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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베이비붐 중년세대 퇴진 그냥 멍하니 지켜만 볼건가요?

자유게시판 조회수 : 571
작성일 : 2011-02-25 08:03:24
713만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산업 역군이었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아빠들의 퇴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세대다. 초등학교 때 2부제, 3부제 수업을 하고, 한 반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업을 받았다. 중학교 입시가 없어지고, 고등학교도 평준화되면서 치열한 대학입시가 본격화된 세대이기도 하다. 지금 60대가 된 해방둥이 선배들이 정신없이 근대화의 물살을 헤치고 나갈 때 모든 뒷바라지를 한 세대가 바로 이 베이비붐 세대 중장년 아빠들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712만명의 베이비붐 세대 아버지들이 봇물처럼 사회의 전선에서 물러나는 실업과 고령화의 쓰나미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퇴진이 몰고 올 파장을 우리 가정주부들이 전혀 준비 없이 지켜보고만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이전 세대와 비교해 볼 때 베이비붐 세대 아빠들은 소위 낀 세대다. 이들의 노후는 60세 전후해서 퇴직하고 뒷방에 물러앉아 손자들 재롱이나 보면서 자녀들의 부양을 받으며 십여 년의 여생을 즐기던 이전 세대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1950년대 말 53세이던 평균수명이 이제는 85세를 넘기고 있고, 자녀들은 이들을 부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고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가 경제 선진국인 줄 알고 집에서 과소비생활을 즐기다가 퇴직하게 되면 아직 정비되지 않은 사회보장 시스템에 당황하게 된다. 55세 이상 중년퇴직자 아버지들 가운데 76.7%가 연금 없이 30년 이상의 여생을 살아가야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이들의 금융이자 소득이나 용돈이 월평균 30만원 정도라고 한다. 62세가 되어서야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도 한 달에 평균 60만원 선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이들수록 병원신세도 져야 하고 돈 들 일은 많은데 소득은 급격히 감소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에서 지난 10년 사이에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205% 증가했다. 특히 40대와 50대의 남성 자살률은 여성의 13.2배나 된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주유소 급유원 등 퇴직자들의 파트타임 인력이 늘어나면서 50대 이상의 고용률은 청년실업과 대조적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5%포인트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삼십 년 사회에서 활약하던 전문성은 뒤로하고 인생 이모작이라고 해서 음식점 개업이나 새로운 기술을 배워 취업하려는 것은 실패로 끝나기 쉽다. 개업해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투자를 했다가 얼마 안 되는 퇴직금마저 쉽게 날려 버리는 퇴직자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보곤 한다.

이제 이들을 사회적 부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집에서 푹 쉰 여성들을 사회적 으로 이용하는 돈버는 자산으로 바꾸어 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요즘 젊은 청년들이 애를 낳으면 돌보아 줄수 없어 경제인력을 그만두는 사태가 많은데 이 가정주부들이나 취업이 안되어 군대도 안가는 젊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무려 1,500만명이상의 안락한 일상에 만족한 그들은 고급 여성인력이 그냥 놀고있거나 쉬고있다. 이들을 적극 이용하여야 할때다. 국가나 사회는 이들을 폐기된 인력자원이라고 볼것이 아니라 남아도는 이땅의 여성인력 등을 발굴해내고 활용하는데 귀중한 인재들의 능력을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더 나아가 이들을 경제활동으로 끌어내지 않으면 국내 경기는 꽁꽁 얼어붙게 된다. 이웃 일본에서도 돈없는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가 주머니를 꽁꽁 잠그고 소비를 하지 않은 것이 지난 십여 년 경기침체의 주된 원인이 되었다.

우리 사회는 그녀들에게 자원봉사, 초중고의 명예교사, 관광객 안내, 애를 돌보아주는 관리 지원 등 다양한 NGO나 사회적 기업의 일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월 100만원이 안 되는 월급이라도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이들의 노후는 의미있는 삶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은 고령화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위원회나 부서를 신설해서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동안 30년이상 악전고투로 산업현장에서 수고한 700만명이 넘는 베이비붐 세대 중년층 아버지들의 퇴진을 수고한 그 세대 당연한 것으로 지켜보지만 말고 이제 그동안 놀고 쉬던이들의 능력을 이용하여야 진정코 우리 사회의 미래가 심각한 자산부족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IP : 152.149.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2.25 8:48 AM (1.100.xxx.28)

    내용은 이해가 되는 듯 하지만
    결론은 놀고 먹었던 아줌마들 일하러들 나가라는 걸 그럴싸하게 포장한 느낌의 글로 느껴지네요

  • 2. 아직직딩아줌마
    '11.2.25 8:51 AM (203.247.xxx.210)

    이제까지 일 한 것만으로도 감사

  • 3. 참나
    '11.2.25 9:54 AM (115.41.xxx.10)

    그 시대면 보통 애를 대여섯명 낳았던 아주머니들께서 집에서 놀고 먹으셨다? 그 아주머니들 일자리 잡으면 청년세대 일자리 빼앗았다고 할걸요? 서론은 좋았으나 결론이 왜 그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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