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솔로 캠핑 다녀왔습니다 . 작년 가을에 이어 제가 운전을 해서 가는것은 두번째네요 . Earl Rowe Provincial Park 라고 배리라는 도시 근처에있는 곳입니다 .
Image Source: ontariocamping.ca
아직 캠핑카 운전에 자신이 없어 다시 토론토에서 가까운곳을 선택했습니다 . 고속도로 안타고 가니 한시간 40분쯤 걸리더라구요. 이보다 가까운곳도 있지만 서치를 해보니 이곳이 인터넷도 잘되고 야외 수영장도 있다고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 캠핑카 한번 움직이는데 워낙 기름값이 비싸니 남편의 은근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지만 모르는척했습니다 .
거의 일년만에 잡아보는 캠핑카 운전대라 보통 긴장이 되는게 아니지만 이걸 극복하지 못하면 또 왠수 남편한테 의존해야 되는데 그러기 싫어 마음을 다잡고 출발을 했습니다 .
다행히 평일 낮이라 교통량이 많지 않아서 운전이 그리 어렸지는 않았습니다 . 고속도로는 아직 자신이 없어 국도로 운전을 하니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들도 눈에 들어오고 또 높은곳에 앉아 달리니 길도 멀리까지 훤히 보이고 좋더군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다 물탱크부터 가득 채워줍니다 . 웬수 남편이 무슨 억하심정인지 물탱크에 물을 꼭 조금만 채워서 중간에 물떨어지게 만드는 사람이라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우고 나니 아주 속이 시원하고 통쾌합니다 .
물탱크
채우고
예약한
자리로
가보니
이렇게
널찍하네요
.
주차를
하고
전기를
연결하고
식탁에
앉아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
탄수화물
줄이느라
밥은
아니고
저의
최애
간식
카티지
치즈하고
냉동
블루베리에
무설탕
잼을
한스픈
넣은것인데
맛도있고
포만감도있고
더운날
먹기에
시원해서
좋습니다
.
이렇게
간편하게
한끼를
때울수있는
이
자유가
너무
좋습니다
.
커피도
한잔
내려서
마십니다
.
식사가
끝난후에는
자전거를
타고
캠핑장을
둘러봅니다
.
이렇게
조그만
호수가
있네요
.
수영장도
있는데
일찍
문을
닫았나봅니다
.
이런
자전거길을
따라서
계속
달려줍니다
.
사람이
너무
없어서
살짝
무섭긴
했습니다
.
캠프사이트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저녁으로
중국식
발효
계란인
피단을
두개
먹고
마무리는
람부탄으로
해줍니다
.
서너개만
먹을려고
했는데
먹다보니
한소쿠리를
먹었네요
.
이러니
밥을 많이
안
먹어도
다이어트가
안
됩니다
.
저녁식사후에는
안락의자에
앉아서
‘Loving Your Spouse When You Feel Like Walking Away’
라는
오디오북을
듣습니다
.
날로
엇나가는
웬수남편과
좀더
평화롭게
살수는
없을까하는
바램으로
듣기
시작한
오디오북인데
듣다보니
감정
이입이되서
더
앵그리가
되네요
.
열받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 흐미 좋은것 .. 아직도 혼자네요 . 꿈이 아니었음 . 어제밤 치웠던 그대로 캠핑카안이 깨끗하고 일어나서 음악을 틀어도 , 창문을 열어도 , 그 무엇을해도 뭐라는 사람이 없네요 . 이것은 천국 !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 아침 메뉴는 무려 곱창 !
식구들이
있었다면
전부
뜨악한
얼굴로
징그럽다
,
아침부터
뭐
그런걸
먹느냐
,
냄새난다
등등
말이
많았을텐데
그들이
없으니
룰루랄라
프라팬
꺼내서
굽기
시작합니다
.
다 되었습니다 .
맛있었는데
…
느무
질겼어요
.
제가
너무
오래
구운것인지
원래
이렇게
질긴것인
모르겠네요
.
반정도
먹고
나니
턱하고
이가
아파서
포기
…
입가심으로 다리 쭉펴고 가장 게으른 자세로 커피를 마십니다 .
온전히
홀로
있는
시간
,
이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
음악은
샹송입니다
.
무슨뜻인지
가사도
잘
모르면서
그냥
좋아서
듣습니다
.
아침 식사후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건하나 챙겨서 자전거를 타고 수영하러갑니다 . 옷따로 챙겨가기 싫어서 래쉬가드 수영복 긴팔이라 그것만입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좀 민망하더구요 .
수영장이 캠프사이트에서 멀어서 더운날씨에 미친듯이 패달을 밟아 가니 땀이 비오듯 ..
허무하게도 수영장이 문을 닫았네요 .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연다고 … 이런 ! 또 육수를 마구 흘리며 자전거 패달을 밟아서 캠프사이트로 돌아와서 수영복을 벗고 샤워하러 갈려고하는데 땀에 쩔은 수영복이 잘 않벗겨져서 아주 좁은 화장실안에서 조용한 사투를 벌였습니다 .
샤워장에서 샤워를 하고 돌아오니 더위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린탓인지 기력이 없어 다이어트고 뭐고 제육볶음을 하기로합니다 .
재료가
재데로
갖춰지진
않았지만
돼지고기
,
메이플시럽
,
소금
,
고추가루
,
마늘과
멸치
,
올리고당을
넣어
만든
양념
고추장
,
그리고
김치가
있으니
대충
만들면
될것
같더라구요
. 지금보니 프라이팬 상태가 매우 불량하군요. 캠핑 전용이라 방치해놨더니 이 지경이네요.
제육 볶음 결과는
예술이었습니다
.
역시 한식을 먹으니 뭔가 먹은것 같습니다 . 점심도 저녁도 제육볶음으로 먹었습니다 .
저녁
먹고
또
오디오북을
듣다가
음악도
듣다가
,
온라인
신문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
그
무엇을
해도
지루하지
않고
편안합니다
.
오디오북을 타이머를 맞춰놓고 듣고 있었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나봅니다 . 눈을 떠보니 오디오북은 멈춰있고 동이 트고 있습니다 .
커피한잔
내려서
느긋하게
마시고
아침은
냉동
맥모닝을
전자렌지에
데워서
대충
먹고
산책을
나갑니다
.
여기를
봐도
저기를봐도
숲이
울창합니다
.
뜻밖에
모기가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
산책후에서
캠핑의자에
앉아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멍도
때립니다
.
이런식으로
3
박
4
일을
캠핑장에서
보냈습니다
. 원래 2박3일만 예약을 하고 간거라 캠프사이트 이사까지하면서 하루를 더있었습니다.
어찌나
시간이
후딱
가던지
순식간에
돌아올
시간이
되더군요
.
또다른 솔로 캠핑을 꿈꾸며 아쉬운 마음으로 캠핑장을 떠나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