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스킨십이 너무 심해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 딸, 방법이 없나요?
만세돌 되가는 세살 여아예요.
낮 시간에도 안아주면 기어이 겨드랑이를 비집고 옷속으로 손을 넣어야 직성이 풀리고(손톱 날카로울 땐 아주 포를 뜨는 것 같아요. 아프다고 하지 말래도 듣는둥 마는둥),
옷 갈아 입고 있으면 눈높이에 있는 허벅지에 와서 부비부비...- -
쫌 변태스럽지만 그냥 엄마랑 살 부딪히는 걸 좋아하는 구나 이정도로 생각합니다.
근데 문제는 취침할 때입니다. 딸 아이 잠버릇이 거의 매 새벽에 한참을 깨서 뒤적거리다 다시 자는데요.
잠들때까지 옆에 누운 절 아주 못 살게 굴어요.
오늘 새벽엔 짜증이 나다못해 "잠 좀 자게 엄마 좀 내버려두라"고 소리까지 질렀습니다.
내 허벅지 사이에 한쪽 다리를 잠시 집어 넣었다가 뺏다가, 목에 팔을 둘렀다가 내렸다가 , 내 손을 끌어서 자기 배에 올렸다가(만져달라고) 다시 조금있다 자세를 뒤집고 바로하고, 내 배 위에 두 다리 올리고 모로 누웠다가 이번에는 아예 거꾸로 누워서 발로 내 얼굴 쓰다듬고 등등등 아주 미치겠어요.
이걸 잠들때까지 꼼지락꼼지락 계속 합니다.
낮동안 계속 제가 끼고 있구요.
외동이라 엄마아빠 이모 할머니 자기만 쳐다보는 나름 귀한 새끼(?)입니다.
도대체 왜 저러나 이유도 모르겠고, 제발 피하고 싶다면 좀 도망가고 싶네요.
방법없나요? 아니 도대체 쟤 왜 저러는 걸까요?
1. ..
'10.10.21 8:19 AM (118.223.xxx.17)이유나 해결책은 일러드리기 힘들고요
곧 "그때가 좋았지" 하는 날이 옵니다.
자라면서 엄마를 배신하는 일이 한두가지여야죠.2. 엄마.
'10.10.21 8:26 AM (125.176.xxx.49)엄마가 더 스킨쉽을 심하게 하면 나중엔 도망가지 않을까요?
3. 똑같다
'10.10.21 8:28 AM (125.178.xxx.149)어렸을 적 울딸이랑 똑같아여.구체적인 행동은 조금 달라도 엄마 못살게 고문 하는거 ;;
전 느무느무 힘들고 귀찮고 못자더라도 걍 참고 견뎠어요.참고 참고 또 참고..아이가 절실히 스킨쉽을 원하니 참아야 하느니라 되뇌이면서. 근데 자라면서 성격이 너무 좋아요^^친구도 너무 많고 항상 즐겁고 긍적적이구,양보도 잘하구,뭐든 적극적이구 열심히 하구 (초등5).쫌 힘들어두 애들 다 이유가 있지 하면서 도 닦아 보셔요^^ 나중에 웃을 거여요..4. ..
'10.10.21 8:43 AM (211.200.xxx.97)원글님 글을 읽으니 .. 엄마가 차가운분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그걸 칼같이 알거든요
엄마의 따뜻함이 그리워서, 부족해서 그러는것 같은 느낌입니다5. 우왁
'10.10.21 8:50 AM (183.98.xxx.208)두돌배기 아들도 뽀로로 하나 보려면 엄마 무릎에 앉아 봐야하고
잘 때는 엄마 목에 팔 두르고 요기조기 만져야 직성이 풀려해요.
한 시간 넘게 그러고 있으면 만삭 엄마는 서서히 힘들어서 화도 좀 나고...ㅎㅎ
똑같이 요리조리 만져주면 자기도 귀찮다고 승질내면서 이렇게 치사할데가!!6. 한 40개월쯤 된
'10.10.21 9:02 AM (125.182.xxx.136)우리딸은... 하루종일 와서 뽀뽀하고 껴안고... 잘때마다 제 입술을 그렇게 조물락 대요;; 애교가 많은 아이라서 너무 이뻐서 제가 많이 물고 빨고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가끔은 너무 지나친다 싶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네요.
7. a
'10.10.21 9:14 AM (72.213.xxx.138)잠투정 아닌가요? 제가 잠이 쉽게 안들때 제가 하는 행동인데 남편한테 좀 미안한 마음;;;;;
울 남편은 그냥 받아줘요. 당하는 입장에서는 귀찮구 그렇겠군요.
아이한테 곰인형이나 포근한 걸 주고 따로 재우기 훈련하면 안될까요?
세돌이면 혼자서 충분히 자기방에서 잘 나이인 것도 같아서요.8. =
'10.10.21 9:27 AM (211.207.xxx.10)좀 그러다 5살지나면 하라해도 안합니다.
실컷 하게 놔두셔야 나중에 욕구불만이 없어요.9. 이쁜이맘
'10.10.21 9:29 AM (112.154.xxx.173)ㅎㅎ 귀여워요.. 윗 분들 말씀처럼 지금은 귀찮아도 좀 크면 나중엔 엄마가 오히려 그 때가 그리워 진다고 하더라구요..
10. 흠
'10.10.21 9:32 AM (218.232.xxx.56)제딸도 외동인데요
현재 10살인데 아직도 그래요
뽀뽀를 하루종일 쉬지않고--;;;
안고 만지고 젖먹여 키워서 그런가 제 가슴에 집착하고요
다리사이에 들어가서 누우면 편안하다고 그러고
꼭 껴안고 자고
입에 뽀뽀하려고해서 충치옮는다고 하길래 볼에만 하구요
제 온 얼굴에 뽀뽀하고 저도 해주고
갈비뼈 으스러지게 껴안고
하루종일 안고 엎고 붙어있어요
학교갔다와서 잘때까지 그러는데요
너무 사랑한대요 엄마를,
저도 딸을 너무 사랑하는데 표현해달래요
사랑이 부족하대요
계속 안아주고 뽀뽀해줘야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걸 알수가 있대요
사랑받고 싶대요
가끔 몸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사랑스러우니까,
아이가 원하니까
징그럽지 않고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해서 많이 표현해줍니다.
아들도 아니고 같은 여자라 더 자연스러운데..
아이가 사랑이 부족한게 아닐까요?
제딸도 외동이라 사랑 듬뿍 준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말로는 항상 부족하다나^^;;;;
많이 사랑해주세요
더 커서 스킨쉽을 싫어하게되면 아마 서운할거같아요11. 에고
'10.10.21 9:54 AM (175.112.xxx.214)고딩 딸래미도 그럽니다.ㅜㅜ
엄마의 애정이 필요하다나 뭐라나....12. 일단
'10.10.21 10:22 AM (221.138.xxx.105)3살이면 좀 더 시간이 흘러야 하지 않을까요?
저희집은 8살된 아들녀석이 그럽니다. (어릴때 부터 지금까지 ... 쭈욱...)
일단 집에서 그녀석의 기본자세는 제 다리를 베고 눕거나 저를 양팔로 안고 있는 자세이고요...
학교갈때도 인사하고 나면...." 엄마랑 헤어지는거 싫어... 잘 있어..." 이러고 갑니다.
자다가 일어나도 양팔은 언제나 제 목이나 허리를 감고있고요...
뽀뽀도 사정없습니다.
제가 누워있으면 자기는 거북이 등껍질이라면서 엎어져서 등에 눕고요....
앉아서 안고있다가 뒤로 넘어지면서 누울때는.... 엄마 머리 바닥에 부딛치면 아프다면서 얼른 자기손으로 제 뒤통수에다 댑니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답니다. 아빠는 엄마한테 잘 안해주는것 같다면서... 아빠한테 이야기 할때도 있고요...
다른 사람이 이쁜 가방이나 색다른것을 하고 있는것을 보면...
"엄마... 엄마는 그런거 없지...." 그런다음에....
퇴근하는 남편에게... 누가 시킨것마냥.." 아빠 , 엄마 000 뭐 그런것좀 사주면 안될까? 엄마 없는데...ㅎㅎ" 이럽니다.
이런녀석도 이제 좀 있으면 저보다 여친이 좋다고 하겠지요?13. 5살 딸
'10.10.21 10:32 AM (110.12.xxx.16)울딸도 그래요... 젖먹여 키웠더니 잘때 젖꼭지를 비비고 만지고 아주 가만두지않아서 제가 잠을 못자요 근데 잠못자서 힘들고 짜증나긴하지만 이해는 해요
제가 클때 그랫거든요 그냥 엄마랑 스킨쉽하는게 좋았어요 다커서 결혼할때까지도 엄마젖만지고 그랬으니까요
대신 밖에서는 자제하도록 한답니다
밖에서 찌찌만지는거 아니라고 하면 안만져요 집에서는 끌어안고 난리치지만...
그냥 놀다가도 뒤돌아서서 엄마사랑해요하면서 얼굴비비고 그래요
자다가도 엄마얼굴에 뽀뽀한답니다
제 형제가 3남매인데 저랑 남동생이 그렇게 엄마를 귀찮게 했어요 스킨쉽으로...
그래서 전 그냥 한때려니... 좋아서이려니... 이해한답니다14. 이쁘네요.
'10.10.21 11:20 AM (114.129.xxx.79)그냥 실컷해주세요.
님이 더 해주세요.ㅎㅎㅎ
그리고 꼭 아주 꼭 안아주세요...풀어달라고 할 정도로...
자다가 깨서 뒤적거리면 님이 먼저 꼭 안아서 이마에 뽀뽀해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재워주세요. 잘때 안정감 주면 그 잠이 얼마나 달콤하겠어요.^^
얼마나 이쁠때에요...3살이면 스킨쉽이 많이 한 아이가 똑똑해지고 정서도 좋죠.
나중에 님에게 아주 예쁜딸이 되어줄꺼예요.
님 겨드랑이 안아프게 손톱 꼭꼭 잘 깍아주시구요.
아이가 예쁘네요.
님 아이 엄마에게 더 사랑받으라고 우리가 응원해요.15. 제 딸
'10.10.21 12:38 PM (211.207.xxx.222)초6..
아직도 옆에 붙어서 하루종일 저 끌어안고 있습니다..
별명이 엄마 껌딱지입니다..16. 막내도
'10.10.21 12:55 PM (218.154.xxx.8)남아 세살입니다
태어나서부터 잠잘때 두손으로 제얼굴을 감싸고 잠들었어요
지금도 찌찌 먹고 싶다 그러고 잘때는 팔달라고 여기저기 만지고 얼굴도 만지고
전 좋기만 하던데요 누나둘 있는데 누나보다 애교도 많고
농담으로 신랑한테 남편보다 낫다고 스킨쉽을 마니해줘서^^17. 죽음..
'10.10.21 3:52 PM (124.51.xxx.61)정말 밤에 살이 까질 정도로 만져대는데 죽을 것 같아요.
잠은 오고, 아프고. 안 대줄수는 없고.
지금 5살인데 많이 좋아졌어요.
저는 꾸준하게 아프다고 했어요.
긁어서 아프고, 엄마가 잠이와서 힘들다.
손만 올리고 있든지 만지지 마라.
물론 안통하지만. 점점 나아집니다.
자꾸 얘기를 하세요.엄마가 무척 힘들다는 사실을요
그냥 두면 몰라요.
참고로 아이와 사이도 좋고, 애도 사근사근한 성격이예요.
엄마나 애가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습관이고, 그 느낌이 좋아서 그러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