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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랑생일상 차려야 해여.

| 조회수 : 3,40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3-09-30 10:51:05
공포의 10월이 다가왔습니다.
친구들까지 합하면 6명의 생일이 있거든여. (제 생일두여...)
항상 10월에 저....파산했습니다.

울신랑 생일이 10월에 있는데,
지난번에 어떤분이 신랑생일에 시댁식구 다 초대하냐구 하셨잖아여.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두 생일잔치준비해야한다는 사실을여....

저여...
준비된 재료로는 초보치고 쫌 한다구 생각합니다만...
재료손실 절대 못합니다.
좋아하는 오징어두 우찌해야할지 몰라서 친정엄마께서 썰기까지해서 주시면
냉동실에 한번 해먹을 분량만큼 꺼내서 해먹습니다.
시금치된장국두 좋아하지만 시금치 다듬을 줄 몰라서 못하구...
한심합니다, 저....

제가 생각한 신랑 생일상 메뉴는...
회-가락시장에서 떠올려구여...
새우오븐구이-새우는 신랑이 다듬을 줄 안대여.
닭고기-왜 일밥에 나오는거 있잖아여...씨리얼 묻혀서 오븐에 굽는거...
불고기-사실, 매운 메뉴가 없어서 돼지빨간불고기 하구 싶지만 왠지...소고기가 나을꺼 같아서여....
콩나물-유일하게 할줄 아는 나물이져.

여기에 샐러드,김치, 미역국 정도인데....
찌개가 있으면 좋을꺼 같지여?
된장찌개 끓인다구 했다가 친정엄마께 열나 욕먹었습니다....생일상에 성의없이 무슨 된장찌개냐구...
해물탕이나 매운탕 종류로 하라시는데...회에 새우에 이미 해물은 있고...
더우기 재료손질 할 줄두 모르는데....
매콤한 무언가가 아쉬운 메뉴인데, 조언 좀 해주세여...
너무 어려운거는 안되여.....ㅠ.ㅠ
앞으로 3주 남았으니 맹연습 해볼랍니다.
형님들 믿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달빛
    '03.9.30 11:51 AM

    일원새댁님 꼭 성공하시고 메뉴좀 가르쳐주세요.
    저도 신랑이랑 동갑내기에 똑같이 10월 생일이고 그것도 하루차이 납니다.. ^^;;
    저도 10월 마지막주 일요일날 친한 사람 몇명 불러서 상 차리려고 하는데요 일원새댁님 하시는
    메뉴좀 참고하려구요. 화이팅! ^^*

  • 2. silver
    '03.9.30 11:54 AM

    이거는 매운거는아닌데요 너무 맛있어요. 신선로요..식당에서 먹는것보다 제가 하는 방법이 더 맛있더라구요..아무래도 생일상이니까 보기에도 근사하게 좀 더 멋지게 신선로는 어떠신가요?? 사실 방법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제가 하는 방법은요..신선로 하실 생각있으시면 레서피보내드릴께요..파일로 저장해놔서 아마 메일로 보내드려야 할것 같아서요..

    아..닭요리...씨리얼 묻힌거는 저는 안해봐서 모르겟구요 그것두 맛은 있을것 같네요..특이하게 씨리얼이라...얼마전에 배운 닭요리인데 우리신랑 행복해하더라구요..약간 매콤한 강정같은건데요 원하시면 사진까지 보내드릴께요^^

  • 3. 일원새댁
    '03.9.30 12:10 PM

    silver님! 신선로여? 얘기만 들어두 어려울꺼 같네여.
    저 실력 없다니까여...
    그래두 레서피보구 할수 있을지 모르져....
    그리구 새벽달빛님....저두 신랑이랑 동갑에 생일은 8일차이....
    과연 울신랑이 제생일때 어떻게 해줄지 자못 궁금합니다.

    쉬운걸로만 알려주세여...
    쉽구 맛있는거....ㅎㅎㅎ

  • 4. 건이맘
    '03.9.30 1:23 PM

    버섯전골도 괜찮을텐데.
    서점가서 왠만한 요리책 들춰보면 전골.찌개 파트 한번 보세요.
    눈으로 쭈욱보고 만만해보이고 맘에드는거 하나정하시고..
    키친토크에 검색해보면 왠만한 요린 다있으니까.
    없으면 궁금해요에 올리시면 되지 않을까여.

  • 5. 선배주부
    '03.9.30 3:36 PM

    일원새댁님은 정말 초보시군요.
    그런데 왜 자꾸 빙그레 웃음이 나며 귀여운 생각이 드는건지???
    첨엔 누구나 다 그렇답니다. 음식 만드는건 세월의 연륜이 더해져야 해결될 문제거든요.
    전 구체적 돔도 못드리고 쓸데없는 훈수만 두는군요. -_-

  • 6. plumtea
    '03.9.30 3:40 PM

    저도 결혼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고놈의 재료손질이 문제랍니다. 증말 누가 손질만 다 해주면 하겠구만...그래도 눈 딱 감고 오징어랑 생선은 몇 번 주물럭 거렸더니 이젠 겁 안 나요.(겁까지 먹었더랍니다.) 그래도 여전히 맨손으론 못만지고 위생장갑 끼고 만지지만.ㅎㅎㅎ. 갑오징어 볶음은 어떠세요? 오징어 볶음랑 손질 방법이며 조리방법은 같구요. 전 쫄깃한 식감이 좋던데...좀 칼칼하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 7. ky26
    '03.9.30 3:59 PM

    미역국 있는데 구지 찌개 안해두 될것 같은데
    아직 초보주부신데 시댁식구들 음식가지고 뭐라 그러진 않을것 같은데
    아직 생선이나 어패류 손질 하시기 꺼려지시면
    골뱅이 통조림 사서 매꼽하게 무치면 어떨까요
    골뱅이 무치기 전에 뜨거운물로 한번 행구시구요
    성공을 빌께요~

  • 8. 김혜경
    '03.9.30 4:45 PM

    일원새댁님!!
    회 뜨실 거면, 새우는 하지 마시구요, 횟집에서 주는 서더리 얻어다가 매운탕 끓이세요.
    고기는 닭고기도 좋고, 빨간 돼지고기도 괜찮아요. 그거 의외로 인기 있어요.
    나물은 콩나물이 좀 이상하니까 마트에 나가서 고사리 도라지 나물 만들어 놓은 거 조금만 사시구요, 전을 조금 부치세요. 참치캔 따고 옥수수캔 따고..그런전 부칠 줄 아시죠?
    샐러드는요, 달걀 삶고 양상추랑 햄이랑 오이나 넣어서 마요네즈에 버무리세요. 다른 드레싱 넣으면 좋지만 만드는게 부담스러우시면요..
    미역국 끓이시구요..
    이 정도면 초보솜씨로 훌륭할 것 같은데요...

  • 9. moon
    '03.9.30 4:58 PM

    우리신랑 생일은 10월 첫째주인데....
    저도 슬슬 메뉴 생각해봐야 겠네요.

  • 10. 김혜경
    '03.9.30 5:01 PM

    moon님 메뉴 무지 궁금해요. 꼭 올려주세요.

  • 11. 동규맘
    '03.10.1 1:02 AM

    디저트로 일밥책에 나와있는 약밥한번 해보시죠...쉬워요...그럼 금상첨화일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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