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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 웅큼의 봄

| 조회수 : 3,627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7-04-08 20:24:10
부활절......

날씨가 정말로 좋습니다.

방금 뉴스에서 슬쩍 지나칠만큼 우리 아파트에 벚꽃이 소담스럽습니다.

소문이 났는지 종일 집앞으로 차가 줄을 잇습니다.

내내 꼼지락거리며 종종거리다가 오후에 슬쩍 챙이 있는 모자를 쓰고 나섰습니다.

널찍한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네요.

돗자리에 먹을 것을 두고......

쪼그리고 앉아 쑥을 뜯는 사람도 여럿 보았습니다.

한바퀴 돌아 집 앞으로 오다가 민들레가 밭을 이룬 곳을 보았습니다.

다들 고개들어 벚꽃과 목련만 바라보지

바짝 땅바닥에 붙은 잎에서 황금보관을 빛내며  이제 막 고개를 쳐드는 민들레는  지나치더군요.

이 맘때면  쑥과 민들레 잎파리를 뜯어 주던 '그녀'가 생각이 나서

민들레 잎사귀를 뒤적여 보았습니다.

샐러드에 한 귀퉁이 내어 주어도 좋고

민들레 잎파리로만 겉절이처럼  버무려도 그 쌉쌀한 맛이 일품이지요.

빈 손으로 나선 터라 윗옷 주머니에  넣다가 이때가 아니면 맛 볼수 없다는 생각에

쑥도 한 줌 뜯고, 목련도 한 송이 챙겼습니다.

민들레는 역시 무쳐야 제맛인가 봅니다.

쑥은 튀겨도 나름의 향이 유지되고요.

목련은......

아이들은 그 향이 강해서 싫어라 하더군요.

한잎씩 뜯어서 튀겼더니 봄을 느끼기에는 그만이었습니다.

오늘,

봄을 살짝 건드려 보았습니다.

흩날리는 꽃잎 사이로 후다닥...... 사라지겠지요.

그 전에 목련잎,한번 튀겨보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윤주
    '07.4.8 9:29 PM

    오..목련도 먹을 수 있군뇨...튀김맛이 궁금해요...*_*

  • 2. 김영자
    '07.4.9 8:50 AM

    목련차도 향기롭더군요.
    저도 어제 쑥버무리 해먹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저녁밥을 못묵고 말았습니다.

  • 3. 김명진
    '07.4.9 1:48 PM

    오호...친정집 뒷바당의 목련 좀 띁어 야 겠네요. 좋은 정보네요.

  • 4. 콜린
    '07.4.9 8:24 PM

    목련잎을 튀기다뉘... 너무 낭만적인 느낌이예요.
    민들레잎도 한번도 안 먹어봤어요. 왠지 너무 쓸 거 같아서요... 함 시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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