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들과 함께 먹어요 - 시금치달걀범벅 (새사진 있음)

| 조회수 : 6,97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04 21:13:46

잉꼬 시월이 티끌이가 털갈이를 시작할 때부터 주기 시작한 음식이에요.

시금치달걀범벅.

넉넉히 만들어 냉동해 두고 아침마다 해동해서 혼합알곡과 섞어 줘요.

몸에 좋은 비타민, 칼슘, 단백질이 듬뿍 들어 있어요. 재료들은 모두 앵무새에게 가장 좋은 음식으로 소문난 것들. 

물론 사람에게도요. 

새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지만 사람도 먹으니까, 올렸다고 넘 타박하지 말아주세요~ 사람음식으론 그닥 예쁘진 않지만요.ㅎㅎ

물론 전 알곡에 섞어 먹진 않고요.^^

마요네즈에 섞어 샌드위치 스프레드로 써요. 의외로 괜찮답니다.

옥수수콘칩을 찍어 먹거나 크래커에 발라 먹거나 김밥에 넣어도 좋아요.

특히 햄샌드위치에 바르는 스프레드로 잘 어울려요.




재료

시금치 1단, 당근 1개, 달걀 2개, 굵은소금 1-2톨


만드는 법


1.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요.


2. 달걀이 익는 동안 시금치와 당근을 깨끗이 씻어요. 유기농 채소를 쓰면 가장 좋고, 유기농이 아닌 경우엔 식초 또는 EM 용액을 탄 물에 10분 이상 담가 잔류 농약을 씻어내요.

유기농 당근일 경우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좋아요. 전 그냥 당근을 샀기에 껍질을 벗겼어요. 

당근은 굵게 토막내요.


3. 달걀 껍질을 벗기고,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핸드믹서로 갈아요.



4. 쟁반에 랩을 깔고 시금치 달걀 범벅을 길게 막대 모양으로 올린 다음 돌돌 말아요. 끝은 잘 접어요.


5. 조심스레 지퍼백이나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해요.





쓸 땐 필요한 만큼 똑 부러뜨린 다음 거기까지만 랩을 벗기면 된답니다.

얇게 만들면 똑똑 잘 부러지는데, 전 너무 두껍게 말아서 매번 칼로 잘라야 했어요.

이 방법이 귀찮으면 숟가락으로 동글동글 떠내서 서로 붙지 않게 접시 같은 데 넣어 냉동하거나 얼음통에 넣어 냉동한 다음 모두 떼어내어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세요.

이만큼 만들어 두면 꽤 오래 가요. 물도 거의 나오지 않고 언제나 상태가 좋답니다.


우리집에선 요즘 새들 주식으로 혼합알곡, 시금치달걀범벅, 혼합콩범벅을 3:2:2 정도로 잘 섞어 버무려 줘요. 

시월이 티끌이는 부리를 닦아가며 냠냠 잘 먹는답니다. 

좋아하는 알곡에 버무려 줘서,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었어요.

나중에 혼합콩범벅 레시피도 올릴게요.



시금치달걀범벅을 속재료에 바른 샌드위치.





요렇게 싸서 도시락으로 가져갔어요.





시월아, 도시락 너도 먹을래? ㅋㅋ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곰
    '12.3.4 9:56 PM

    이른바 새 과자네요. 저도 먹고싶어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봄내음...

  • 2. 딸기가 좋아
    '12.3.5 12:17 AM

    그럼 이 과자는 오븐에 구워야 하는건가요..?
    건강에도 좋을거 같고 색도 참 이뻐요....

  • 3. 굿라이프
    '12.3.5 12:48 PM

    아....시월이....이름이 너무 예뻐요.
    날씨 좋은날 산에 가야 있는 새가 곁에서 있으니 너무 좋으시겠어요.

  • 4. 호양
    '12.3.5 7:21 PM - 삭제된댓글

    저희집에 있던 노랑이...
    날개가 자란줄 모르고,
    저희 애가 산책시킨다고 데리고 나갔다가,
    훨훨 날아간...노랑이.
    그 노랑이 닮았네요.
    지금 저희집엔 초롱이가 살아요.
    그냥 새모이만 먹는 ^^

  • 5. 카산드라
    '12.3.5 10:14 PM

    시금치로 만드는 seedveil님과 시월이의 맛있는 요리네요.

    구워 먹는 건지...그냥 먹는 건지요?^^;;

  • 6. soo
    '12.3.18 7:27 PM

    건강식이라 새도 사람도 좋겠네요 :)
    마늘 다진 것처럼 지퍼백에 펴서 칼등으로 표시 내뒀다 똑똑 부러쓰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670 독립선언 15 둥이모친 2012.03.07 10,452 1
35669 첫 출전^^흠흠 24 둥이모친 2012.03.07 9,038 1
35668 감사합니다. 42 광년이 2012.03.07 15,319 8
35667 딸의 사과깍기 도전!! 18 라디오스타 2012.03.07 8,481 2
35666 시금치나물 계란말이 10 오드리햇반 2012.03.06 7,985 2
35665 오랫만에 글 쓰는 이십대 츠자 입니다^^ 6 리디아 2012.03.06 5,755 2
35664 무우꽁치조림 11 은재네된장 2012.03.06 9,916 1
35663 맞벌이부부 반찬해먹기 15 정글속의주부 2012.03.06 13,974 1
35662 푸딩입니다. 1 검은토끼 2012.03.06 3,028 1
35661 반찬하기 귀찮아서 만들어먹은 고구마밥^^ 11 아베끄차차 2012.03.06 15,837 1
35660 오랫만에...오늘 아침밥상 이야기랍니다. 49 보라돌이맘 2012.03.06 20,155 14
35659 모닝빵만들어봤어요~~ 13 숙이네 2012.03.06 5,848 2
35658 흔한 직딩아자씨의 도시락시리즈입니다... ^^;; - >'.. 29 부관훼리 2012.03.06 18,614 4
35657 머핀아줌마의 일상~ 20 머핀아줌마 2012.03.06 9,343 5
35656 멀리서 오는 남편을 위한 상차림~~^^ 6 은재네된장 2012.03.05 10,578 1
35655 봄향기 가득한 냉이된장찌개 20 황대장짝꿍 2012.03.05 8,092 1
35654 친정 아버지를 위한 반찬 12 문맘 2012.03.05 12,136 2
35653 초간단 폭립 / 김치덮밥 8 딩딩 2012.03.05 7,869 1
35652 뼈없는 매콤한 코다리구이에요.. 12 딸기가 좋아 2012.03.05 8,359 1
35651 새들과 함께 먹어요 - 시금치달걀범벅 (새사진 있음) 5 seedveil 2012.03.04 6,970 1
35650 마카롱은 이제 끝이라더니... 48 광년이 2012.03.04 36,388 25
35649 봄바람 맞으며 먹었던 숯불바베큐 3 황대장짝꿍 2012.03.04 5,133 1
35648 키톡 6년차만에.. 29 고독은 나의 힘 2012.03.04 12,682 7
35647 콩이 들어간 잡곡밥 드세요. 밥이 보약입니다. 8 배누리 2012.03.04 6,959 2
35646 오랜만이에요^^(곰 있어요) - 수정 10 맛좋은크래미 2012.03.04 5,743 4
35645 오늘은 삼겹살데이~ 6 두리궁뎅이 2012.03.03 7,563 1
35644 봄맞이 사진정리(돼지갈비김치찜,무생채,김치말이국수,북어포무침.... 32 소연 2012.03.03 12,582 4
35643 이 맛이 궁금하다 23 봄마중 2012.03.02 9,66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