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거저먹은 밥상

| 조회수 : 8,740 | 추천수 : 87
작성일 : 2010-11-04 20:58:29

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지난 6월 냉요리 이벤트 하면서 불쑥나왔다가
통 글을 안올리니까
저희 남편이 뭐라 하네요.

사람이 어쩜 얼굴이 그리 두껍냐구요. ㅎㅎㅎㅎㅎ
사실 댓글을 별로 안 달아서 그렇지 매일 출근은 하고 있는데 말이죠.

예전처럼 왈성히 활동은 안하지만
걍 수많은 회원중의 1인으로서 82를 지키고 있는 것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죠?

사실 저도 왕년엔 프리님이나 보라돌이맘 못지 않은 열정이 있었드랬어요.
물론 결과물은 그 분들께 못 미치지만요.

하지만 요즘은 진짜 연명하는 수준.
딱 그렇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진짜 도망가고 싶으요. ㅋㅋ

어제저녁은 진짜 너무너무 밥 하기 싫어

첨으로 반찬가게 들렸다 왔답니다.




사온 꼬막무침




사온 멸치조림





회사 동료한테 얻어온 메생이전





냉장고에 있는 소세지 데치기만 함




언니한테 얻어온 장아찌




내가 한 유일한 것 백김치 하나랍니다.


며칠전부터 애 갖은 사람마냥 눈앞에 백김치가 아삼삼하더라구요.
어릴 때 먹던 친정엄마 백김치 말예요.

키친토크 뒤져서 무대뽀로 담궈서 첨으로 개시했어요.

국물은 시원했는데 배추가 좀 질긴 것이 덜 절여진듯 합니다.

하기싷다하기싫다 하면서도 저 먹고 싶은 것은 또 못참으니...

참 미숫테리(노홍철의 번데기 발음으로 읽어주세요).

횐님들...주말 잘 보내시구요..
훈이민이 (yhchoikier)

대전에 사는 직장맘입니다. 별로 잘하는건 없고 일곱살, 다섯살의 아이의 엄마. 정말정말 평범한 주부입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10.11.4 9:05 PM

    백김치가 젤 맛나보여요
    츄릅츄릅...누가 안해주나..

  • 2. 사과나무 우주선
    '10.11.4 9:38 PM

    저도 예전엔 한번씩 올리기라도 했건만 (비록 화려한 식단은 아니었지만)... 요샌 그냥 구경만 하고 나가네요 ^ ^;;
    항상 사람이 에너지가 넘칠 수만은 없으니까요. (변명 변명;;)
    그래서 항상 변함없는 분들이 대단해 보이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 3. 젊은그대
    '10.11.5 1:31 AM

    메생이전~~ 어떤 맛인지 궁금한걸요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지만 .. 맛보고 싶어지네여~

  • 4. 훈이민이
    '10.11.5 8:52 AM

    별헤는 밤님.... 궁물은 시원하였으나 배추가 영~~ 그랬어요 ㅠㅠ
    사과나무 우주선님....예전글 찾아봤어요. 일하시는 분이시더라구요. 가끔씩 올려주세요.
    글이 참 좋던걸요.
    젊은그대님....메생이전은 메생이 향이 나는 그런맛이예요. 메생이 없으시면 파래로도 많이 하시던데요. 비슷할거예요.

  • 5. 마리s
    '10.11.5 9:29 AM

    꼬막 정말 맛있겠어요.
    손질하고 삶고 껍질까기 귀찮은데 저렇게 다 되있는거 사다먹으면 진짜 편하겠어요..ㅋ
    백김치 정말 맛있게 담으셨네요..
    완전 시원해 보여요~~

  • 6. 연&윤
    '10.11.5 4:00 PM

    백~~~~~김~~~~~~~~치 ㅋ ㅑ~~~~~~~~~~~
    너무 먹고시퍼요~~~~~~~~~~~~~미챠미챠
    완전 시원하겠당

  • 7. annabell
    '10.11.5 8:32 PM

    백김치,,,,너무 맛있어 군침만 끝없이 흘려봅니다.
    국물은 더 없이 시원하겠죠.
    갑자기 군고구마가 확 땡기는건 왜죠.^^

  • 8. Xena
    '10.11.5 9:20 PM

    훈이민이님 반가워요(웬 아는 척?ㅎㅎ) 제 닉을 지대로 불러 주셔서 기억하고 있지요~
    저도 백김치를 너무 좋아해요~ 특히 엄마가 해 주시던 거요^^
    백김치는 궁물이 뽀인트죠. 죽이랑 먹어도 되게 맛있는뎅 쩝쩝

  • 9. 훈이민이
    '10.11.6 8:34 AM

    마리님...우찌 아셨대요? 저 꼬막때문에 반찬 산거예요.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데 하기는 싫고 ㅋㅋ

    연&윤님... 어째요? ㅎㅎㅎ 저도 넘 먹고싶어서 첨으로 담궈봤어요. 아쉬운대로 종가집ㅇ라도 사드시겠어요?

    아나벨님... 국물이 시원했어요. 저도 고구마가 화~~~악 떙기네요. 댓글 읽으니까 ㅋ
    제나님.....맞나요? 틀리면 어쩌나 하고 떨리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어머님 김치솜씨가 좋으신가봐요. 진짜 죽이랑은 안먹어봤는데 잘 어울것 같에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011 그들이 결혼하게 된 이유 ㅡㅡ;; 42 마리s 2010.11.05 20,299 109
33010 거저먹은 밥상 9 훈이민이 2010.11.04 8,740 87
33009 돈까스 만들기(된장이 쓸데가 많더라) 23 국제백수 2010.11.04 11,952 109
33008 스크램블드 에그와 쇠고기 찹쌀구이 49 옥수수콩 2010.11.04 8,327 98
33007 우리집 주말 저녁 상차림~~ 12 소국 2010.11.04 10,363 92
33006 단촐한 자취 식단 공개, 사과 타르트 49 벚꽃동산 2010.11.04 7,697 1
33005 광어 간장 조림..^^ 8 동물원 2010.11.03 6,980 67
33004 온전하게 나만을 위한 밥상 차려먹기 32 프리 2010.11.03 13,250 102
33003 첫 인사 드립니다!! - 남푠쟁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침.. 26 파나마댁 2010.11.03 11,383 92
33002 추운데 한잔~ 어떠세요?!^^ 16 백만순이 2010.11.03 10,244 100
33001 BBQ파티: LA갈비하고 스시등.. + 할로윈풍경..(스압) ^.. 28 부관훼리 2010.11.03 13,788 106
33000 가을은 역시 풍성한 계절인가봐요 ^^ 10 소국 2010.11.03 6,183 84
32999 바쁜 이틀:: 농어매운탕, 일식계란말이, 묵무침. 나뭇잎김밥. .. 16 프리 2010.11.02 10,670 77
32998 무청 지짐 인증샹, 그리고 생강차의 반전 6 어림짐작 2010.11.02 7,777 110
32997 중화요리점 볶음밥 만들기 5 얼떨떨 2010.11.02 10,379 120
32996 가을이 가는게 아쉬워서..... 5 오랫동안 2010.11.02 6,690 93
32995 겨울초입의 맛들 -- 우유생강차, 카레스프, 무청 된장지짐 4 어림짐작 2010.11.02 7,868 91
32994 11월 첫 날의 아침상입니다. 25 보라돌이맘 2010.11.01 19,609 140
32993 하얀거짓말이 살짝 아쉬웠던 시월의 마지막 9 오후에 2010.11.01 8,930 92
32992 마음이 마이 쓸쓸해요 ^^;;;;;;;;;; 26 마리s 2010.11.01 14,319 92
32991 그동안 저희집 밥상입니다~~~^-^* 18 앙탈이 2010.11.01 9,157 101
32990 고추잎볶음 8 에스더 2010.11.01 8,278 72
32989 홍합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ㅋㅋ 11 이로 2010.11.01 8,611 93
32988 호박죽 과 Halloween 9 마리아 2010.11.01 6,240 95
32987 ***간단 약식--은주, 은영아 보아라~~*** 24 서초댁 2010.11.01 10,918 68
32986 출산한 며느리를 위한~ 담백한 나박김치 17 안나돌리 2010.10.31 12,247 104
32985 수능도시락 파일다운 , 침조기구이, 무생채&굴, 미나리나물, 무.. 11 프리 2010.10.31 15,655 74
32984 고독정식 19 아몬드 2010.10.31 11,21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