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라면 하나 그리고 국수~
라면은 하나 밖에 없고... 아이들과 먹자니 좀 작고...
물 조금 더 넣고 라면 하나 끓이며 하얀 국수 넣고, 마늘 좀 넣고 파 넣고 끓여 먹으니 그런데로
가늘한 것이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마도 시장이 반찬 인가 싶기도 하면서도...그럭저럭 먹을만 했네요.
요즘 다 어렵지요?
오랜만에 왔어요.
그런데 이리도 빈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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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지문
'03.10.8 12:22 AM앗 방금 경빈마마님 찾는 글 읽고 왔는데요
저도 참 궁금했거든요
건강하신거죠?
경빈마마님글 잘 읽고 있는데
저같이 눈팅만 하는 사람들 위해 자주 오세요2. 정지문
'03.10.8 12:26 AM요즘살림 정말 어렵습니다.
저 둘째낳고 전업주부 됐는데
요즘은 직장관둔것 정말 후회됩니다.
생활비가 왜그리 많이 드는지
게다가 제가 학교까지 다니고 있어서
등록할때마다 이번학기만 다녀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어요
과연 제가 졸업하고 직업을 다시 얻을수 있을까요?3. 치즈
'03.10.8 12:28 AM넉살 좋은 , 머리는 모자 쓸때 쓴다는 우리 아들.
친구집에 놀러갔다와서는 엄마 라면 국수 맛있데이~--혼자 사투리 쓰는 그 아이.
뭔 말인지...
얼마 후 알았는데
친구집네서 간식으로 라면 끓여 주셨는데 울 아들이 더 달라하니까
그 집 할머니꼐서 라면도 더 없고 해서 국수를 국물에 삶아 주셨었나봐요.
그거 맛있다고....울아들 지금 쇠도 돌도 다 소화시킴니다.4. 카루소
'03.10.8 1:38 AM예전엔 라면이 귀한 음식 이였습니다. 그래서 라면 하나에 국수 왕창넣고....
그 중에서 라면만 먼저 건저 먹을려구 형제들간에 신경전이,,,,
서울이지만 달동네에 살았던 우리 형제들은 용돈이란 개념은 없었지여,,,
어머니는 버스 토근(?)하나 아낄려구 반포에서 사당동까지 매일 걸어서 출퇴근 하셨는데..
군것질을 할수 없었던 우리들은 한달에 쌀 한가마니는 먹었다는,,,,,,5. 나 어렸을 적에
'03.10.8 10:02 AM어렸을 적 엄마가 큰올캐 병구완 때문에 두달 집을 비우신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곱살 더 많은 언니를 엄마처럼 의지했지요.
그땐 왜들 그리도 어려웠던지...
언니는 우리 동생들 재밌으라고 밀가루반죽을 밀어
마름모꼴 수제비라고 끓여주고
국수도 삶아주고
부침개도 자주 해주었지요.
큼직한 콩을 삶아 빵도 쪄 주었구요.
그땐 서양에서 보낸 구호식량 밀가루가 우리의 주식이었습니다.6. 로로빈
'03.10.8 10:32 AM전 라면 먹을 때 수제비 반죽 있으면 일부러 넣어서 먹는대요,
물 더 첨가하고 고추장으로 간 맞추지요. 라면만 먹는 것보다 더 맛있던데.
대신 수제비가 익어갈무렵에 라면을 넣어요.
그래야 국수가 불어터지지 않으니까.7. 수국
'03.10.8 5:17 PM경빈마마님!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그때 어떻게 살았지 할때 꼭 있습니다.
아침에 눈 뜨고 오늘은 어떻게 지내야하지 했던 시절 꼭 있었구요
평생 울 눈물 요즘 다 흘리고 있는것 같은 시절 있었습니다.
첨에는 다른사람들에게 그냥 내 속의 이야기 다 합니다.
그러다가 나는 왜 사람들한테 항상 징징거리는 소리(경빈마마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만 하고 있지 하고 깨달아지는 순간 얘기하는것도 멈춰버릴때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또 깨달은 한 마디
어느 인생의 끝에 선 사람이 자기가 돌아온 길을 볼때 두개의
발자욱이 있었답니다.
옆에 계시던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저 두 발자욱은 너와 나의 발자욱이다 내가 항상 너와 함께 걸었느니라"
근데 어느 순간에는 한 사람의 발자욱 밖에 없었답니다.
그 순간을 돌아보니 그때가 그 인생에서 가장 힘들때였다구요..
"하나님 그때 당신이 제 옆에 계시지 않으셨으니 제가 그때 젤 힘들었잖아요?"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얘야, 그때는 내가 네가 너무 힘들어하길래
널 업고 걸었느니라.."
경빈마마님~
그냥 슬프면 한없이 울어버리세요
참지 마세요
그리고 다시 웃어버리세요
한번도 보지 못했던 어느 사람에게 이런 편지를 써보기는 첨입니다만
언제나 82cook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여러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경빈마마입니다.
제 입에 웃음과 제 맘에 사랑을 머금게 하는 마마님의 글 다시 보고 싶습니다.8. 경빈마마
'03.10.8 6:17 PM^&^~~~~
아자~! 힘내자!9. 지야
'03.10.19 3:38 PM저희어머니도 이렇게 국수 많이 해 주시는데요, ( 저는 대학생 입니다. )
여기에 김치좀 넣고 바지락 조개 좀 넣어서 끓이시면 더 맛있어요. ^^
항상 눈으로만 보다가 늦었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나중에 검색해서 보시는분이라도 있음 도움 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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