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철입니다.
유기농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유일하게 사치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그건 바로 토마토 주스를 만들때 입니다.
방금 전에도 한 솥 토마토를 넣으면서 그 생각이 들더군요.
나무에서 너무 익어서 터지고 갈라진 토마토(복터진 토마토라 부름-이웃과 나눠 먹을 수 있어서)를
샤워를 시키고 꼭지가 달린 엉덩짝을 싹둑 잘라내고
뚝뚝 썰어 냄비에 넣고 끓임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불을 끄고 한참 잊어 먹고 있다가 식으면
양파망에 둘러 붙고 빨래하듯 주물러 짭니다.
그 국물을 살균 차원에서 한번 후루룩 끓이고 소금을 넣습니다.
식으면 pet병 등에 넣고 냉장 보관하면 아주 달콤 시원하지요.
요 토마토 주스와 맥주를 섞어 얼려 등산 갈때 챙겨 가심 갈증과 허기를 달랠수 있어 그만입니다.
후~사진이 없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