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홈런볼 대화하던 두 아들이야기쓰신분~

고민끝 조회수 : 493
작성일 : 2010-11-01 17:22:39
제 아들 17개월...
둘째를 가져야하나 마나 하루에도 생각이 휙휙 두세번씩 바뀌고있습니다.
대충은..
가지긴할것같은데..꼭 군입대 앞둔것처럼 "정말? 내가? 할수있을까? 또? 맙소사.." 이런생각뿐이죠.
어제밤에 애기 재우면서 아이폰으로 82글을 읽다가
아이둘이 대화하는거 참 재미있다는 글이었던것같네요..그중에 형에게 심각하게 홈런볼 딸기맛이 나왔다고
이야기한다는 아들이야기를 읽고 얼마나 웃었는지몰라요.
아마도...한동안 둘째고민을 할때 그 이야기를 생각하며  둘째가지는쪽으로 마음이 기울것같습니다.

오늘 남편이랑 장보다가도...그이야기해줬는데 원래 모든말에 시큰둥한 남편이 배꼽을 잡고웃네요.
ㅎㅎㅎ 상상만해도 참 귀여워요. 홈런볼 딸기맛을 발견한 어린이들의 신기함~~~
하..........
둘째는 하..............
더 잘자고 덜안아달라고하고 절 덜무섭게 할까요?ㅋㅋㅋ 아니라는거 알면서 씁니다.
그래도 둘째는 또 새롭게 소중하고 이쁘겠죠?
사실은...둘째를 낳고..아직도 애기인 지금 우리 아기에게 소홀할까봐 걱정이네요....
제가 언젠간 둘째를 낳고.. 그녀석들이 둘이 ( 전 이렇게 자꾸 가지지도 않은 둘째도 아들일것같은거있죠?
아들둘인걸보면..뭔가 땡긴다고 해야하나요?!! 저도 머리로는 딸을 원하는데 이상하게 아들 둘이 저한테
어울리는것같아요! ) 마트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때
홈런볼 두 아드님 어머니를 생각하며 감사할껍니다!!!! ㅎㅎ
님...이 글을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하시죠?! 행복하신거맞죠?^^

하........... 둘째라.. 결론이 난것같은데 그래도 계속 고민합니다.
IP : 124.55.xxx.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맘
    '10.11.1 5:53 PM (210.102.xxx.9)

    아들 둘맘인데요,
    아이들은 너무 이쁩니다.
    첫째가 까칠하면서도 동생은 또 얼마나 이뻐하는지 그런 모습은 이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인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남편 분이 칼퇴근 가능하시다거나,
    엄마 체력이 아주 좋고 느긋한 성격이 아니라면
    저는 말리고 싶어요.

    그런데 홈런볼 이야기는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 2. 고민끝
    '10.11.1 5:57 PM (124.55.xxx.40)

    윗님~ 홈런볼이 답글에 달려있거든요. 제목으로 찾으심 어렵고요... 답글에 있었던 얘긴데
    어제글이고요.. 읽어보심 참 귀엽다 느끼실꺼에요.^^

  • 3. 어머
    '10.11.1 9:23 PM (121.136.xxx.37)

    그 홈런볼 얘기하던 형제들 엄마입니다.

    가끔요,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감격스러울 때가 있어요.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는 아이가 두 명이나 있다는 게 너무도 기쁘고 감사해요.

    자식의 성별 문제는 정말 하늘이 내려주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아들만 둘이라고 해서 별 불만 없습니다.
    제 좌우명이라고 하면 우습지만 세상 모든게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단을 생각해야 될 때와 장을 생각할 때를 구분해서 안다면 인생이 그리 고달프지만은 않겠죠.

    저도 아이 하나만 낳으려고 했어요. 경제적인 이유가 첫번째였죠. 그 다음이 제 나이였구요.
    근데요, 첫째 아이만 있을 때인데 남편이랑 저랑 아이랑 셋이서 침대에 앉거나 누워서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그 순간 침대위에 네명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때 그 느낌이
    정말 행복하고 뭔가가 가득차서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뭘까? 이 느낌은... 얼마뒤에 둘째 임신한 걸 알았구요.

    둘째 낳고서는 제일 좋은 건 둘째 낳을까 말까 고민 안하는 거였구요. ^.^
    이 녀석은 지금 제 애인이랍니다.

    사실 첫째 쓸쓸하다고 첫째 위해서 둘째를 낳는다고 하지만
    동생 때문에 위에 형이 갖는 스트레스도 만만치않답니다.
    우리 큰애의 경우에는 심리치료까지 받았었어요.
    동생에 대한 사랑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질투심, 상실감도 컸거든요.

    아이가 하나면 하나인대로 즐겁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산다고 생각해요.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가 셋, 넷인 집에게
    후회하느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다들 함빡 웃음을 지으면서
    아뇨...라고 대답할 겁니다.

    자식을 많이 낳았다고 후회하는 집은 진짜 거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570 이런 글을 봤어요..딸가진 부모는 사위가 다 예뻐서 4 예전에 2010/11/01 1,023
592569 신승훈, '슈스케' 거절하고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 고민하는 이유 2 모모 2010/11/01 1,269
592568 초등 6학년 수학 문제좀 7 이런이런ㅋ 2010/11/01 428
592567 도시락 쌀 때요.. 1 은박지사랑 2010/11/01 257
592566 아가베 시럽 3 아가베 2010/11/01 826
592565 전세금이 내려가면 집주인들이 차액을 돌려주나요? 11 만약에 .... 2010/11/01 1,754
592564 대표적인 애교있는 며느리 계시면 행동규칙 좀 알려주세요. 24 애교없는 며.. 2010/11/01 2,320
592563 급하게 1월부터 7월까지 집이 필요하게 됐어요 11 아이고!!!.. 2010/11/01 767
592562 예의있는 시어머니 7 . 2010/11/01 1,961
592561 비행기타면 약간의 공포증이 있어요 4 고소공포증 2010/11/01 621
592560 어제로 끝난 이웃집 웬수에서요 9 종영 2010/11/01 1,319
592559 토요일날 저녁7시쯤 일산 코스트코에 그 주황색 퀼팅자켓... 5 ... 2010/11/01 1,319
592558 jyj뮤비 망한듯.... 어쩔.. 20 jyj 2010/11/01 4,513
592557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쓸만 한가요? 3 해피콜, 키.. 2010/11/01 745
592556 간에 혹이 있다는데 3 알려주세요 2010/11/01 1,916
592555 강남구 역삼동 잘 아시는분~~ 2 레몬소다 2010/11/01 569
592554 요새 애들 사주신다던 노스페이스 옷이 이런 건가요? 24 오호라 2010/11/01 5,566
592553 참돔 해동시켰는데 무슨 요리할까요? 초보 2010/11/01 138
592552 자유게시판.. 의미 12 .... 2010/11/01 927
592551 남자답지 못한 시아버지를 자꾸만 무시하게 되요~ 3 재크 2010/11/01 1,051
592550 홈런볼 대화하던 두 아들이야기쓰신분~ 3 고민끝 2010/11/01 493
592549 4학년 생활의 길잡이 60페이지가 숙제인데 지금 아실 수 있는 분 1 4학년 2010/11/01 151
592548 애교라고는 눈꼽 반푼어치도 없는데..ㅠㅠ 16 아, 울 딸.. 2010/11/01 1,500
592547 제사에 올리는 생선 어떻게 찌나요? 4 조기, 도미.. 2010/11/01 547
592546 아무생각없이 7년을 38 아무생각없이.. 2010/11/01 8,750
592545 크린***에서 남방을 찢어서 왔는데 연락이 없어요. 4 세탁물보상 2010/11/01 293
592544 저희 시어머니도 딸같은 며느리 바라세요 13 2010/11/01 1,708
592543 세돌아이 어린이집 5세반 괜찮을까요? 6 한달40만원.. 2010/11/01 457
592542 (골프)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6 골프가뭐길래.. 2010/11/01 658
592541 서울 초중고 오늘부터 체벌 금지 1 세우실 2010/11/01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