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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까칠한 건 저도 알아요.
ㅁ ㅇ 만두집에서 깁밥 세줄과 만두를 사는데요.
김밥 세줄을 아주머니가 싸시더라고요..
하나(세줄짜리)는 알루미늄 호일에 싸고 비닐에 넣구요
하나(세줄짜리)는 스티로폴 용기에..(나중에 알고보니 이건 배달가는 거였고)
저는 그 중에 하나가 제가 주문한 거겠지 하고 기다리는데요.
어떤 할머니께서 문 열고 들어오시면서
김밥 세 줄 싸달라고 하셨어요.
아줌마가 비닐에 담겨있던 거를 바로 주니까
할머니가
"이거 썰은 거냐?"
묻더라구요. 아줌마가
"다 썰은 거에요.. 이거 (저를 가리키면서)저 손님 껀데 먼저 가져가시라"
고 그러는 거에요.
저는 황당해서 아니...제꺼였으면... 저한테 먼저 저 손님 드려도 되냐고 동의를 구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제가 돈 다 내고 기다리고 있는데요.
갑자기 말문이 막혀서...어? 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잘게 썰은 거냐? 애들이 먹을 거다" 하니까
이 아줌마가 아무 소리없이 할머니 앞 그 비닐봉지를 제 앞에 탁 옮겨 놓으면서
돌아서서는 새 김밥을 말더라구요.
아니 이건 무슨?
내 껄 남한테 주더니 다시 나 한테 주고...
갑자기 전화가 와서그냥 받아들고 나오는데 기분이 너무 나뻐서요.
집에와서 애들한테 이야기했더니
애들은 제가 까칠한 거래요. 그럴수도 있지 뭐.. 이러면서.. ㅠㅠ
그리고 어제 제가 외출 중일 때 남편이 집에 언제 들어왔는지 모르겠는데요.
전 늦을 일이 있어서 남편이 올 시간이라 종종거리고 있었어요.
일곱시쯤 제가 전화하니 집이라고 하는데 ..
집에 와서 아무도 없으면... 님들 남편은 부인한테.. 전화 안하나요?
집에 와있으면서 제가 전화할 때까지 뭘 하고 있었는지..
자기가 왜 전화해야 하냐고 묻는데.. 저는 쫌?
이 두가지 사건에 제가 까칠한 거 맞긴...한 거죠?ㅠㅠ
1. 음
'11.1.5 10:31 AM (203.244.xxx.254)첫번째 건 기분 나쁘신 게 당연한 것 같고, 두번째 건 뭐 꼭 전화할 필요 있나요? 제 기준으로 보면 원글님은 절반정도 까칠하신 것 같아요;;
2. .....
'11.1.5 10:36 AM (110.12.xxx.156)첫번째껀 만두가 쪄져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줌마가 그러셨던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별 일 아닐 수도 있고 잘 모르겠어요
두번째껀 제 남편도 그럴땐 전화 안해요 왜냐면 자기가 전화하면 제가 마음이
급해져서 마음껏 못 놀고 오거나 볼일 다 못보고 오거나 그럴까봐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되는데 뭘 전화를 해대냐고...남편분도 그러신거 아닐까요3. 유지니
'11.1.5 10:49 AM (61.98.xxx.21)저도 김밥허헝 가서 그런일이 있었어요..ㅋ 좀 된일이라 잊고있다 님글보고 상상하니 떠올라 웃음나네요ㅋ김밥집 정말 좀 그런경우 있어요ㅋ다른음식시켜 먹음서 김밥주문했고 주위아무도 김밥주문없었고, 아줌마싸고있었는데,거의다 싸갈때쯤 누가 문열고와서 주문하니 싸던거 주더라는-.- 솔직히 기분 좀 그렇죠.이런부분은 먼저주문한사람에게 양해구하고 하는게 맞는거죠. 근데 또 님경우는 두번째댓글님말씀처럼 만두기다리다 그럴수도 있겠다싶네요..하튼 경우는 아닌 행동인듯해요. 두번째남편분은,,걍 안궁금하거나, 안걱정되거나,,둘중하나인듯하네요ㅠㅠ
4. 까칠 아님.^^
'11.1.5 11:02 AM (121.134.xxx.134)저 같으면 한마디 했을 것 같아요. 활짝 웃으며.
" 먼저 드리는 건 상관없는데요~ 저한테 먼저 양해를 구하셔야지요~ ^-^ "
이렇게...5. 안 까칠
'11.1.5 3:24 PM (118.217.xxx.134)그게 왜 까칠한거예요?
저같으면 화난얼굴로 따지고 제가 먼저 받아올건데요
그리고 그집은 다신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