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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 반찬에 대해서..

| 조회수 : 3,837 | 추천수 : 89
작성일 : 2003-02-03 22:49:23
우리 애들은 참고로 3살 4살인데여.. 밥을 잘안먹어서 고민이거든여..
선배맘들!! 조언좀 부탁드려여..
김치랑 고기는 그래도 먹는편인데.. 다른 야채는 손두 안댄답니다..
야채를 먹일수있는 방법 머 없을까여??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3.2.3 11:01 PM

    1. 김치는 보이게, 다른 야채는 아주 작게 다져서, 볶아서 주먹밥 만들어서 줘봐요.
    2. 가끔씩 마르쉐처럼 음식을 고를수는 있어도 이것저것 골고루 섞이는 메뉴들이 있는 음식점에 데리고 가서, 맛을 보여줘 봐요...근데, 어린 애들 데리고의 외식은, 아이가 안 딸린 내지는 혼자서 식사가 가능한 아이들 정도가 딸린 사람과 함께, 음식점이 한가한 시간에 가는 것이 좋을 거에요.
    3. 집에서 식사할 때, 깻잎나물처럼 향긋한 맛을 선호한다면 조그맣게 조각내서 줘 보세요, 맛에서 향기가 난다는 둥 이게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나물인데 한번 맛을 보라는 둥...연기도 곁들여서.
    4. 손말이김밥을 같이 준비해서 먹는 등등....여기에 생오이를 넣는 것보다, 오이를 굵고 길게 잘라(손가락정도) 간단하게 소금+설탕+식초를 섞은 거에 담가 가볍게 피클을 만들어서 놓으면 조금 더 쉽게 먹지 않을까...싶네요. 오이, 한...한시간 정도만 담궈놔도 맛이 배거든요.

    울아들은 육류를 안 먹어서 걱정인데.
    근데 육류를 아주 안 먹는 것은 아니고, 아주 고~~급 비싼고기만 맛있다고 먹습니다.
    생선도...비린 것은 비려서 안 먹고(덜 비린 흰부분만 조금 먹고), 복어튀김처럼 비~~싼 것만 먹어서, '그래, 너, 언제까지 자칭채식주의자라 우기나 보자~~!!'하는 맘으로, 아예 안 먹이고 있습니다, 히.

  • 2. 민이맘
    '03.2.3 11:09 PM

    우리 아들들만 그런건 아니군여.. ㅎㅎ
    김밥을 좀 먹는데.. 정말 피클을 만들어서 넣어봐야겠군여.. 정말 맛이 틀릴것 같은데여.. 빈수레님 감사해여!!

  • 3. 민이맘
    '03.2.3 11:28 PM

    브라운아이즈가 접니당.. 이름을 바꿨죠..
    빈수레님 다시한번 감사!! ㅎㅎ

  • 4. 빈수레
    '03.2.4 12:13 AM

    애들용 주먹밥을 만들 때, 저는 귀찮아서 그렇게 안하지만,
    달걀을 풀어서 달군 팬에 숟가락으로 떠서 타원형으로 놓고 만들어 둔 주먹밥 하나를 놓고
    도르르 말다시피해서(뭔 얘기인지, 그림이 되는지요?즉, 주먹밥을 달걀로 만 모양)
    먹이는 엄마도 있더군요...그것도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흰자로 말은 것, 노른자로 만 것...해서.

  • 5. 1004
    '03.2.4 9:57 PM

    우리 아이들이 12살 7살 이거든요. 큰애가 안먹어서 엄청 고생했어요.
    안 먹으니까 투실투실 잘 놀지도 않고 잠투정도 엄청 심하고... 어느 정도 였냐면요
    다 자라도록 우유 150을 한번 먹어본적이 없었어요. 그러니 밥은 더 말할 나위가 없지요.
    근데요, 크니까 다 먹더라구요. 지금은 아빠 만큼은 먹어요. 그래서 둘째는 먹는거에
    연연해 하지 않아요. 먹기 싫다고 하면 안 먹여요. 먹기 싫은거 억지로 먹이는거는
    살로도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안 먹는다고 너무 걱정 마세요.

  • 6. 빈수레
    '03.2.4 10:40 PM

    근데, 키도 안 크고 체중도 안 늘어요. 머, 워낙 씨가 잘은 탓도 있겠지마는, 시아부지는 요즘 애들보다 크시니, 씨 탓이라고만 할 수도 없고....

    어쨌거나간에, 잘 먹고 잘 자고 매일 일정량의 운동이 되는 애들이 키도 크고 튼튼한 것 같더라구요.

    울아들요?11살인데, 또래애들보다 머리 하나는 작고, 이제 이학년 올라가는 어지간한 애들보다도 작아요...으, 미오라...

  • 7. 김유미
    '03.2.5 12:46 AM

    결혼 전엔 애들 따라 다니면서 밥 먹이는 엄마들 넘 보기 싫었는데
    어느덧 제가 그렇게 되어 버렸더라구요. 쯔~ㅅ

    울 아들은 이제 만 4살 올해 6세가 됐는데
    먹는거라구는 고기 생선 두부 김치 정도예요
    얼마전에 꼬시구 오버에 오버를 한 연기를 해서
    간신히 멸치를 먹이기 시작했죠...뼈가 자라는 정의의 용사...키커 맨~
    뭐 이러면서~~~ㅎㅎㅎ

    야채와 과일을 전혀 먹으려하질 않아서
    주로 만두, 두부 야채전(일명 동그랑땡), 카레, 꼬마 김밥을 먹이죠.
    이렇게라도 야채가 두리뭉실 묻어가야...

    요즘은 아주 큰 사과를 사서 반을 잘라
    씨를 빼고 수저로 속을 파 먹게 하는거예요.
    우리 여우밥 먹어 볼까? 하구 막 동그랗게 파먹으면
    자긴 고양이가 좋다며 고양이 밥이다 하며 반쪽짜리 두개나 먹더라구요.

    글구 바나나랑 귤은
    하얀 참크래커 있죠? 그 위에 치즈랑 올려 놔서 카나페처럼 만들어주면
    과자 상자에 그려진 그림하고 비슷해서 인지 먹더라구요.
    많이는 아니지만...ㅠ.ㅠ

    어쨌건...
    아이들 먹거리 많이 가지구 계신분
    도움 좀 주세요....!!!!

  • 8. 윤희연
    '03.2.5 11:36 AM

    늦게사 보구 리플다는 거지만...
    흐..빈수레님의 아들하구 저희집 아들하구 정말 딱 한쌍이군요..^^
    이놈도 비싼 고기만 좋아하구...값싸고 영양많은 고등어 삼치 이런거 절대 안먹구..
    요즘에야 양념한 고기는 조금 먹지만...것두...입맛 당겨야 먹구...
    쩝...항상 표준체중 밑으로만 놀면서..하는 말은
    난 뚱뚱한거 싫어..이럽니다...

  • 9. 빈수레
    '03.2.5 11:51 PM

    푸하하, 딱~!입니다요~!!
    울아들도 뚱뚱한 거 싫다고 그러거든요...한술 더 떠서 키도 크고 싶지 않다고 하고.
    거기다가 울집은 아들만 말랐지, 부는 임신 15개월의 배에, 모는 다여트한다고 난리를 쳐도 500그람 빼기 힘든 체질이거든요....
    그래서, 아들 먹이려고 고기 쬐곰 해서 아들앞에 놓고, 영감이랑 나랑 먹을라고 야채 한~~접시를 해서 우리쪽에 놓으면.....
    영감은 그 쬐곰의 고기를 열심히 집어 먹으면서 왈, "난 밖에서 먹으니까 저녁땐 고기 해 놓지 마, 근데 왜 이렇게 조금 했니?"그러고, 아들은 팔을 있는대로 늘여서 오이며 홍당무며 각종 야채를 집어 먹고는 한답니다...것도 고추장 푸욱~ 찍어가며 말이지요.

  • 10. 김화영
    '03.2.7 5:04 PM

    골고루 안먹는 애들에게는 좋아하는 음식에 안 좋아하는거 감춰서 먹이는 방법 밖에요.
    저희집 6살, 4살 꼬마가 야채를 안먹어서 이런 햄버거를 개발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간것 1:1로 섞어넣고, 야채 다진것을 고기와 거의 동량으로 준비합니다.
    샐러리.양파.당근.양송이 버섯 등을 애들 입게 걸리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게 다지는거죠.
    고기와 야채 다진걸 섞은다음 빵가루와 계란을 섞어 마구 치대면 반죽에 끈기가 생깁니다.
    이걸 손바닥 반만하게 만들어 프라이팬에 지지면 애들이 잘 먹드라구요. 빵에 넣어주면 햄버거가 되구.
    양배추 먹이는 법도 있습니다. 양배추를 아주 가늘게(돈가스에 곁들여나올 정도로 가늘게) 썰어요. 베이컨을 다진뒤 먼저 프라이팬에서 볶아 기름을 뺍니다. 너무 많이 빼면 베이컨이 딱딱해져요. 여기에 양배추 다진걸 넣고 소금.후추로 간한뒤 양배추의 숨이 가라앉을 정도만 볶습니다.
    또는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에 보면 양배추와 다진 쇠고기로 만드는 튀김만두 있거든요.
    이거 튀기지 말고 구워먹어도 맛있습니다. 세가지 너무 Fried된 음식들인데 야채 먹는건데 뭘 마다하겠습니까.

  • 11. 독도사랑
    '11.11.17 5:25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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