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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돼지국밥집하면 먹힐까요?

너무하고싶은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1-01-31 15:15:20
예전부터 조그마한 음식점을 생각하며
꿈을가졌어요
한10년정도.....
남들은 우습다고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40대중반인데도 국밥이너무좋은거예요
특히돼지국밥을요
냄새안나고 구수한돼지국물에 부추훌훌말아먹는
경상도식 담백하고 그러면서도 얼큰한 국밥
물론 국밥에는 김치국밥, 순대국밥 요세가지가
주메뉴이지요
체인점은없고 전수비용이 2000만원이라고해서 그것이 망설여지는
요인이되긴하지만 단기를보고하는것이아니어서
그만한값어치는 분명할거라고 생각이되는데
여러분의생각은 어떠신지요?
올가을쯤 서울로 올라가게되어서
가기전에 시장조사라는것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을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저희가 서울의 광진구광장동쪽으로 가게될것같아
아차산주변쪽으로 하고싶은데.....
과연산을주변에 끼고한다면될까요?


IP : 58.225.xxx.8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1.31 3:19 PM (115.138.xxx.67)

    그게 장사가 된다 안된다를 떠나서
    전수받으신다는것 자체가 틀린거에요... 전수비용이 2천만원도 많은거지만...

    동네에 장사가 잘되는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일반적인 돼지국밥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최소 5명은 됩니다. 보통 가족단위로 일해요.
    장사안되는곳도 적어도 3명 이상은 일합니다.

    돼지 한마리 잡아서 돼지의 거의 전체 부위를 다 판다는건 아시죠? 그러니 규모가 클 수 밖에 없죠.
    님이 그런 집에서 일해서 어떻게 일하는지 다 알고 기술은 있는데 과연 서울에서 장사를 하면 이게 서울에서도 먹힐것인가? 이걸 고민하는거라면 모르겠는데

    님은 애초에 일해본 경험도 없고 어떻게 일하는지도 전혀 모르시잖아요. 돼지 해부를 해야 할수도 있는데 님이 돈만내고 기술자를 스카웃해서 사장으로만 일하실건 아닌거 같구요.

    전혀 모르는 사업에는 애초에 손대는게 아닙니다.

  • 2. zzz
    '11.1.31 3:20 PM (112.158.xxx.181)

    저도 부산출신인데 서울 사람들은 돼지국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더라구요;

    돼지국밥 맛있는데 ;; 사업을 어디서 하시느냐와 국밥의 맛, 가격이 관건이신 거 같네요...

  • 3. ..
    '11.1.31 3:20 PM (124.199.xxx.41)

    서울은 아니구요..서울이나 마찬가지인...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있어요..체인점 같아 보이던데..장사도 잘 되어 보이더군요.
    한번 가보시고 느껴보세요..
    완전 주택가는 아니고 역세권이라서...위치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 4. 님...
    '11.1.31 3:21 PM (180.64.xxx.147)

    님이 평소에 그 음식을 만들면 다들 진짜 맛있다 이렇게ㅔ 말하고 식당 한번 내봐라 해서
    식당을 차려도 망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전수 받아서 차리신다구요?
    아서라 말아라 완전 말리고 싶어요.
    돼지국밥의 동네에 사시는 jk님 말씀 새겨들으세요.

  • 5. +
    '11.1.31 3:21 PM (124.199.xxx.41)

    정정..

    <체인점같아 보이지는 않던데...>입니다.

  • 6. jk
    '11.1.31 3:26 PM (115.138.xxx.67)

    차라리 음식장사는 체인점이 나아요.
    체인점은 다 가공해서 본사에서 보내주고 약간만 더 조리하고 내놓으면 되잖아요.

    님 돼지머리 눌린거 웃고있는 자상하신 돼지언냐의 머리에 칼넣어서 그거 써실수 있으심??
    돼지 내장 꺼내서 깨끗하게 씻은다음 그걸로 순대 만드실수 있으심?
    돼지의 뼈와 살을 분리할 자신 있으심?

    그거 님이 다 해야 하는데효???? 그거 어찌 배우실것임? 돼지국밥집에서는 그거 다 하는 일인데요.. 돼지국밥집 앞에 가보면 해부된 돼지님들의 상세부위들이 자상하게 다 놓여져 있는데 그거 해부를 님이 다 하셔야 되는거에요.

  • 7. ....
    '11.1.31 3:29 PM (116.121.xxx.95)

    잘될것 같아요.서울에 경상도 분들 많아서 돼지국밥 찾아 헤매는 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저도 jk님 말씀에 동감요. 전수를 받는다 해도 돼지국밥 손이 엄청 많이 가요~ㅠ..ㅠ

    기름이 많아 그거 청소 하는데만 해도 힘들어 죽을라고 하던데.

    어떤일도 마찬가지지만 하실려면 단단히 각오를 하셔야~

  • 8. +
    '11.1.31 3:30 PM (124.199.xxx.41)

    jk님 말에 다소 공감..

    손 맛 하나 끝내주기로 소문난 우리 엄마..
    예전에 부산에서 소머리국밥집을 한 적이 있는데요..
    구포시장에서 늘 직접 재료를 공수해오셨는데..
    엄청 힘들어 했습니다..
    맛있게 내 식구가 먹는것 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원가대비 마진도 남는 것도 없고..
    같이 하시던 아버지와 불화도 넘 많아져서..결국 엄마 신경쇠약까지...
    차라리 체인점이라면 돈으로 해결이나 되지..
    하나에서 열까지 두분 손을 거쳐야하니 너무너무 힘들어하시던 일이 생각이 나네요..

  • 9. 글쓴이
    '11.1.31 3:46 PM (58.225.xxx.88)

    많은관심정말고맙습니다
    제가 학교급식을5년정도 하다가 요번에
    아이들인원이줄어드는바람에 나이순대로
    잘리게되어 평소즐겨먹던 국밥을 생각한것입니다
    완전유명한 체인점은 아니지만
    제가사는 지역에서는 그래도 제법유명한집이고
    사장과는 잘아는사이입니다
    공과사는 분명해야겠기에 비용을 물어보았더니
    창업비용. 체인점비요뭐 이런거생각하면 저위의돈보다 훨 많이든다고하시네요
    제대로 전수만받으면 모든것은 차리는사람 마음대로예요
    크게하든 작게하든....
    오래전부터 생각해논것이라 이번에 리행에옮겨볼까
    고민하고있어서....
    5년동안 2200명정도되는 음식을 해왔기에
    음식하는것은 전혀겁나지 않아요
    제주변의 도움을줄 식구들도 제법되구요
    요지는 서울에서도 이음식이 먹히겠느냐.... 아니냐 이게고민입니다

  • 10. `
    '11.1.31 3:47 PM (61.74.xxx.39)

    으앙 ~
    읽다보니
    돼지머리 새우젓에 콕찍어서 부추무침이랑 먹고
    순대도 먹구싶어요.

  • 11. 글쓴이
    '11.1.31 3:48 PM (58.225.xxx.88)

    리행.......실행

  • 12. ..
    '11.1.31 3:49 PM (112.151.xxx.43)

    서울에 돼지국밥 그리워하거나 궁금해 하는 사람이 없는건 아닌데
    그나마 몇군데 있는곳도 모두들 그맛이 아니다, 그냥저냥이다 라는 평가예요.
    서울에 있는 돼지국밥집 몇군데 다녀보시고 생각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13. 글쓴이
    '11.1.31 3:52 PM (58.225.xxx.88)

    제가전수받으려는그분도 처음에는
    정말조그맣게 시작했어요
    탁자4개가지고.....
    지금은 3층짜리 자가건물세우시고 장사하세요
    저보고도 시작하더라도 조그맣게
    길게보고장사하라고...
    나중에 3~4년뒤 자리잡으면 그때가서 크게하라고 하시네요
    남편이대기업에다녀 사실안해도그만인데
    전 왜이리도 사서고생을 하고싶어하는지 원...

  • 14. ..
    '11.1.31 3:53 PM (112.151.xxx.43)

    아 그리고 서울의 어떤 돼지국밥 집에는
    식탁위에 들깨가루 통이 있길래 돼지국밥에도 들깨 넣었던가..? 하면서
    통을 만지작 거렸더니 주인아저씨가 아 그거, 서울사람들이 하도 들깨가루는 왜 없냐고 해서
    둔거라고, 안넣으시는게 맞다고 하데요.

    그리고 저도 부산 몇번 가서 먹어보니 맛있네 해서
    서울에 있는 집들도 몇군데 일부러 찾아가본건데
    부산에서 몇번 안먹어본 제 입에도 서울에선 그맛이 안났습니다.
    이게 음식점의 솜씨 부족인지, 재료 차이인지, 서울이어서인지(분위기라던가..)...
    원인은 여러가지 이겠지만...

    서울에서 그저그런 돼지국밥 먹느니
    그냥 유명한(그동안 그 동네에서 쭉 인기있었던)순대국집에 가겠다
    라는게 저를 비롯한 주변의 생각이에요.

  • 15. 장미향기
    '11.1.31 3:56 PM (175.210.xxx.126)

    돼지 굴밥이나 순대국밥이나 고기만 좀 다르지
    장사 가족의 협조 없니는 안됩니다. 식당.....비참 .....다 팔자에 있어야 ......흥합니다.

  • 16. !
    '11.1.31 4:21 PM (124.197.xxx.182)

    제 주변을 본다면 인기가 없습니다.
    서울사람이지만 부산국밥 좋아하는데 친구들이 그런것도 먹냐는 눈빛으로 보던데
    시댁이 부산인데 부산사람이라고 돼지국밥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더라는
    차라리 콩나물국밥이나 순대국밥이 대중적이라 안전하지 않을까요

  • 17. 유지니맘
    '11.1.31 4:40 PM (222.99.xxx.44)

    여기 분당 서현동
    나름 번화가가 가까운 곳에 자리는 좋은곳 식당 . 돼지국밥집이 생겼습니다
    크게 생겼지요 .
    호기심에 한번 다녀왔는데 ..
    별로 였네요 .
    지금 생긴지 2-3달 정도 된듯 한데 볼때마다 손님 별로 없어서 안타깝기도 해요
    이번 부산 여행가서 유명한집 먹어보니 여기 맛이랑 다르더라구요 .
    참고로 그 옆집 체인점 해장국, 순대국집은 미어텨져납니다 .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라 대중적이지 못해서 염려스럽긴 하네요

  • 18.
    '11.1.31 4:44 PM (203.244.xxx.254)

    그게 그렇게 장사가 잘 되는 거라면, 지금쯤 서울 여기저기에 돼지국밥집이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서울은 지방에서 뭐가 좀 유행이라고 하면 다 체인화해서 여기저기 생기잖아요.

  • 19. ..
    '11.1.31 4:48 PM (121.169.xxx.129)

    원글님 상황은 관계없이 돼지국밥만 생각한다면.....
    전 좋을 것 같아요.
    돼지국밥이라 하면 딥따리 느끼할 것 같지만, 안그렇구요.
    전 구수하니 맛있던데요.(서울토박이입니다...)
    신랑 고향이 부산이라 첨에 먹어본 뒤로 이젠 제가 먹자고 합니다.
    저도 서울에서 돼지국밥집 열면 잘되겠다 생각했었어요.

  • 20. ..
    '11.1.31 5:06 PM (220.126.xxx.40)

    다른건 모르겠고,
    진짜 경상도식 돼지국밥 맛을 낼수있다면 하세요..
    서울서 먹는 돼지국밥은 맛없어요.. 뭔가가 이상해요..
    부산의 쌍둥이국밥집처럼만 한다면 괜찮을거같아요..
    만약에 내신다면 알려주세요 한번 먹으러 갈께요..

  • 21. 존심
    '11.1.31 5:41 PM (115.41.xxx.51)

    지역별 특색이 있습니다. 서울 경기는 순대국밥이 대세입니다.
    순대국밥이 전에는 순대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머리고기와 내장이 주 재료가 되었는데. 점차 순대가 추가되더군요...
    따라서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이나 별차이가 없습니다.

  • 22. 전..
    '11.1.31 6:03 PM (121.88.xxx.155)

    부산 사람이라 그런지......부산만 가면 꼭 돼지국밥 먹고옵니다..
    절대 느끼하지 않구요....부추 겉절이랑 먹음 죽음이죠^^..
    광진구쯤에 하심 저도 찾아서 가고 싶네요.......부산에 유명하다는 집 한번 다녀보세요^^..

  • 23. 아차산
    '11.1.31 7:00 PM (222.233.xxx.233)

    아차산역이나 광나루역 근처는 등산객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돼지국밥집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등산로중에 하산하는 쪽 길을 잘알아보시면 잘될것 같습니다.

  • 24. 그러니까
    '11.1.31 7:04 PM (116.33.xxx.103)

    메뉴에 돼지국밥은 넣으시지만 어디 나가는 대표 메뉴나 이름으로는 순대로 하심이.
    돼지국밥은 이름 자체가 일단 거부감이 들어요.
    그리고 혹시라도 상권을 정하시려면 남자들 많은 직장 근처로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신용산역 근처에 순대국밥집이 있는데 근처에 국방부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바글거려요.
    또 메뉴 중 순대나 국밥 못먹는 분들을 위한 메뉴도 추가하시구요. 이 집은 낙지비빔밥이더라구요

  • 25. 그것이..
    '11.1.31 7:15 PM (114.200.xxx.81)

    전 부산이 고향이고요, 돼지국밥 좋아라 합니다. 특히 부산 법원 아래쪽 돼지국밥집들 죽이죠.

    그런데요, 저도 왜 서울에 돼지국밥 없는가 궁금해 했고
    몇군데 있다길래 한두번 먹어봤는데 진짜 맛이 없었어요.
    이젠 돼지국밥이라고 써 있는 곳도 안가요. - 몇번에 걸친 실망.
    서울은 순대국밥도 맛없어요. 그냥 멀건해요. 대체 육수를 뭘로 우려내길래. ..

    순대국밥/술국/돼지국밥을 하시되 남자들 많은 직장에 점심을 노리셔야 할 거 같아요.
    얼큰한 거 좋아라 하는 분들 입맛에 맞게.

  • 26. 맛있어요.
    '11.1.31 9:49 PM (219.251.xxx.60)

    부산 사람 아닙니다. 돼지국밥에 대한 선입견 있었어요.
    출장길에 부산에서 늦게 까지 문연 집이 돼지국밥 밖에 없어서 먹었는데...
    절대 느끼하지 않구요....부추 겉절이랑 먹음 죽음입니다^^
    출장 갈때마다 복국, 돼지국밥 먹고 옵니다........부산에 유명하다는 집 한번 다녀보세요^^..

  • 27. 별로
    '11.2.1 1:24 AM (110.10.xxx.74)

    지인이 부산사람이고, 6,7년전부터 서울에서 돼지국밥집 하고 있어요.
    부산에서 엄청 유명한 집에서 돈 많이 주고 비법 전수 받았고, 한동안은 거기서 직원 파견해서 돌봐준 걸로 기억나요.
    결론은 그냥 그래요.
    돼지국밥은 별 인기 없고, 같이 하는 순대국 좀 팔리고, 양,대창부터 고기류까지 다 취급하고 있더군요.

  • 28. 윗글에 이어
    '11.2.1 1:26 AM (110.10.xxx.74)

    처음에 열었던 자리에선 벌써 철수했고, 지금은 아파트 상가에 분점처럼 열었던 곳만 하고 있어요.
    점점 고기집처럼 변해가고 있는 걸 보면, 돼지국밥으로는 도저히 장사가 안되니 그런거아닐까요?
    그나마 그 집은 본가가 재산이 많아서, 뭐 손해봐도 먹고 살만 하니까 계속 버티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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