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향의 맛
어릴때 당연히 전국적으로 다 먹는 줄 알았던 음식들이
그 동네에서만 먹는 것인줄 알게 된 음식들이 몇가지 읺어요.
문님께서 올리신 납작만두(저희 집에선 납작만두라고 했어요.), 양념오뎅, 찐 땅콩, 배추전, 무전 같은 것들요. 또, 돔배기(상어고기)가 있네요. 아 참 고디탕(다슬리탕)도 있네요.
시집(경남진주)에 가면 그지방에서 즐겨먹는 음식들이 있지요. 장어국(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 가끔 음식에 넣는 '방아'라는 향신료, 서대라고 불리우는 생선같은 것들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토속음식들 (전주비빔밥이란든가, 평양냉면,등등)도 있지만 그 지방출신들이 고향생각하면 생각나는 그런 자잘한 음식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여러분은 고향하면 생각나는 음식 없으세요?
1. 이영미
'03.10.28 2:42 PM5살때 서울로 올라왔기땜에 거의 서울사람이지만
친정에서 잘 먹던 방아잎 너무 좋아합니다.
그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너무 좋아하기땜에 된장찌개, 부침개 등등에 넣어 먹지요.
서울에선 너무 귀한것이라 부산에 내려가면 구해와선 냉동실에 넣어놓구선 먹고 있답니다.
한뿌리 아파트 화단에 심어놓았더니 누가 잡초인줄 알고 뽑아버렸더이다. 에구에구.2. 신유현
'03.10.28 5:48 PM전 태어나기도 서울이고 지금도 서울에서 자라서 특별히 그런건 없는것 같아요. ^^
근데 부산이 고향인 우리신랑은 가을이 되니까 여태 안보여주던 모습들을 보여주네요.
어머니식추어탕이 먹고 싶다고 그러거나, 생선이야기를 하거나...
미꾸라지도 팔던데, 함 해볼까나...(근데 전 못먹어요. 비려서...)
산초도 넣어야 한다던데, 서울에서 산초가루를 구할수 있나요?3. 포이보스
'03.10.28 6:30 PM같은 고향이네요.
저도 30년이나 훨 더 살다가 이곳 인천에 온지 4년이예요
같은 맘에 넘넘 기쁜거 있죠 ㅠ.ㅠ
우리 애기 아빠도 순토박이 갱상도(?) 싸나이
그래서 인지 이곳에서 외식을 하면 입에 잘 맞질 않아서 밖에서
먹는 음식을 싫어해요.
진짜 납작만두 맛있는데 간장양념해서 아구구 먹고싶다.
칠성시장에 가면 바로 만들어서 더 맛난데요
참, 진짜 여긴 생땅콩이 없어서 찐 땅콩을 못먹어요.
먹고싶다. 밑반찬해도 참 맜있는데
아, 고향이 좋아 그죠. 선우 엄마님4. 싱아
'03.10.28 8:16 PM오늘 같이 추운날 뜨뜻한 배추적이 먹구싶당.
5. 랑랑이
'03.10.28 8:22 PM저도 고향이 대군데....반가워요...저도 납딱만두(사투리) 좋아해고,신천할매떡볶이,대덕식당,앞산 마이하우스의 새벽뷔페,.....또 임신했을때 아리아나호텔의 고박사냉면 넘 좋아했어요...냉면 먹을려고 부른배를 이끌고 대구까지 내려가곤 했답니다...
다 추억이네요...
결혼하기전에 친구들이랑 7번국도 따라 속초도 가고...팔공산 드라이브도 하고....
당장 내일이라도 대구 내려가고 싶어요....
근데 아리아나 호텔옆에 카사블랑카 아직도 있나요?
추억이 어린곳이라서요...ㅋㅋㅋ...6. 김소영
'03.10.28 9:01 PM랑랑이님, 저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신천 할매 떡볶이 누가누가 갖다 주시는데요.
불날 만큼 맵던데 이번주에 또 가져오시면 사다놓은 납작만두를 얹어 먹어볼까 해요.
여긴 대구 수성구랍니다.7. 복사꽃
'03.10.28 11:19 PM선우어머님! 시댁이 경남 진주라구요? 전 태어난곳도 진도이고,
시댁도 진도인데요, 시댁에가면 시어머님께서 장어된장국에 방아잎을 넣어주십니다.
방아잎의 쓰임새도 다양하더군요. 추석때 만드는 송편에도 쑥대신 방아잎을 삶아서
가루에 넣고 반죽을 합니다. 그 맛이 정말 독특하지요.8. 블루베리
'03.10.29 1:59 AM산초가루요.
이마트 향신료코너에 있던데요...9. 선우엄마
'03.10.29 9:56 AM포이보스님 정말 그렇죠?
특히 별 대단한 음식들도 아닌듯 한데
임신하거나 울적할땐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 음식들이 더 생각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