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김장 방금 다 끝났어요.

와하하 조회수 : 889
작성일 : 2010-11-26 01:54:33
우여곡절 끝에 첫 김장을 끝냈어요.

집에 채반도 없어서 채반부터 아침부터 한 짐 사서 나르고요.
생새우 헹구다가 기절할 뻔 하고...
오징어 잡다가 놀라고...
기껏 속넣기 시작하려는데 아기가 깨서 떼를 쓰고...

결국 아기는 거실 방바닥에서 잠들고, 저는 옆에서 미친듯이 속을 넣어댔어요.
일주일만에 일찍 퇴근한 절대미각 남편이 간도 봐주고 심부름도 이것저것 해줘서 정말 덕분에 무사히 끝...

절임배추 20kg 중 2쪽의 배추가 밭으로 가려고 하던데...
좀 깊이 넣어뒀으니, 잊어버릴래요. 몰라. 난 더이상 니들을 몰라...

양념하고 배추양이 딱 맞아 떨어지니까 남편이 감탄하네요. 저도 속으로 놀랬는걸요. 초짜가 뭘 알겠어요.
그러나 절대 들키지 않고 잘난척을 했지요. ㅎㅎ

숙제 끝난 기분이라 너무 좋네요. 와하하하!!!
IP : 121.138.xxx.18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0.11.26 2:10 AM (180.71.xxx.76)

    정말 홀가분 하시겠어요? 이제 맛나게 드실 일만 남았으니 얼마나 좋으실까요?ㅋㅋ....저도 신혼초에 혼자 김장한 적이 있었는데 허리가 어찌나 아프던지요..그때 기억이 생생하네요.이번에는 전 배추김치는 안담그고 동치미랑 알타리 김치만 담가서 지금 먹고 있습니다.내일은 파김치랑 갓김치 담그려 합니다.한번에 몰아서 하면 부담스럽고 힘드니까 한가지씩 해먹습니다.그것도 나름 괜찮네요.나눠서 하는거요.

  • 2. 근데
    '10.11.26 2:12 AM (180.71.xxx.76)

    미친듯이 속을 넣어댔어요//이 대목을 읽다가 그 광경이 연상이 돼서 웃음이 나오네요....귀엽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미친듯이 속을 넣어대는 모습은 어떨런지...

  • 3. 와우
    '10.11.26 2:12 AM (125.180.xxx.16)

    첫김장 잘해내신거 축하드려요
    양념하고 배추양이 딱 떨어지기가 쉽지않은데...잘하셨네요
    밭으로갈려고하는배추 깊이넣어두었으면 자기들끼리 숙성하면서 평정을 되찾아주니 걱정마시고
    푹~~주무셔요 피곤하실텐데...ㅎㅎㅎ

  • 4. ...
    '10.11.26 6:21 AM (121.153.xxx.48)

    수고가 많었네요.
    저도 김냉두대에 알타리 파김치 동치미 배추김치 가득채우고
    룰루랄라입니다~~

  • 5. 저두요
    '10.11.26 6:30 AM (59.186.xxx.130)

    혼자 40kg 다 버무렷어요
    많이 하시는분들이라면 입가에 잔주름 만드시겠지만 저질체력인저로서는 너무 큰일이엇거든요
    다행히 택배가 오전에 도착해서 일찍 끝낼수잇었지만
    예전에 어르신들 메주만들고 나시면 이런기분 드셧을것 같습니다

  • 6. 와하하
    '10.11.26 8:03 AM (121.138.xxx.188)

    김장 끝내고 뒷정리하고 커피 한잔 마시자마자 아기가 또 깨서.. ㅠ_ㅠ 같이 자고 일어나니 지금입니다.

    미친듯이 속을 넣어대는것은... 지척에 자는 아기가 있기 때문에 끽소리도 못하고, 아이가 예민해 언제 깰지도 모르기 때문에 정말 전투적으로 속을 넣는 것을 말합니다... ㅠ_ㅠ 그러면서도 양념이 아기한테 튀면 안되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큭...
    그리고 제게 김치라는 것은 배추김치뿐입니다. 다른 김치는 몰라요. 모릅니다.

    깊이 넣어두면 괜찮나보네요. 그게 설마 무르지는 않을런지 살짝 걱정되긴 했었거든요.

    김냉 두 대분! 40kg! 허구헌날 밖에서 식사하고 오는 남편과 소식쟁이 저로서는 소화시키지 못할 분량입니다. 일감이 없는 저는 팔자가 늘어진거죠. ㅎㅎ

    답변 달아주신 분들, 김치 쨍하게 익으실꺼에요~ ㅎㅎ 물론 제 김치도 그리 되어야 하는데;;;

  • 7. *&*
    '10.11.26 11:07 AM (175.113.xxx.132)

    넘 장해요~ 엄마미소 보내 드립니다~ 저도 첨으로 혼자서!! 누구의 간섭없이 40kg김치
    담궜어요. 맛도 끝내주고 넘 만족합니다. 아기 엄마가 정말 대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273 대체 왜!!! ... 2010/11/26 213
598272 난,항시 왜 외로운걸까요 8 외톨이 2010/11/26 1,350
598271 11월 26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11/26 149
598270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 보신분 계신가요? 9 눈물이.. 2010/11/26 771
598269 ‘소울드레서’ ‘쌍코’ ‘화장발’ ..기발한 패러디로 <월간조선> 강펀치! 5 멋져요..... 2010/11/26 772
598268 10년만에 콘서트가는데 설레네요 1 콘서트 2010/11/26 338
598267 요즘 아이들 간식 뭐먹이세요? 7 간식 2010/11/26 1,229
598266 남편이 시어머님께 본죽을 한번 해보라고 하네요...본죽 어떤가요? 17 알고싶어요 2010/11/26 2,747
598265 사이 안좋은 고부간에도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관심은 있으신가요? 7 궁금해요 2010/11/26 938
598264 서래마을 빵집 추천해주세요^^ 4 ㅎㅎ 2010/11/26 952
598263 아이가 스케이트를 배우는데 바지좀 추천해주세요 5 베이 2010/11/26 830
598262 (급)영안실찾아준 직장동료및상사 답례는 5 조부상 2010/11/26 846
598261 눈을 좋아하는 3 2010/11/26 227
598260 ... 4 ... 2010/11/26 418
598259 요즘도 롤 스트레이트라는 것이 있나요? 5 롤 스트레이.. 2010/11/26 847
598258 요즘 유치원을 유천이라고 줄여쓰나요? 15 .. 2010/11/26 777
598257 괭이나 강쥐가 밥 먹는 거 정말 찡해요. 4 므훗 2010/11/26 496
598256 흙침대 사려는데 꼭 흙표 흙침대 사야할까요? 12 흙침대 2010/11/26 1,825
598255 데이비드 오워 한반도 전쟁을 예견했네요. 7 조지워싱턴호.. 2010/11/26 2,055
598254 제가 미친사람 같아요.. 7 휴직중 2010/11/26 1,946
598253 제가 정말 나쁜 딸인가요 18 ..m 2010/11/26 2,363
598252 노통은 라디오 디제이 해도 참 인기 좋았을듯 해요... 38 dd 2010/11/26 1,140
598251 문근영처럼 앞머리 내고 파마하는거 어떨까요.. 12 주책일까나 2010/11/26 1,424
598250 밀대 걸레 좀 꼭 골라주세요 내일 주문합니다. 9 미소 2010/11/26 791
598249 초보자가 하기 쉬우면서도 폼나는 홈베이킹 알려주세요. 5 히잉잉 2010/11/26 670
598248 스킨로션 솜에 묻혀서 닦아줘야하나요? 13 ^^ 2010/11/26 1,686
598247 김장 방금 다 끝났어요. 7 와하하 2010/11/26 889
598246 정말 징하게 잠없는 아이. 12 지금이 2010/11/26 1,022
598245 달지만 퍽퍽한 사과가 15개쯤 있는데 뭘 하면 좋을까요? 12 ㅇㅇ 2010/11/26 1,135
598244 부산에 저렴하면서 잘 짓는 한의원 있을까요? 1 부탁드려요... 2010/11/26 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