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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안좋은 고부간에도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관심은 있으신가요?

궁금해요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0-11-26 07:54:33
대문의, 김장 김치 가져가고 인사도 없고 음식 버린다는 4가지 없는 며느리 이야기를 보다가
(원글은 지워졌지만 댓글들 보고 쓰는 거예요)
문득 사이 나쁜 고부간에도,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대해 관심은 있고 인간 취급은 하는지 궁금해 졌어요.
여기 보면 사이 안좋은 집이 많잖아요.
그럼에도 그 원글의 며느리가 4가지 없다는 평을 듣는 걸 보면, (댓글에서 옆집에서 음식을 얻어먹어도 고맙다는 말은 하는게 정상인데..라고들 하시면서)
대부분 집들이 그래도 시집 식구들이 며느리들에 대해 김치를 좋아하는지 등의 관심은 있는가보다 하는 생각...
저는 혹시 그 글에서 며느리가 김장 하지 말자고 애원을 했는데도 그 의견이 깡그리 무시당했던게 아닐까 했거든요.
제가 아는 많은 집들의 실상은,
며느리의 의견이나 스케쥴은 무시하고, 며느리도 원래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며느리가 어떤 음식 좋아하고 어떤 음식 알러지 있는지 알 필요는 전혀 없고,
밥을 먹었는지 굶었는지 (같이 있을 때에도) 어디가 아픈지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면서,
본인은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고 반찬을 해 주는 게 자기 만족과 우월감의 표시가 아니라 며느리만을 지극히 위하는 거라고 우기는 시어머니를 너무 주변에서 많이 봐서요.....
인터넷 보면 또 아들 며느리 둘이 사이 좋으면 되었고 전혀 터치 않한다는 시어머니도 많지만
진짜 그런 시어머니는 어디에 모여 있을까..

진짜 다들 사이 안좋고 싸우고 해도 인간적인 관심은 받고 사시나요?
옆집에서 음식을 얻어먹어도 고맙다는 말은 하는게 정상이듯이,
옆집 사람이 기침을 해도 감기 걸렸냐는 걱정 멘트는 하는 게 정상 아닌가요?
왜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으로 살기가 이리 복잡하고 어려운가요?
알고는 있으면서...
어렵네요.
IP : 24.16.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0.11.26 8:08 AM (58.74.xxx.201)

    82를 봐도 그렇고 주변 지인들 보면 상식없는 시모들이 왜이리 많은지요?
    다 배울만큼 배운 젊은 여자들이 비상식적으로 당하고 속풀이할데 없어 친구나 이웃붙잡고 하소연 하는거 보면 맘이 답답해져요.
    친정에 두명의 여동생과 저 , 그러니까 딸 셋이 다 시어머님들이 좋으시고 사이가 좋아요.
    시댁형편들은 하나같이 좋지 않은데두요. 가난해도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는 분들이구요.
    울엄마도 올케와 사이 좋구요.
    저희 시댁 3며느리 다 시엄마랑 사이 아주 좋지요.
    사실 어른 들이 다 들 좋으신 분들이라...
    그런데 가족의 범위를 벗어나 둘러보면 나쁜 시모들이 넘 많네요.
    울 두딸의 장래 결혼이 넘 걱정됩니다.
    잘키워놓은 담에 안좋은 시모 만날까봐...저희 시어머니 같은 분과 만나도 엄청나게 행운인것을 82와서 깨달아요.

  • 2. 저도
    '10.11.26 8:20 AM (121.137.xxx.30)

    입방정인진 모르겠지만....82와서 이런저런 시어머니들 보면서 저희 시어머니 같은 분을 만난게 참 감사하다고까지 여기게 되었어요.
    이런걸 알면 울 남편 뒤로 나자빠질듯..ㅋㅋ
    하긴 멀리가서 뭐하겠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할머니한테 당하고 산거 생각하면 지금도 할머니 쫓아가서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 싶습니다. 90이 넘은 분인데도요.

  • 3. 딱 우리 시모.
    '10.11.26 8:44 AM (211.213.xxx.139)

    원글님 글 내용중에 우리 시모와 너무나 똑 맞아 떨어지는 묘사가 있어서...

    제가 아는 많은 집들의 실상은,
    며느리의 의견이나 스케쥴은 무시하고, 며느리도 원래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며느리가 어떤 음식 좋아하고 어떤 음식 알러지 있는지 알 필요는 전혀 없고,
    밥을 먹었는지 굶었는지 (같이 있을 때에도) 어디가 아픈지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면서,
    본인은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고 반찬을 해 주는 게 자기 만족과 우월감의 표시가 아니라 며느리만을 지극히 위하는 거라고 우기는 시어머니를 너무 주변에서 많이 봐서요.....

    (단,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고...이부분 빼고.)

    우리 어머니도 바리바리 엄청 싸다 주시죠.
    본인 입으로도 자기 같은 시엄니 없을 거라고.
    근데, 그게 정말 100% 순수하게 감사한 마음이 아니라, 뭔가 뭉친 마음이 자꾸 들어요.
    그것들 모두 저 좋아하는 거 아니거든요.
    다 남편 위주의 것들이거든요.
    그러면서 감사인사는 꼭 제게 받으려고 하세요.
    하기야 하죠. 인사...인간된 도리로.
    근데, 제 생일은 10년 넘으며 한 번도 모르시면서 (애들 생일도 한번도 안 챙기심)
    늘 아들 아들, 본인 아들(제 남편)만 하늘 같이 떠받들며 챙기고,
    제가 잘 하나 못하나 감시의 눈초리를 보내시며 그러시니, 저도 좋은 마음만 들지 않아요. 에휴...

  • 4. 한숨만..
    '10.11.26 8:58 AM (110.9.xxx.184)

    시어머님에게는...
    며느리가 살림은 잘해도 문제, 못해도 문제, 이뻐도 문제, 못생겨도 문제, 친정이 잘살아도 문제,
    못살아도 문제,아들이 좋아해도 문제, 싫어해도 문제..... 어쨌든 며느리는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며느리의 성향이나 기호, 일상등에 관심 많으시죠.. 해물알러지 있는거 알면서
    갈때마다 해물탕을 끓여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며 자꾸 먹어보라고 재촉하는 우리 시어머님도.
    저는 문제가 많은 며느리라 저의 모든 일상을 너무 궁금해'만'하십니다.

  • 5. 한숨만..
    '10.11.26 8:59 AM (110.9.xxx.184)

    궁금은 하지만
    며느리의 개인적인 스케쥴이나 기호 따위는 시댁입장에서는
    신경쓸필요가 없는것이죠.. 그따위가 무슨 상관이에요.. 우리아들한테 피해 안가는지
    감시만하면 되죠.

  • 6. ㅜ.ㅜ
    '10.11.26 10:56 AM (112.214.xxx.10)

    싸가지없는 며느리 여기있네요.
    철철이 농산물에 김치 보내주시지만 감사인사도 없고 전화도 일체없고 그 어떤 접촉도 거부하는 싹퉁바가지 안면몰수 며느리 여기있네요.
    뭐 임신해서 남편이 바빠서 그 어떤 보살핌도 못받는 거 알면서 주구장창 자기 아들먹을것만 보내고, 지금도 아들 좋아하는것만 보내세요. 처음에는 돌려보낼까 하다가 농산품이고 나 먹으라는거 아니고 자기아들 먹으라는거니 그냥 그려려니 해요. 뭐 이렇게 될때까지 참 많은 스토리가 있죠. 저 하나 막장시모한테 당하는 건 그냥 참겠는데 친정이까지 전화질하면서 막장짓하니 못참겠더라구요. 내 취향이나 스케쥴은 무시당해도 좋아요. 나도 무시하면되니깐., 내 부모, 내 집안까지 건들지말라구요. 제발 제발 최소한의 상식선만은 지켜달라는게 그렇게 힘들까요. 시모란 인간들은.

  • 7. ㅇㅇ
    '10.11.26 6:59 PM (175.207.xxx.43)

    제가 아는 많은 집들의 실상은,
    며느리의 의견이나 스케쥴은 무시하고, 며느리도 원래 가족과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며느리가 어떤 음식 좋아하고 어떤 음식 알러지 있는지 알 필요는 전혀 없고,
    밥을 먹었는지 굶었는지 (같이 있을 때에도) 어디가 아픈지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면서,
    본인은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고 반찬을 해 주는 게 자기 만족과 우월감의 표시가 아니라 며느리만을 지극히 위하는 거라고 우기는 시어머니를 너무 주변에서 많이 봐서요.....

    22울시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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