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설날 준비 모드, 덕담을 담은 <포춘 쿠키>

| 조회수 : 4,483 | 추천수 : 6
작성일 : 2007-02-15 18:34:21
시내 교통량도 많아지고, (20분이면 갈 거리 1시간 걸렸음. --;;)
마트에도 사람이 꽉 찬 걸 보면, 역시 설날은 모두의 마음과 몸을
분주하게 만드는 명절 - :)

전 이번 설에 뭘 가져갈까 하다가
포춘쿠키를 구워봤어요.



포춘쿠키는 가운데를 딱, 쪼개면 안에 무언가를 예언하는 종이가 나오는
중국식 과자를 말해요.  전 포춘쿠키를 떠올리면 언제나 <환상특급> 이라는 드라마가
떠오르는데, 이 드라마에서 포춘쿠키를 처음 봤거든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주인공이 중국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고 난 뒤
디저트로 나온 포춘쿠키를 깼는데, 그 점괘가 이상하게 잘 들어맞는 거예요.
그래서 그는 그 포춘쿠키의 딱 떨어지는 예언을 받기 위해 자주 그 식당에 들리죠.
그러던 어느 날, 유난히 식사를 많이하고 (코스로 나오는 요리 무지하게 많이 먹고...)
마지막에 포춘쿠키를 깼는데,  거기엔 '넌 이미 죽었다'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

(그렇다면 그 식당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 혹은 사후세계? --;;)

물론, 새해맞이용 포춘쿠키에는 이런 얘기를 써넣으면 안 되겠죠. ㅋㅋ



반죽을 만드는 건 아주 쉬운데, 모양을 접는 게 까다로워요.

자, 우선 재료는

중력분 40g,  달걀 흰자 2개, 슈가파우더 40g (없으면 설탕), 소금 약간  
버터 15g(중탕으로 녹여서 준비),  포도씨유 20g (식용류 종류면 ok)

(색을 내기 위해 코코아 가루와 백련초 가루를 이용했는데, 1t 정도 사용하시면 돼요~)



1.  깨끗한 볼에 달걀 흰자를 담고 거품기로 멍울이 없도록 잘 풀어주세요.  
2. 중탕으로 녹여서 준비한 버터와 포도씨유를 1에 넣고 섞어주세요.
3.  2에 슈가파우더를 넣고 거품이 날리지 않도록 잘 저어주세요.
4. 3에 체친 중력분과 소금 (그리고 색을 원한다면 백련초 가루나 코코아 가루)을
넣고 섞어주세요.
5. 160도로 예열한 팬에 밀전병 바르듯이 둥글게 펼치고 (직경 6-7센티 정도)
6-7분간 구워주세요.

6. 구워낸 쿠키가 뜨거울 때 가운데 종이를 넣고,
양면을 만두 빚을 때처럼 맞댄 뒤, 양 끝을 아래로 붙여주세요.
(이 때 무지하게 뜨거우니까, 꼭 얇은 면장갑 끼고 하세요!)  

7. 식으면서 끝이 벌어질 수 있으니, 손으로 잘 오므려주세요.



안에 넣을 메시지는 '2007년엔 당신에게 최고의 해가 될 꺼예요' 등등의
새해맞이 덕담용 멘트를 써 봤어요.

만약에 친구나 연인에게 선물할꺼라면 더 재밌는 말을 써도 좋겠죠? ^^



자, 안에 메시지를 품은 포춘쿠키들입니다.
코코아가루, 백련초 가루, 그리고 플레인(^^) 으로 구웠는데,
코코아가루로 굽는 걸 추천해드려요~

왜냐면 이게 너무 얇은터라 쉽게 타거든요.
아무래도 코코아 가루로 구운 건 살짝 타도 티가 안 나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과자는 모양 접기가 아주 어려워요.
금새 굳기 때문에 처음 구운 한 판은 모양잡다가 다 부서져 버렸다는.. ㅜ.ㅜ



참지 못하고 하나 쪼개본 파란달.
'오호~ 승리의 여신은 언제나 당신편 -' 이 나왔어요.
히히, 좋아라.

(쩝.. 자기가 써놓고 좋아하기는.. --;;)



하나씩 포장해서
설날 선물 봉투에 하나씩 넣어드리면 좋겠죠?  

아침에 가족들이 모여서
'올해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미리 점쳐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


http://www.parandal.com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lHot
    '07.2.15 6:42 PM

    우와.. 너무 멋지네요.
    색도 예쁘고 모양도 잘 잡으셨구요.^^
    저도 포춘쿠키 환상특급에서 처음 봤었는데.
    그 인상이 꽤 강하긴 했는지 아직도 화면은 어설피 기억나는데 내용은 잘 생각이 안나네요.

  • 2. 엽연민
    '07.2.15 6:42 PM

    넘 이쁘네여... 이 쿠키는 받는분은 행복하시겠어여..
    저두 덩달아 행복하구여^_^
    즐거운 명절 보내세여

  • 3. cecile20
    '07.2.15 6:58 PM

    와우~
    포춘쿠키 먹기만 해봤지~ 이렇게 만드는거 첨 봤어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에요~ ^0^

  • 4. 신 영민
    '07.2.15 6:59 PM

    저 그 얘기 알아요.^^**너무너무 좋아했는데...그런 불가사의 신비한 얘기...전 화면도 그 분위기도 생각이 나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5. 파란달
    '07.2.15 7:02 PM

    CoolHot님.. 아.. 저두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인상이 정말 강했는지 몇 장면은 지금도 생생해요. ^^
    (그리고 환상특급의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오싹~ 해서 그런지
    내용이 잘 기억 안나도 몇 장면들은 잘 잊혀지지 않더라구요~ )

    엽연민님.. 시댁이랑 친정에 가져갈 생각인데, 아마 좋아하시겠죠? ^^;
    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2007년엔 더 기분좋은 소식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cecile20님.. 히히. 감사해요~ ^^
    더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이게 만들기가 은근히 까다롭더라구요. --;;

    신 영민님... 오호~ 중국 식당의 그 묘한 느낌~ 아시죠? ^^ 영민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6. 강재원
    '07.2.15 9:02 PM

    너무 이뻐요..꼭 해봐야겠어요..
    요즘 요리에 완전 꽂혀서..매일 저지리한다는..
    오늘은 어제 남은 생크림으로 버터를 만들어 볼려다가..완전 실패..:(
    딱딱하게 굳어버린 생크림 처리하느라 완전고생..

    요것도 분명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꼭 해보겠어요..헤헤

  • 7. capixaba
    '07.2.15 10:59 PM

    정말 너무 멋지네요.
    저도 명절 지나면 꼭 시도해봅니다.
    전 생각나는 이야기가
    어떤 사람이 교통사고 난 후 어떤 술 집에서 술마시며 얘기하는데
    알고보니 사고로 이미 죽었더라는... 얘기

  • 8. 그라시아
    '07.2.16 10:01 AM

    와 정말 대단하다. 실력이 ...부러워요. 손이 많이 갈듯 싶은데

  • 9. 미소맘
    '07.3.26 10:17 PM

    넘 좋으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312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팥 시루떡> 5 수국 2007.02.17 4,474 27
22311 발렌타인 케잌 2 이윤경 2007.02.17 3,115 13
22310 허브 훈제 연어로 샐러드 만들다 5 김수영 2007.02.17 5,095 69
22309 명절맞이~ 깐풍기 도전 5 오도리햇반 2007.02.17 4,372 11
22308 미트볼-쉬워도 너무쉬운 9 ivegot3kids 2007.02.17 5,761 5
22307 떡국·전·잡채 … 설 음식은 고열량 덩어리 5 Blueberry 2007.02.17 6,391 8
22306 발렌타이 데이 크림치즈브라우니-아키라님 version 3 신부수업 2007.02.16 3,420 6
22305 김치만두~ 8 열라깜찍서연맘 2007.02.16 5,993 36
22304 조금 더 신경쓴 유린기^^ 5 어중간한와이푸 2007.02.16 5,378 22
22303 만두드세요.. 2 아몬드 2007.02.16 4,452 6
22302 하트 모양의 러블리 튀일 3 miki 2007.02.16 3,785 13
22301 오직 엄마만을 위한 <김치부침개반죽> 13 수국 2007.02.16 6,698 33
22300 내맘대로 버팔로 닭....*^^* 5 jjaru1004 2007.02.16 3,079 2
22299 양념치킨맛~ 북어채강정 9 뽀쟁이 2007.02.16 6,498 0
22298 쉬우면서도 럭셔리한 <파미잔치즈 통마늘 오븐구이> 2 에스더 2007.02.16 5,392 39
22297 와인파티 그 후.... 4 글로리아 2007.02.16 5,013 38
22296 명절맞이 음식*^^* 1 예형 2007.02.16 5,478 103
22295 공복에 먹은 잣 10알… 뱃살 고민 날려주네(기사는 chosun.. 8 Blueberry 2007.02.16 5,961 8
22294 발렌타인데이..스테키.. 2 김명진 2007.02.16 2,682 30
22293 초코브라우니 1 쁄라 2007.02.16 3,004 95
22292 발렌타인데이를 준비하며 쵸코도 만들고 비누도 만들고,, 4 miki 2007.02.16 2,617 16
22291 열띠미 노력한 초코렛.. 2 열라깜찍서연맘 2007.02.16 2,277 29
22290 또르띠야로 만든 키쉬 2 피글렛 2007.02.16 3,287 26
22289 초보가 쵸콜렛 만들어서 팔았어요 9 inblue 2007.02.16 4,545 26
22288 제사음식으로 김쌈밥을... 6 배영이 2007.02.15 5,792 9
22287 설날 준비 모드, 덕담을 담은 <포춘 쿠키> 9 파란달 2007.02.15 4,483 6
22286 달달한 게시판... ㅎㅎ 쵸코듬뿍 머핀과 하트 듬뿍 쵸코 호두~.. 2 mulan 2007.02.15 2,580 8
22285 발렌타인 데이 쪼꼬에요~(2) pipigirl 2007.02.15 2,54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