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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다이어트 그 자체에요... 죽을때까지 해야 할 듯해요;;

먹깨비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11-02-23 13:22:54
저는 먹는거, 맛있는거, 맛집 이런 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에요

가리는 것도 없고 못먹는 것도 없구요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해요

직업상 해외여행을 자주 가는데 가서 하는 거는 맛있는 거 찾으러 다니기;;;

다행히 먹는 거 좋아해도 입은 짧아서 많이는 먹지 못해요

아니 입이 짧아진거죠... 전성기(..) 때는 남자들 먹는 만큼 먹었으니까요

지금 저는 29구요

이십대 초반까지는 항상 살이 찐 편이었거든요.

아주 어릴 때(7세)까지는 아주 말랐었는데 수두를 앓고 난 뒤로 먹성이 늘어나서 초딩 때도 통통, 중딩때도 통통,

고딩때도 통통했어요.

막판 고3때는 최고로 65키로까지 찍어봤어요. 키는 166이에요.

아주 건강체질이라서 이삼년에 감기 한번 걸릴까 말까한 제가 22살 때 일주일 동안 감기몸살을 아주 심하게 앓은

적이 있는데 그때 5키로가 넘게 빠졌어요. 그래서 55키로 정도가 되었는데

그때를 기점으로 다이어트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50~55를 왔다리 갔다리 몇년 하면서 결국 3년 전에 46키로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지금껏 유지하고 있어요.

22 이후로 만난 사람들은 다 제가 모태마른애인줄 알지만 마른 몸으로 산 건 몇년 안되는거죠...

근데 먹고 싶은 걸 항상 자제하며 살려니 넘 힘드네요...................ㅎ ㅏ...........

회사에 저랑 죽이 잘 맞는 언니가 있는데 진짜 그 언니랑 하루 종일 나누는 대화의 80% 이상이 먹는 얘기인거 같

아요 ㅋㅋㅋ 먹고는 싶은데 못 먹으니 말로 푸는거죠...

다시는 통통했을 때로 되돌아가면 안된다는 두려움이 장난 아닌거 같아요

맛있는 거 앞에 보여서 순간 정신줄놓고 입에 퍼넣다가도 깜짝 놀라서 뱉어내고 하는 적도 많아요 -_-

고기집 가면 일부러 덜 먹으려고 내가 나서서 고기굽고

술도 살찔까봐 맥주 말고 소주만 늘 먹고

밥도 간장 종지만한 그릇에 퍼서 먹고

빕스 같은 데 한번 가면 그 담날은 굶다시피 하고

정말 모델들의 고통이 이런걸까 늘 생각하는데

모델도 뭣도  아닌 내가 왜 이렇게까지 참으면서 살아야 하나 ㅋㅋ 미치겠고 ㅋㅋㅋㅋ

근데 옷 살때는 너무 즐겁거든요

예쁜옷 쇼핑할때는 이렇게 사는 게 잘하는 거라는 생각이 또 들어요 ;

사실은 좀전에도 치킨이 넘 먹고 싶어 시킬뻔했는데 겨우겨우 참고 82 와서 허한 마음에 하소연하는 거에요 ㅠㅠ
IP : 1.176.xxx.13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3 1:23 PM (112.159.xxx.178)

    전 치킨 엄청 좋아했는데요...
    요즘은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튀김닭에서 이상한 냄새가 두어번 나더라구요... 그뒤부터는 치킨 끊게 됐어요.

    다이어트는.. 정말 365일 평생 해야할 짐같은거예요 ㅠㅠ

  • 2. 166에
    '11.2.23 1:36 PM (125.132.xxx.153)

    46면 엄청 마른거 아니예요??
    저 165에 50일때도 사람들이 말랐다고 만날 뭐 좀 먹으라고 했는데..
    저도 먹으면 찌는 체질이라 다이어트 많이 해봤고 요요와서 더 쪘었는데~ 결국은 평생 적당히 먹고 운동하는 수밖에 방도가 없는것 같아요..
    치킨같은거는 먹고싶으면 먹고 운동을 두배로 하는데.. 굶는거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 3. 윗님
    '11.2.23 1:42 PM (183.100.xxx.68)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니까요.
    저는 163인데 45, 46일때가 제일 보기좋고 건강해보여요.
    어깨가 있어서 조금만 살이 쪄도 튼실해보여서 말입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는것도 열심히 조절하고.... 휴....

    어깨가 좁은 분들은 저와 같은 키에 50킬로가 넘어도 야리야리해보이겠죠.

  • 4.
    '11.2.23 1:42 PM (121.130.xxx.42)

    166에 46키로면 너무 마르신 거 아닌가요?
    물론 아가씨니까 야리야리해야 옷태가 나긴 하겠지만요.
    전 아이도 둘이나 출산한 40대 중반이고요
    키도 원글님 보다 훨씬 작아요. (157)
    근데 현재 몸무게가 47이죠.
    그래도 말랐단 소리 들어요.
    처녀적엔 39키로였던 적도 있고 애들 키울 땐 힘들어서 42정도.
    요즘은 몸도 마음도 편해져서 살이 올랐죠.

    사실 뼈대와 팔다리가 가늘어서 그렇지 복부는 ㅋ
    전 평생 다이어트라고 해본 적이 없어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운동도 안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 나이가 있어서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보다 좋은 거 (단백질)
    가려먹고 영양제 챙겨 먹으려고 합니다.
    내 건강을 위해서요.

    29이면 결혼과 출산도 해야하는데
    그렇게 안먹고 그리고 다이어트에 사로잡혀 산다는 건
    행복하지 못할 거 같아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다이어트 안해도 됩니다.
    제가 헬스 사우나에서 보는 20대 통통한 아가씨들 그 탄력있고
    볼륨있는 몸매가 얼마나 이쁜지 아세요?
    모델처럼 옷 입고 싶다면 원글님 몸무게 유지해야겠지만
    나중에 고생합니다.
    골다공증에 뭐에 피부도 탄력 없고 머리카락 빠지고 윤기 없고.
    싱싱하지 못하죠.

    운동 시작하세요.
    운동 하면서 물 많이 드시고 몸에 좋은 음식 골라 드시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먹고 싶은 거 실컷 드세요.
    그래도 술은 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아주 가끔만 분위기 있게 즐기세요.

    사람이 뭐든 참으면 욕구불만 때문에 오히려 그것에 얽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자유롭게 편안하게 자신의 몸을 좀 놓아주세요.

    아 참! 제가 평생 다이어트 안했다고 했지만 사실 저도 대학교 4학년 때
    두세달 만에 살이 급격히 올라서 (42키로에서 50까지) 잠시 다이어트 해본 적이 있긴 합니다.
    그때 제 마음이 너무 공허해서 먹을 거에 집착했는데
    밤 식빵 한봉지를 사와서 혼자 간식으로 다 먹어도 허기가 지던 시절이었어요.
    그러니 다이어트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자 뭘해도 먹는 거만 떠오르더라구요.
    뭘 먹어도 실컷 못먹고 반을 남기고 방에 들어오면 남긴 음식만 머리에 떠오르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시의 나는 자연스러운 상태가 아니었던 거죠.

    그 살이 어떻게 빠졌나면요.
    바빠지고 행복해지니까 정상적인 리듬으로 돌아오더라구요.
    먹어도 허기지던 상태가 아니라 먹고 싶을 때 마음껏 먹고 먹는 게 행복하고.
    배 부르면 흡족해져서 쓸데없이 군것질 안하더라구요.
    먹고 싶은 걸 못먹거가 억제하면 밥을 먹고 나서 배가 부른데도 자꾸 뭔갈
    미어터지게 먹게 되고 배가 불러 거북하다못해 불쾌해지는 악순환이 반복 되더라구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니 제 조언이 원글님께 해당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29세 한창 이쁜 나이에 키도 크고 늘씬하신 원글님이 보다 행복해졌음 합니다.
    운동 열심히 하고 좋은 음식 먹고 근육을 키우세요.
    몸무게는 49~50 정도로 늘리시구요. 지방으로 말고 탄력있는 근육으로요.
    그럼 옷빨이 더 잘 받을거예요.

  • 5. 4
    '11.2.23 1:43 PM (180.66.xxx.106)

    166에 46이면 저체중을 넘어서 완전 마른건데 왜 다이어트 하세요??
    166이면 50킬로정도 되도 엄청 날씬하고 옷태 좋거든요??
    그렇게 살찌는게 스트레스 받을정도면 저같으면 그냥 먹고싶은거 왠만큼 먹을것 같네요
    솔직히 님이 이해가 안가요

  • 6. 4
    '11.2.23 1:47 PM (180.66.xxx.106)

    29살에 다시 살찌는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트레스 받는다니 좀 소모적인것 같아서요.,
    먹고싶은 음식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라는것도 그렇고
    장기적으로 볼때 너무 과하게 다이어트땜에 본인 삶의 다른부분을 희생하는것 처럼보여요.
    자기만족으로 마른몸매를 추구하는건 이해되지만
    저정도 스트레스 받을정도로는 왜 하나 싶네요,
    치킨은 드시지 마시고 밥은 양껏 드세요.

  • 7.
    '11.2.23 1:48 PM (121.130.xxx.42)

    다이어트 한다고 안먹을수록 우리 몸이 거기에 적응되서
    오히려 살이 더 잘찌는 체질이 된다는 건 다들 아는 상식이잖아요.

    제가 출산 후에도 별다른 몸의 변화가 없었던 건
    (사실 얼굴이나 가슴에 살이 올랐음 해서 더 찌우고 싶기도 한데 더는 안쪄요)
    원래부터 음식을 골고루 잘먹고 다이어트를 안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네 물론 체질이란 것도 있겠지만요.

    원글님은 이제 과도한 다이어트는 그만두셔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 식이조절 하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무조건적인 마른 몸매를 위해
    과도한 다이어트 하는 건 그만두셔야 해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아름다워요.

  • 8.
    '11.2.23 1:54 PM (71.232.xxx.232)

    아노렉시아 같아요...
    건강한 바디이미지가 아닌 마른게 이쁜거라는 강박관념이 너무 심하신거죠
    그정도면 굉장히 마르신건데.. 먹다가 뱉어버리는 정도면.... 상담 받아보세요

  • 9. 헐...
    '11.2.23 2:06 PM (112.216.xxx.98)

    어이없다.. 키 166에 46키로.. 살 찌셔야 할거 같은데요?
    혹시 다이어트 강박증 아닌가요?
    너무 말라도 보기 안좋아요.

  • 10. 혹시
    '11.2.23 2:07 PM (112.216.xxx.98)

    그렇게 먹을 거 좋아하시면서 46키로 밖에 안되면
    먹고 토하는 건 안하시나요?
    혹시 먹고 토하기 하시면 절대 안돼요.
    그거 습관되면 정신과 다녀야 됩니다.

  • 11. 그리고
    '11.2.23 2:08 PM (112.216.xxx.98)

    사람이 외모가 전부가 아니에요.
    외모 말고 다른 곳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12. 동병상련
    '11.2.23 2:13 PM (1.226.xxx.63)

    대학땐 70킬로 찍고 거의 60킬로 중반이었고

    40대인 지금은 49킬로인데

    강박관념 말도 못해요..

    50킬로 넘으면 기분이 무지 다운되고
    먹성은 하늘을 찌르고...

    한 1, 2 킬로 찌는거 무시못하는게 그렇게 되면
    자제 못하고 계속 찌게 되서 순식간에
    몸무게가 늘어나 늘 긴장하면서 살게 되요.

  • 13. 직딩
    '11.2.23 2:26 PM (96.234.xxx.162)

    다들 그런가 싶었는데...
    빕스나 패밀리 레스토랑 다녀오면 저도 담날 굶어요..
    굶는다긴보다 탄수화물 일단 차단..몸에 못들어오게 하구요...

    고기 회식 있는날이 죽음...고기 회식 있는 담날 하루종일 녹차마시고..
    화장실 가려고 애쓴답니다..

    저는 님이 왜 그러신지 알아요..
    한번 죽도록 몸무게 감량하신 경험이 있어서
    다시 요요가 올까봐 평생 요요를 무서워 하는거죠..

    그런데 그게 언제쯤 유지가 되냐면요
    몸에 근육을 많이 만들어놓으면...
    그때부터는 조금씩 괜찮아져요..

    저도 님처럼 평생 다이어트 해야 하는 팔자...

    다이어트 10% 운동, 90% 식이요법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니깐요...

  • 14. 운동은 안하세요?
    '11.2.23 2:33 PM (14.52.xxx.218)

    평생해야하는게 다이어트라는것에 동감합니다..하지만 식이조절로만 체중조절을 하게되면, 인내심도 어느한계에 다다르게 되면 폭식으로 이어지게 될때가 많아요.. 그러기 위해선 운동과 병행해야, 특히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셔야 쉽게 살이 찌지않는 체질(?)로 바뀝니다. 글쓰신 내용중에는 운동하신다는 얘기가 없어서요. 다이어트는 외적인 미를 추구하는것과 병행해서 건강을 위해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평생 실패하지않고, 꾸준히 할수 있을것 같아요. 먹을걸 지나치게 자제하면 오히려 폭식의 가능성이 더 높아져요.

  • 15. 님은 저체중
    '11.2.23 3:34 PM (124.51.xxx.61)

    166이면 50키로 중반이하라야 딱 좋은데
    님은 운동하셔서 살 찌우셔야 되요.

  • 16. ..
    '11.2.23 3:45 PM (211.44.xxx.50)

    저도 최근에서야 모태통통에서 살짝 마른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나서 얻은 최고의 수확은 지금의 몸뚱아리가 아니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걸 이겨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저도 나름 입맛도 예민하고, 식도락 기질이 꽤 있는 사람이라
    원글님의 갈망이 이해가 가요.
    식성대로, 욕심대로 먹고싶지만 늘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살았고 그래서 먹는게 항상 두려웠어요.
    맛있는게 좋으면서도, 이걸 먹으면 또 얼마나 찔까... 내일 체중계위에 섰는데 1kg 늘면 어쩌나 늘 걱정이었어요.
    그러면서도 사실 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시작도 안했었어요. 왜냐면 늘 머릿속에 '아~ 살빼야 하는데..'하는 걱정을 달고 사니, 왠지 내가 꽤나 먹는 걸 조심한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근데 작년에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대해 공부하고 성공을 해내고 보니 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됐었는지, 내가 얼마나 스스로를 괴롭혔는지 알게 됐어요.
    내 현재 체성분과 기초 대사량, 목표체성분 목표 기초대사량을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되요.
    원글님은 지금 넘 저체중이신 듯 한데, 또 모르죠...그 키에 그 몸무게면 말라보이긴 하지만 마른비만형 몸일지두요.
    건강하게, 양질의 음식을 생각보다 많이 드시면서 꼭 운동을 해야해요.
    그러면서 몸에 근육을 키우고 기초대사량을 늘려주세요.
    운동을 병행하면서 몸을 만들려면 현재 내 기초대사량보다는 조금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똑같은 몸무게의 사람이라도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은 많이 먹어도 덜찌죠.
    그걸 파악해내면 현재 내가 먹는 양이나 음식의 열량에 대해서 걱정이 덜해집니다. 스스로 건강한 음식 섭취와 건강한 생활을 습관화해야해요.
    그러면 몇 번 외식 좀 했다고 다음날 굶는 것도 쓸데없는 짓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설사 1~2kg 정도 다시 살이 붙는다고 해도 내 스스로 자신이 생겨요. 어차피 그 정도 몸무게는 늘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는 문제고, 다시 운동 열심히 하고 식단 잘 지키면 금방 뺄 수 있는 몸무게라는 걸 이미 알거든요.
    제 생각엔 살을 찌우는 것도, 살을 빼는 것도 현재 몸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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