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왕래하고 연락하는 동네 엄마가 있어요.
방학동안 아이들 같이 운동 등록해서 배우게 하고 엄마들끼리는 커피 마시며 시간 보내구요.
처음에는 아이들끼리 잘 어울리는듯 했는데 툭탁툭탁 트러블이 생기더니 이젠 서로 소닭보듯 지내요.
성향도 많이 다르고 아이 둘다 고집이 있는 편이라 서로 맞춰주지 않다보니 그렇게 된듯해요.
엄마들끼리는 잘 지내는 편이라 그냥 지냈는데 다른 친구 한명도 같이 어울리게 되면서(두명은 예전에
같은 유치원 같은반이어서 서로 알고 있는 사이고 저희딸은 새로 만난 친구에요.)
딸아이만 혼자 겉돌고 있어요.
한번씩 자기만 혼자 따돌림 받는다고 울기도 하고 속상해하길래 그 엄마에게 이야기했어요.
그냥 다른 시간대로 등록해서 따로 다니는게 낫겠다구요.
그랬더니 다 크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도 어울리는걸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틀린말은 아니라 생각되긴 하는데 그집딸은 맘맞는 친구랑 꼭꼭 붙어 다니고 차타러 갈때나 올때도
둘은 같이 오고 우리딸만 혼자 떨어져서 혼자 다니는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셋이 같이 오라고 하면 그집 딸이 싫다면서 자기 맘맞는 친구하고만 오고 싶다고 하거든요.
그 엄마는 제가 시간대 옮길까봐 걱정을 많이 해요.
잘 지내보라고 자기 딸에게 얘기해둔다고 하는데 그집딸에게 자꾸 그런 말 하는것도 안좋을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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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크는 과정인가요?
외동맘 조회수 : 485
작성일 : 2011-01-27 11:29:17
IP : 116.125.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집 엄마가
'11.1.27 11:58 AM (203.130.xxx.183)사람이 좋네요
그런데 우리도 어렸을 적 셋이 놀면 꼭 하나가 따,가 되잖아요
게다가 그 집 아이가 기가 조금 센 것 같으니 더 하겠네요
셋이 그대로 어울리게 하면 님 아이가 상처 많이 받겠는데요
물론 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크는 거라지만
저라면 시간 대를 바꿀 것 같아요
아이들끼리 성향이 많이 다르면 정서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요
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와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것도
엄마의 역활입니다2. ...
'11.1.27 2:56 PM (220.117.xxx.74)엄마가 어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몇학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도 자기 취향의 친구가 있는 법이라
엄마들이 아무리 친하게 지내고, 서로 엮어 주려고 해도
아이들은 지들끼리 알아서 헤쳐모여를 하더군요.
남자아이들도 그런 일 겪으면 맘에 상처가 남는데
여자애들은 더 하겠지요.
나주엔 엄마들끼리 감정도 안좋아지는 경우 더러 봤네요.
저도 윗분처럼 시간을 바꿔 따로 데리고 다니는 방법을 택할 것 같아요.
괜한데 에너지 낭비하는 거 같아서요..
그집 아이를 바꿀 수는 없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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