 밑반찬해도 참 맜있는데
    아, 고향이 좋아 그죠. 선우 엄마님

  • 4. 싱아
    '03.10.28 8:16 PM

    오늘 같이 추운날 뜨뜻한 배추적이 먹구싶당.

  • 5. 랑랑이
    '03.10.28 8:22 PM

    저도 고향이 대군데....반가워요...저도 납딱만두(사투리) 좋아해고,신천할매떡볶이,대덕식당,앞산 마이하우스의 새벽뷔페,.....또 임신했을때 아리아나호텔의 고박사냉면 넘 좋아했어요...냉면 먹을려고 부른배를 이끌고 대구까지 내려가곤 했답니다...
    다 추억이네요...
    결혼하기전에 친구들이랑 7번국도 따라 속초도 가고...팔공산 드라이브도 하고....
    당장 내일이라도 대구 내려가고 싶어요....
    근데 아리아나 호텔옆에 카사블랑카 아직도 있나요?
    추억이 어린곳이라서요...ㅋㅋㅋ...

  • 6. 김소영
    '03.10.28 9:01 PM

    랑랑이님, 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신천 할매 떡볶이 누가누가 갖다 주시는데요.
    불날 만큼 맵던데 이번주에 또 가져오시면 사다놓은 납작만두를 얹어 먹어볼까 해요.
    여긴 대구 수성구랍니다.

  • 7. 복사꽃
    '03.10.28 11:19 PM

    선우어머님! 시댁이 경남 진주라구요? 전 태어난곳도 진도이고,
    시댁도 진도인데요, 시댁에가면 시어머님께서 장어된장국에 방아잎을 넣어주십니다.
    방아잎의 쓰임새도 다양하더군요. 추석때 만드는 송편에도 쑥대신 방아잎을 삶아서
    가루에 넣고 반죽을 합니다. 그 맛이 정말 독특하지요.

  • 8. 블루베리
    '03.10.29 1:59 AM

    산초가루요.
    이마트 향신료코너에 있던데요...

  • 9. 선우엄마
    '03.10.29 9:56 AM

    포이보스님 정말 그렇죠?
    특히 별 대단한 음식들도 아닌듯 한데
    임신하거나 울적할땐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들이 더 생각나는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78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8 라일락꽃향기 2024.10.31 4,117 0
41077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24 주니엄마 2024.10.29 6,638 4
41076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9 모하나 2024.10.29 4,818 2
41075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1 은초롱 2024.10.28 4,861 3
41074 오랜만이네요~~ 5 김명진 2024.10.28 5,041 3
41073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5,124 4
41072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4,068 3
41071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8,184 4
41070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137 2
41069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6,710 5
41068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251 6
41067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064 2
41066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5,367 6
41065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3,678 4
41064 호박파이랑 사과파이 중 뭘 더 좋아하세요? 19 달짝 2024.10.18 3,871 1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06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6,60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7,322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182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060 2
41058 조기교육 받은 결과-효과 증명 32 차이윈 2024.10.12 6,889 3
41057 10월 15 juju 2024.10.12 3,990 3
41056 10월 제주 휴가와 이것저것 외식 13 방구석요정 2024.10.12 4,677 3
41055 176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9월 새우랑 김치찌개 8 행복나눔미소 2024.10.12 1,955 5
41054 흑백요리사? 나는 집밥요리사 23 뽀롱이 2024.10.11 5,816 2
41053 뉴욕에서 먹은 것들 25 hoshidsh 2024.10.10 4,865 2
41052 지난 여름에 먹은 것들2 - 파인 다이닝? vs 급식? 23 고독은 나의 힘 2024.10.10 4,235 2
41051 제목을 뭘로 할까요? 혼밥만 하는 이야기..? 30 고독한매식가 2024.10.08 5,122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