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석전에 담근 무우청 김치.
이 맛을 아실라나요?
텃밭에 심은 무가 제법 온갖 시련을 겪고 잘 자라고 있답니다.(어머님 정성에 ...)
추석전에 배추 횡재하고도, 모자라 또 김치 담갔는데(모두 김치광들임),그 것으로 모자라
텃밭에서 시어머니가 무우청 잎을 아주 예쁘게 따 주셨지요.
길게 그대로 절여 놓았다가 풀 끓여 새우젖과 액젖 섞고섞어, 양파 갈고 붉은 고추
어슷 썰고 갖은 양념에 섞어 버물 버물 버무려 넣았다가,
익혀서 긴 접시에 그대로 꺼내 놓으니~~~~~~~음~냄새도 죽이고,
음~~~맛도 죽입니다.
정말 시골스런 음식이지만 그리 맛있을 수가 없네요.
하얀 고슬한 밥 위에 살짝 올려 한 입 먹으니 ....
세상 부러움 없어라.
뭐 맛난것이 이것 말고 또 있으랴!
무우청 김치 안드셔 본 님들은 이맛 모르실 겁니다.
암~~~!
어때요? 드시고 싶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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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한열정
'03.9.16 1:32 PM꼴깍 꼴깍~ 침넘어갑니다
2. 김새봄
'03.9.16 1:43 PM너무 맛있겠어요.그런건 보기좋게 썰어담지 말고 그냥 손으로 긴걸 집어서
밥위에 척 얹어 먹어야 맛있는데...
그거 신거 넣고 고등어 조리면 또 엄청 맛있거든요.
에고~ 속 불편해 점심 안먹었는데 배고파집니다.3. 경빈마마
'03.9.16 1:51 PM음~!
새봄님도 드셔보셨군요.
햐~! 거기에 조림까지!
우린 같은과 인것 같아요.4. mytenny
'03.9.16 2:00 PM경빈마마님, 추석전에 무우청김치까지 하셨다니 진짜로 원더우먼이세요.
저도 시골에서 자라 무우청김치 잘 삭은 것 좋아하는데...무우청이 그렇게 몸에 좋다쟎아요.
식이섬유 빵빵하지, 철분 많지, 맛좋지...오늘은 친정엄마 생각에 가슴 한켠이 싸아하네요.
맛있겠다.5. arete
'03.9.16 5:56 PM무청김치 우리 신랑이 너무 좋아해서 시댁가면 늘 얻어오는데...
아 그리고 무청요, 저희 친정엄마 입덧할때 가장 먹고 싶었던게 무청에 쌈싸먹는 것이셨다는데 너무 거칠어서 쌈에는 곤란할것 같네요.6. 신현지
'03.9.16 6:46 PM마마님 너무 먹고싶어서 무우청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네요.
시장서 구하기도 힘들고.......
2년전에 주말농장 해서 맛나게 먹었는데 ...
다시 해야 될라나...
맛있겠당7. yozy
'03.9.16 7:03 PM경빈마마!
또 한수 배웠습니다.8. 복사꽃
'03.9.16 9:23 PM정말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저도 오늘저녁엔 무우청김치와 비슷한 잘 익혀진 총각김치
간만에 꺼내먹었습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맛있더군요. 뜨거운 흰밥에 찬물 말아서 김치 얹어서
저녁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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