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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힘든 세상..가끔은 아이들에게 미안해져요~

가끔은..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10-12-21 15:03:18
휴우~

살면 살 수록 왜이리 힘이 드는지..

점점 먹고살기 힘들어지고 서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고..

그러면서 눈은 자꾸 위로 가서 점점 비교하게 되고 자괴감도 들고..

요즘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렇더라구요.

빈부차 너무 크고..그 빈부차 눈에 다 확~들어오고.

요즘 아이들은 똑똑해서 (영악해서)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아이들끼리

주로 놀고 아이들끼리 아빠직업얘기,집평수얘기하면서

서로에게 벽을 쌓더라구요.

얘네들 크면 지금의 우리어린들보다 더 빈부차 커지겠구나..

훨씬 더 많은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겠구나..

싶어 짠해요~

이젠 남북걱정까지해야하고.

오늘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초등학교도 들어가지않은

우리딸 영어공부하는 모습보니 그냥 미안해지네요~

누굴위해 우리는 자식을 낳은걸까요?

아이들을 위해?

그 아이들은 태어나게 해줘서 과연 고마워할까요?

행복해할까요?
IP : 118.220.xxx.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0.12.21 3:07 PM (211.246.xxx.200)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별로 안해요..

    정말 너무 힘든 세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재미있는 일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고, 열심히 살면 보램된 일도 많은데..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신나는 일이 무궁무진 합니다.

    전 5살짜리 아이랑 영어 공부하는 게 참 재미있어요~
    우리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10년 있다가 미국가보자~~

  • 2. 아아
    '10.12.21 3:07 PM (121.136.xxx.129)

    작년에 친정 갔다가(2천세대, 24-48평까지 있음) 초등학교 4-6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이 지나가는걸 봤는데.. 한 아이네 집에 놀러가는 길이었는지 니네 집 몇 평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

  • 3. 아아
    '10.12.21 3:08 PM (121.136.xxx.129)

    울 시댁 조카애는 재작년 2학년때 자기네집 평수 작아서(23평) 친구들 초대하기 창피하다고 하더군요. 누구네 집은 집 넒어 좋다구. 우리도 넒은데로 이사했으면 좋겠다구 ㅡㅡ;

  • 4. ..
    '10.12.21 3:12 PM (112.170.xxx.186)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맞습니다만. 틀린 얘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도 자발적 딩크족입니다.

  • 5. 인구가문제
    '10.12.21 3:12 PM (221.147.xxx.138)

    한국은 인구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사람이 너무 많으니 사람보다 돈이나 땅의 가치가 더 높고,
    사람이 너무 많으니 사람을 귀히 여기지 않습니다.

    많이들 이민가고, 아이 낳지 말아야 해요.
    이 나라는 2천만이 살기에 적합한 나라인데 5천만이나 있으니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 6. 가끔은..
    '10.12.21 3:14 PM (118.220.xxx.82)

    전..님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현실인데요..재미있는일..맛있는것..이런것보다 더 재미있는 일을 할 수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더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을 수있는 사람들..
    더 좋은 집에 살고있는 사람들과 자신을 점점 비교하며 살게 되는게 현대의 삶인 걸요..
    저도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곳이야~"라고 아이에게 말해주고싶은 맘이지만
    현실은 ...

  • 7. f
    '10.12.21 3:17 PM (115.136.xxx.7)

    작년에 입주한 새아파트...저흰 37평 사는데요. 작년 가을에 남편이 애랑 놀아주려고 놀이터 가서 멀찌감치서 애 보고 있었는데 초등학생이 옆에 오더니 대뜸 아저씨 몇평사세요? 그러더래요...넘 갑작스런 질문이라 저희 남편 그냥 몇평산다 얘길했더니...아~그렇구나(나보다 작은데 사네..이런 투로...)난 103동(48,58,68평) 사는데...이러고 가더래요.
    그냥 주위에서만 들었지 남편이 바로 겪고 와서 얘기해주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 8. .
    '10.12.21 3:17 PM (121.143.xxx.134)

    우리 옆단지 아파트가 작은평수가38평이고 큰평수는60평대인데
    초등학교하고 중학교가 주택단지를 끼고 있어요
    근데 주택에사는 아이들이 암만 공부를 잘해도 절대로 아파트 아이들이 자기들한테는
    끼워주지 않는다네요 자기들하고는 다른부류라구요
    친구네 동생이 주택단지에사는데 조카가 너무 많은 상처를 받는다고 속상해하더라구요

  • 9. .
    '10.12.21 3:19 PM (121.135.xxx.89)

    울동네 이웃이 판교에 분양을 받았어요.
    판교가 분양가보다 비싸다고 하다가
    또 분양가보다 몇억이 올랐네 마네 하면서 다들 입주를 하느냐마느냐
    그런얘기를하고있었는데

    그집 꼬맹이 초등학교 1학년짜리 남자아이가
    판교로 입주 해야죠..
    판교 당첨된게 로또된거나 마찬가진데요...

    그러더군요.ㅜㅜㅜ

  • 10. 가끔은..
    '10.12.21 3:21 PM (118.220.xxx.82)

    예전에는 엄마들이 아이친구들 집평수 물으며 "걔랑은 놀지마라~"이러는게 ㅉㅉ 이러면서
    말들이 있었잖아요~
    요즘은 아이들이 더 그런데요..유치원만 되도 서로 어디아파트 몇동? 이러면서 서로 평수비교하고 아빠직업비교하고..
    넘 슬프지않아요?
    우리 아이들 크면 정말 빈부격차에 따라 보이지않는 신분이 나눠질것같아요.
    그러다보니 아이들 경쟁에서 승리해서 신분상승해야한다는 부담감에
    평생살꺼구요..
    평생 살면서 진짜 행복이란 느낌 얼마나 느끼고살까..싶을때가 있어요.

  • 11. 틀린..
    '10.12.21 3:25 PM (183.99.xxx.254)

    말씀 아닙니다.
    저도 아이가 없을땐 임대아파트 살던 친구가 아이때문에 이사간다고
    하는말이 이상하게 들렸어요,, 극성이라고..
    아이낳아 키우다보니 그 맘이 이해되더라구요.
    주택사는지. 빌라.아파트인지 아이들끼리도 관심 있어해요.
    저희 아파트에 70평대 사는 아이친구 저희집에 놀러 오더니만
    니네는 방이 세개밖에 없어???? ㅠㅠ (저희 35평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 12. ..
    '10.12.21 3:33 PM (112.170.xxx.186)

    저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현실이지만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한것은..
    제가 이런 말 하면 주변에서 깜짝 놀라며 저를 상당히 부정적이고 이상한 취급을 하더라구요 -_-;;

    솔직히 저는 저희 집 빼고 친척들이 너무 잘살아요.
    어릴땐 이렇게까지 차이나게 살게 될줄은 몰랐어요.
    글타고 결혼한 제가 하층도 아니에요. 그냥 중산층 젤 밑에쯤?
    서울에 30평대 아파트도 있고 남편 직장도 대기업정도 되고 30대 초반이니 나이대에 비하면 나쁘지않는 재산수준이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잖아요.
    집있고 밥만 먹고 산다고 그게 다가 아니란걸 주변을 통해 익히 보고 있는걸요.

    제 친척들은 반절 이상이 외국나가서 살아요.
    도우미 아줌마 베이비시터 쓰면서 아이들 국제 학교 보내구요.
    한국에 있는 삼촌네도 아이 학군 때문에 강남권에서 살구요.
    방학때마다 친척이 있는 미국으로 놀러 갑니다.
    또 저랑 동갑인 사촌네는 이미 유학파 연예인으로 호화롭게 살고 있지요.

    정말 이런걸 듣고 보고 할때마다 무서워 죽겠어요. 나중되면 또 얼마나 얼마나 차이가 날까......
    내 아이들이 느끼는 좌절감은 얼마나 더 클까........... 정말 두렵습니다.

  • 13. ..
    '10.12.21 3:34 PM (112.170.xxx.186)

    참 이미 빈부격차에 대한 보이지 않는 신분은 나뉘고 있구요..
    무엇보다 티비에서 너무 많이 조장을 하고 있네요.
    한국의 아줌마들은 다 세뇌당하고 있구요.

    진짜 너무 무섭습니다.

  • 14. 동감해요
    '10.12.21 3:49 PM (121.181.xxx.88)

    저도 정말 많이 느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지극히 현실적이고요

    요즘 애들 무섭도록 영악해요
    그리고 제 아이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전 나름 아이를 그런 류로 눈 안트이게 키웠다 생각했었는데
    요즘이
    하도 그런 세상이 되니 제 아이도 예외가 안되더군요

    벌써 몇년 되었어요
    그 때
    오늘은 누구 엄마 차로 우리 아들 &&가는구나 잘 갔다와
    이랬어요
    (이 당시 애 엄마들끼리 번갈아 가며 아이들 태워주고 데리고 오고 그런 시스템)
    그러자 제 아이가
    엄마
    근데 @@ 엄마차는(오늘 태워줄 친구 엄마 지칭) 작아서 제가 타길 싫어요
    그냥 엄마 차 타고 가고 싶은데
    @@ 엄마차는 부끄럽게 차가 너무 작아요 ..
    이러더군요

    벌써 그 어린 나이에 물질에 의한 부끄러움 또는 당당함을 인식하고 있더군요

  • 15. 글쎄요
    '10.12.21 4:22 PM (110.12.xxx.230)

    아이들만 그럴까요? 전 경기도 이름없는 곳에 살다 경기도 신도시에
    이사온지 일년인데요.. 어째 이곳은 엄마들이 더한다는군요..
    아이들도 수준별로 나눠놓고 엄마들도 수준별로 분류,,끼리끼리..
    모임하자하면 이익이 되지 않으면 싹 무시..
    기가찹니다..정말 얼마나 고고한지요..인간안된 사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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