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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식, 들깨수제비

| 조회수 : 6,115 | 추천수 : 178
작성일 : 2010-06-16 23:32:10
감자를 캤다.
찬 보리밥 고추장에 비벼 쌈 싸먹은 늦은 저녁.



알 작은 감자 한 냄비 졸인다.
내일 도시락 반찬이다.
아무래도 저녁밥이 작았나보다.
감자 익는 냄새에 허기가 진다.

“감자 삶아 먹을까?” 물으니 싫단다.
감자 한 두 알 삶기도 그렇고…….
아린 감자를 씹은 듯, ‘먹어 마라’하며 잠시 망설였다.



작은 냄비에 물 올리고 머윗대 몇 가락 잘라 넣었다.
수제비 반죽을 한다. 반 줌만큼.
물이 끓자 들깨가루 넉넉히 넣고 수제비를 떴다.



간장, 소금, 조청에 머위까지 넣고 감자 졸이며
먹은 야식이다.
들깨머위수제비다. 두메부추 고명으로 얹었다.

아무래도 어린 탓인지 감자가 아리다.
식초 좀 넣고 한소끔 더 졸이고 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리꽃
    '10.6.17 12:05 AM

    야심한 시각에 어찌 불을 지르시나요~
    나아쁜~ 사람!

    국물이 뽀얗고 걸죽한게 보양식 같은데요
    그거 다 드시고 허릿살로 보내세욧~

  • 2. 열무김치
    '10.6.17 6:28 AM

    '야식'이라고 보고도 클릭한 제가 .................. 어흐흑 고소하겠어요

  • 3. 여인2
    '10.6.17 7:51 AM

    오메... 요번 주말엔 저도 감자넣고 들깨가루 넣어 수제비 꼭 만들어먹을래요!!

  • 4. 쎄뇨라팍
    '10.6.17 9:18 AM

    ^^

    나중에 한편한편 모으셔서 음식수필집(?) 발간하시어요

    저도 따라서 해보고픈데 게을러서(?) 잘 안되네요

    오후에님 꼭꼭 도전해보세요~~

    참!!! 왜 오후에님으로 닉네임을 하셨는지요?ㅎㅎ

  • 5. 오후에
    '10.6.17 11:30 AM

    싸리꽃님//저는 허릿살로 안가고 뱃살로도 안가요. 거긴 꽉 차서리...ㅋㅋ
    열무김치님//넵 무지 고사합니다. 깨가 고단백이긴 한데 수제비는 정말 조금 넣었기 때문에 그리 열량은 맞지 않았을 겁니다.
    여인2님//감자넣은 들깨 수제비 좋은데요. 갓 절인 김치 있음 딱일듯...
    팍님//요리책도 아니고 음식수필집이요? 누가 볼까요... 아무튼 감사... 제 닉은 그냥 오후에 만들어 오후에입니다. 별 뜻 없습니다. 만들고 보니 인생도 오후로 접어들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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