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타 치즈는 신맛이 거의 없는 상큼한 맛의 신선한 치즈예요.
샐러드에 곁들이기도 하고, 저는 라자냐 만들 때 꼭 넣지요.
이번엔 처음으로 집에서 만들어보았습니다.
단가는... 우리집 앞 슈퍼 기준 가격
생크림 4500원, 우유 2350원, 레몬 800원
합계 7650원입니다.
보통은 백화점의 와인코너에서 리코타치즈를 판매하는데,
저는 250g에 11000원 구입했었어요.
제가 무게를 재어보니 집에서 만들면 그 양의 2배정도에서 약간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럼 만들어봅니다.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쉽습니다. ^^
생크림 500ml
우유 1000ml
레몬 1개
소금 1T (꽃소금 굵기 기준) -> 라자냐 하실거면 소금은 0.5T로...
큰 냄비에 분량의 생크림과 우유, 소금을 넣고
레몬 한 개는 즙을 내어 냄비에 함께 넣습니다.
불에 올리기 전에 한 번 젓고,
아주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가만히 놔둘거예요.
30분 경과하니 끓기 시작합니다.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생겼지요?
한 시간 지나면 불을 끄고
스텐볼 - 채반 - 면보를 올려서 물기를 빼주기 시작합니다.
걸러지는 유청.
치즈의 모양이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
유청이 왠만큼 빠진 뒤 무거운 것으로 눌러주면 단단한 치즈가 되고요.
이렇게 몽글몽글 촉촉한 치즈를 원하시면
이 상태로 냉장고에서 4~5시간 정도 굳히면 되겠습니다.
다만 제가 간을 보니 촉촉한 치즈를 원하시면 소금은 0.5T 정도 넣으셔야할 것 같아요.
유청이 완전히 빠지기 전 상태라 그런지 짭짤하더라고요.
유청을 완전히 빼려면 면보로 덮어서
무거운 것으로 눌러! 시원한 곳에 두세요.
밤에 눌러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물기가 완전히 빠진 상태.
냉장고에서 굳혀주니 훨씬 단단한 질감의 치즈 완성! ^^
크림치즈 정도의 단단함입니다.
유청이 완전히 빠진 상태라 간도 딱 알맞아요.
판매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는 치즈. ^^
* 사실 이렇게 집에서 만드는 치즈는 커티지 치즈예요.
두 가지의 차이점은 제가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콜린님 블로그에서 링크 걸어놓을께요.
http://blog.naver.com/rfiennes/30106703692
그렇지만 대부분 이렇게 만든 것을 리코타 치즈로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검색의 편의를 위해 그냥 리코타 치즈로 썼습니다. ^^
그럼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를 만들어봅니다.
향긋한 만다린오렌지 드레싱이 잘 어울리지요.
드레싱 재료에 들어가야하는 것이
귤 혹은 귤통조림과 오렌지마멀레이드 잼이예요.
마늘 한 톨은 칼로 직접 다져주세요.
1t 정도만 있으면 돼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3T, 식초 1T, 마늘 1t, 간장 1t,
마멀레이드 잼 1T,
귤통조림 10조각... 젓가락으로 건져서 어느 정도 물기를 빼준 후 넣어주세요.
섞어주실 때
귤은 위에서 쿡쿡 쳐주면서 자연스럽게 조각나도록 해주세요.
만다린오렌지 드레싱 완성!
리코타치즈 만드는 법이 나와있는 책에 드레싱 레시피가 있길래 그대로 만들었더니 글쎄!
완전 별로... ㅡ.,ㅡ;;
그래서 제가 뺄 건 빼고, 필요한 재료만 넣어서 간단히 만든 레시피예요. ^^
샐러드용 채소(양상추, 치커리, 비타민 등. 방울토마토도 있으면 예쁘겠어요) 에
리코타 치즈는 수저로 뚝뚝 떼어서 올려주신 후 드레싱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맛있게 해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