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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자꾸만 애를 외고로 보내라고

아닌것같은데 조회수 : 2,835
작성일 : 2010-12-02 17:38:14
제목대로 남편이 외고로 자꾸  보내라고 하거든요.

아, 이런 글 쓰면, 아이 성향을 보라던가, 아이랑 상의해 보라던가 그런 이야기 나올 것 같은데..

이야기는 항상 해요. 아이랑요.

그런데 잘 모르겠다 라는 겁니다 =_=

이제 중3 올라가고요, 전교등수는 10등이긴 한데요...글쎄요....애 실력이 특출난 것 같지도 않고....

엉덩이는 좀 무겁긴 한데...

그리고 공부 뒤쳐지는 걸 엄청 싫어하기는 한데, 그렇다고 일등하고야 말겠어! 내지는 다음번 시험때는 더 잘보겠어! 라는 성격도 아니구요...

그냥 적당히 해서 선생님께 안 찍히고 편하게 살자..딱 그 만큼 인 것 같아요.


1학년때는 외고애들 교복 입은거 보고 멋지다고 가야 겠다고 하더니만, 2학년때는 대학 가기 힘들것 같아서 안 가야겠다 하고...

이제 3학년이 되었는데...

수학 학원 원장님은 외고 보내라 하고, 영어학원 담임은 일반고가 낫겠다고 하고...


그래서 애나 저도 뭔지 모르겠다. 그냥 일단 공부나 해 두자...그러고만 있어요. 특별한 스펙도 없고...


뭐, 외고 가면 학교 생활이 재밌긴 하던데...고등학교 보다 대학교가 중요하니까...그냥 일반고 가서 내신 잘 만들어서 좋은 대학 가는게 나을 것 같은데, 남편은 그러면 놀거라고...외고가서 죽어라고 공부해야 한다고...=_=

가끔 다른 분들도 묻는 걸 봤었는데...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간절히 조언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ㅁ;
IP : 125.186.xxx.16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 5:40 PM (165.132.xxx.48)

    외고에서도 많이 놀아요 서로 서로 파트너 바꾸면서 연애해요

  • 2. ..
    '10.12.2 5:43 PM (110.9.xxx.124)

    일반고 내신 1.3인데 연고대 수시 떨어졌다는
    댓글 ,오늘 게시판에서 봤네요.
    제 아인 외고 다니는데 학교에 1.3이라는 내신은 존재하지도 않네요.
    동생도 있고 해서 저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 3.
    '10.12.2 5:43 PM (203.11.xxx.73)

    갈수 있으면 가야죠 외고.
    외고 "안"갔다가 나중에 수능 잘 안나오면 안간거 아무도 안 믿어줘요

  • 4.
    '10.12.2 5:44 PM (14.52.xxx.19)

    정답은 없습니다,
    저희애가 외고 다니는데,,,공부는 일반고 아이들에 비해 정말 열심히 해요,
    안 그러면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니까요 ㅠ
    그런게 쌓여서 결국 수능을 잘 보게 되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내신은 내년부터는 좀 덜 보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수학선생이 외고 가라 그러고 영어선생이 말리는거 보면 영어보다는 수학이 문과생 중에서 뛰어난것 같은데,,이런 아이들 외고가면 유리해요 ㅎㅎ
    외고도 변별력은 수리에서 나오거든요,,언외는 다들 잘해서 등급은 나뉘어도 점수차이는 없는데 수리는 점수 차이 많이 나요,,
    학교생활은 무지하게 재밌답니다,대학간 아이들도 대학보다 외고가 더 재밌다고 그래요,,
    심지어 고등학교 앞에 와서 노는 대학생 선배들도 보여요 ㅠㅠ

  • 5.
    '10.12.2 5:45 PM (14.52.xxx.19)

    맞아요,저희아이 학교는 전교1등이 3등급이라는,,,
    그리고 맨날 외고 '안'갔다는 분은 참 많지요 ㅎㅎㅎ
    신중히 결정하세요,전교성적보다는 이제는 영어성적이 더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 6.
    '10.12.2 5:50 PM (122.34.xxx.157)

    요게 고민할 거리인가요? ^^;
    가면 좋죠. 못 가면 못 가는 거구요.

  • 7. ...
    '10.12.2 5:50 PM (124.111.xxx.45)

    저도 아이외고보내고 학교내신보면 ㅠㅠ지만 모의고사 성적나온거보면 잘보냈다싶어요..
    아이도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일반고에서 내신 잘받아 좋은 대학 수시가는거 엄청 어렵더군요-.-

  • 8. ..
    '10.12.2 5:55 PM (110.9.xxx.124)

    외고 모의는 엄청 잘나오더라구요.
    한반에서 반이 언 수 외 99.5 나와요.

  • 9. 아닌것같은데
    '10.12.2 5:56 PM (125.186.xxx.161)

    아...외고가 공부하기에 훨씬 좋은거군요;;;; 민망하지만, 제가 진짜 몰랐어요. 외고애들이 공부에 치여 산다고 해서...그리고 내신이 잘 안나와서 고생이라고 해서;;;;별로인가 보다 그냥 그랬지요;;;; 가면 좋은 거군요;;

  • 10. .....
    '10.12.2 6:04 PM (211.245.xxx.46)

    일단 서울이시면 강남8학군이나 목동 한가람고 정도 갈 수 있는 성적이면 굳이 외고 안 가도 되구요. 동네 분위기가 탈선학생 많은 지역이라면 꼭 외고 가셔야죠.
    비평준화 지역이면 지역 명문고 가도 되구요.
    어느 동네에 사시느냐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저같으면 첫번째 케이스(강남8학군 레벨 인문계 갈 수 있는 환경)라면 일반고 보내고 나머지 경우람면 외고로 진학시키겠습니다.

  • 11. 아닌것같은데
    '10.12.2 6:07 PM (125.186.xxx.161)

    음....8학군인데, 어쩌죠?;;;; 점점 고민이 커져 가네요;;;

  • 12. .....
    '10.12.2 6:07 PM (211.245.xxx.46)

    일단 서울이시면 강남8학군이나 목동 한가람고 정도 갈 수 있는 성적이면 굳이 외고 안 가도 되구요. 동네 분위기가 탈선학생 많은 지역이라면 꼭 외고 보내셔야죠.
    비평준화 지역이면 지역 명문고 가도 되구요.
    어느 동네에 사시느냐에 따라 다른 듯 합니다.
    저같으면 첫번째 케이스(강남8학군 레벨 인문계 갈 수 있는 환경)라면 일반고 보내고 나머지 경우람면 외고로 진학시키겠습니다.
    가정형편이 아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전제하에요.
    서울지역 외고에 고위직 자녀가 많은 건 당연한 얘기고, 지방외고도 지역 유지 자녀들이 많은지라
    서민자녀면 위축되고, 겉돌기가 쉽죠.
    외고가서 들러리되면 외고 안 간 것만 못 하거든요.

  • 13. .....
    '10.12.2 6:11 PM (211.245.xxx.46)

    제 여동생이 서울소재 H외고 출신인데, 7년전 얘기지만 외고라고 다들 스카이 가는 것도 아니더군요. 초, 중 강남 8학군 출신이고요.
    저는 8학군 일반고 나와서 H대 진학했고, 여동생은 이대갔습니다.
    여동생의 고등학교 시절 내신은 중상위권이었구요.

  • 14. 윗분
    '10.12.2 6:11 PM (211.212.xxx.24)

    얘기처럼 지역에 따라 다르구요.
    울딸 비평준고최상위학교다녔네요.
    내신등급 6.얼마로 거의 7에 가까운 성적으로도 이대 수시로 들어가더라구요.
    일반평준화고 내신 1.얼마인데 올해 연대등 왠만한 사립대 수시 다 미끄러졌구요.

  • 15. 아~
    '10.12.2 6:12 PM (211.212.xxx.24)

    위에 두 학생은 서로 다른해에 시험본 다른 학생입니다.
    암튼 전 보낼수있음 외고 추천요.
    강남은 안살아서 모르겠구요.

  • 16. 강남8학군이라면
    '10.12.2 6:21 PM (58.76.xxx.161)

    저는 무조건 강남 8학군보내요.....
    211.245님 말씀이 딱 맞다는..
    외고나 특목고는 정말 뛰어난(천재적머리)가진 학생들 많아서
    애가 힘들 수도 있어요...제가 그랬거든요..중학교때까지 열심히하다
    특목고가서 방황하고 힘들었던 케이스 하지만 애가 엄청 뛰어나다면
    외고가는 것도 괜찮구요
    강남 8학군 정도면 면학분위기 학교 네임 밸류도 떨어지지 않고
    덜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을텐데~
    강남 8학군 가능하면 저는 8학군 보낼것같오요~~

  • 17. 외고와 특목고
    '10.12.2 6:29 PM (116.40.xxx.63)

    의 차이는 큽니다. 우선 외고는 대학지원폭이 좁습니다. 문과로 한정되구요.
    이제부턴 영어내신위주로 뽑기때문에
    2년전부터 듣기로 주가 되어서 3,년 (현 고3)
    수준하고 또 차이가 납니다.아이의 적성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이과인지 문과인지)
    쉽게 외고로 진학결정할거 아닙니다.
    비평준고나 강남8학군,자사고,과학고가 더 낫습니다.

  • 18.
    '10.12.2 6:29 PM (211.197.xxx.19)

    외고나온 아짐인데요..외고좋아요..전 간거 후회 안해요. 나름의 자부심도 생기고..
    그치만 문제는 중학교때는 주목받고 샘들한테 이쁨받고 그러다가 외고가니 등수가 뒤에서 놀더라구요,.졸업할때까지도 별 주목 못받고 아이들 중 하나로 졸업했어요..

    근데 저는 칭찬 받으면 더 잘하는 타입이라 그게 저한테 영향을 많이 끼친 것 같아요. 중학교때가 훨씬 재미있었고, 돌이켜봐도 젤 행복했던 학창시절로 떠올라요. 고등학교때는 너무 주목을 못받으니(약간 무대체질) 학교다닐 맛이 별로 안났어요. 단지 외고교복입고 다니면 사람들이 좀 알아봐줬달까요..^^;

    내신땜에 울 학교애들 피해 많이 봤고 저도 뭐 그런편이었지만 사실 후회는 안합니다.
    그냥..외고가 너무 가고 싶었었거든요. 근데 그땐 제가 뭐 이거저거 안따지고 그냥 하고 싶은거 하려고 했었고 엄마아빠도 막 이거저거 재고 그러시는게 아니고 그냥 너 하고픈대로 해라..
    그런 타입이셔서 그랬는데 요샌 이거저거 다 따져서 특목고 보내고 안보내고 하시더라구요..

    아이가..정말 가고 싶어하는게 아니고, 만약 주목받는거 좋아하고, 칭찬받으면 더 잘하는 타입이라면 외고가서 상처받고, 주눅들 수 있어요. 가고 싶어하면 보내시는게 좋지만..혹 아이가 더 잘할 수 있는데 기죽어서 예상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 19. 하나고
    '10.12.2 6:31 PM (14.52.xxx.19)

    정원 200명대 ,,내신 죽음이죠,,
    근데 강남 8학군도 내신은 역시 장난 아닙니다,
    공부 잘하는 몇몇학교는 최상위권 성적은 외고랑 별로 다르지도 않아요,
    문과를 갈거면 외고가 그래도 나은게,,,최상위는 외고출신이 워낙 독점적이거든요,,
    수시나 다른 입시전형도 약간 외고의 내신을 커버할수 있게 유도하는것도 있구요,
    아이가 연고대 갈 정도되면 보내시구요,,아니면 오히려 일반고가 나을수도 있어요,
    왜냐면 연고대는 제2외국어에 보정점수를 줍니다,그리고 수시에서 외고가 유리한 전형이 있을때도 있고 없어지기도 하고 ㅎㅎ그래요,,,

  • 20. 그리고
    '10.12.2 6:35 PM (14.52.xxx.19)

    외고가 그래도 제일 편안히 갈수 있어요,
    자사고는 민사고 경우 자체기준과 시험이 있구요,
    하나고 스펙은 장난 아닙니다,
    과고는 뭐 가고싶다고 갑자기 준비해서 가지는게 아니지요,
    외고는 일단 내신 좀 괜찮으면 도전해볼만한 학교구요(합격은 운칠기삼)
    확실한 문과라면 갈만해요,,그리고 윗님처럼 묻히는거,,,각오하세요
    외고는 이름표 없는 학교도 많아요 ,어찌어찌 하다보면 애들 이름 한번 안 불리고 졸업할수도 있어요,
    일반고 가면 기대주로 떠받들림 당할애들인데두요,,,

  • 21. ...
    '10.12.2 6:54 PM (61.101.xxx.62)

    올해 D외고 지금까지 나온 수시 결과보고 엄마들이 깜짝 놀라던데요. 전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져서.
    자꾸 외고우대 이럴 얘기 나오고 소송걸리고 하니까 대학들이 몸을 좀 사리나 봅니다.

  • 22. 저는
    '10.12.2 7:24 PM (211.172.xxx.52)

    두아이 다 외고 보냈는데요
    한아이는 성공했고 한아이는 실패했어요
    그래도 외고 보내기 잘했다고 생각해요
    실패한 아이도 곰곰히 분석해보니 일반고 보냈으면
    더 고민이 많았을 거 같은 타입이에요(주위에 휘둘림)
    학교다니는 동안 두아이 다 행복해하면서 다녔고
    왕따, 흡연, 폭력 그런문제 전혀 없으니 아무 걱정없었고
    졸업한 지금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자주 찾아가고
    선생님들과도 진한 연대감에 정서적으로 좋은거 같아요
    동아리 후배들 시험볼때 격려 회식도 해주고 수능시험날 수고했다고
    밥사주러 다니고 재수하는 친구들 찹쌀떡 사주고 하는게 좋아보였어요
    옛날 우리 학교 다닐때 같은 우정이 보기 좋더만요

  • 23. 애들은
    '10.12.2 7:35 PM (14.52.xxx.19)

    연대의식이 있는지,,,사이가 좋더라구요,
    한 아이가 전학갔는데(외국유학)애들이 어찌나 슬퍼하던지,,이해가 안되서 물어보니
    중학교때 전학가는 거랑은 다른 느낌이라고,,허전하다고 그래요
    아마 지들도 힘들어서 서로서로 의지하고 지냈나봐요,
    대입은 해마다 다르니 뭐라고 얘기할수는 없지만 애들한테 고교시절의 추억이라는 측면에서는
    많이 좋은것 같습니다,

  • 24. 아,,
    '10.12.2 7:36 PM (14.52.xxx.19)

    저희애도 8학군인데 명품타령 안하고 모양 안내는걸로도 충분히 만족해요 ㅎ

  • 25. 이번에
    '10.12.2 9:08 PM (175.116.xxx.184)

    경기권 외고 합격한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는 근처 일반고 가서 내신잡고 수시로 대학 가라고 했는데 애가 너무도 외고를 가고 싶어해서 할 수 없이 외고 지원해서 합격한 상태지만 지금도 잘 한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어요. 예비소집을 다녀왔는데 과제물이 정말 장난이 아니예요. 입학전까지 시험을 3번을 보고, 1월부터는 외고에 가서 수업을 들어요. 과제물로 제시하는 교재값만해도 20만원이 넘더군요.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두개 틀리면 바로 8등급이라고 해서 정말 걱정입니다. 아직 1년 더 남았으니 많이 고심해보고 아이랑 결정하세요. 아이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듯해요.

  • 26. ...
    '10.12.2 10:37 PM (125.131.xxx.82)

    대입 전형 바뀌어 가는 것, 외고 학생선발방식이 달라지면서 따라올 변화들을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외고의 장점은 분명히 있지만, 무조건 외고를 선택할 상황은 아닙니다.

  • 27.
    '10.12.2 11:30 PM (14.52.xxx.19)

    지금 서울권 외고 경쟁률 보니 장난 아니네요,
    내일이 마감인데 미달이 수두룩해요 ,,,
    이런전형으로는 뛰어난 애들을 뽑기가 어려우니,,,앞으로 대입에도 변화가 생길것 같기는 하네요,
    언수를 안 보고나서 지금 1,2학년도 사실 예년에 비해 실력이 많이 딸리거든요,

  • 28. 이젠
    '10.12.3 1:00 AM (124.53.xxx.162)

    외고는 아니라고 봅니다
    1, 대학이 몸을 사립니다
    2, 외고라서 외국어비중이 너무 높아져서 힘들어짐
    3,요즘은 영어내신으로만 뽑아서 좋은 아이들이라고 보기 힘듬

    이 세가지 대표적인 이유 그중 2번째는 큰 단점이라 봅니다
    그래서 안 보냅니다

  • 29. 외고맘
    '10.12.3 5:00 PM (121.166.xxx.201)

    ㄷ외고다닙니다.
    한반에 언수외 모의고사 99.5%라고 하신 것 좀 많이 과장된 것 같고요.
    매년 한반에서 10-12명 재수합니다. 전체로 보면 120명 정도 재수합니다.
    그렇다고 대학 합격한 아이들이 대부분 스카이 가는 것은 아니고, 학교에서 발표한
    숫자는 재수생 포함이고, 중복 합격한 아이들 수도 포함합니다. 아이가 머리는 좋지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유혹에 약해 외고 보낸 케이스는 결과는 후회막심입니다.
    아이가 외고가길 원하고 죽기 살기로 공부할 결심이 아니면 보내지 마십시요 절대.
    천재들이 한둘이 아니고 그속에 있다보면 쉽게 아주 쉽게 포기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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