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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아이때문에 괴로우니
학원 숙제 안하고, 헛짓하다가 결국 잠자고..
한번씩 오는 학원샘의 전화는 숙제를 안해오는날이 많다 신경써달라..
이해력이 힘들다.
저도 아는데, 옆에서 신경써주다 보면, 화만 나고, 한문제 설명하고 똑같은 유형 물어보면 모르고,
이젠 그나마도 하기 싫은지, 옆에 있어도 헛짓하다가 책을 덮네요
그렇게 맘을 비웠다가, 오늘 엄마들 만나고 나니,
은근 애들 자랑하고, 그러면서, 점점 엄마들과 멀어지는듯해요. 은근히 또 저희 아이 무시도 하네요.
어째 점점 사는낙이 없어지니,
알바라도 구해서 나가야겠는데, 아이키운다 보냈던 13년의 세월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네요. 내가 한게 뭔지 ..싶어서 ..
1. 전 아들
'10.10.21 2:22 AM (180.66.xxx.4)셋인데
위의 둘이 중딩..
저도 거의 도인이 되나봐요. 맘 비우고 저도 올해 부터
일 합니다.
나라도 살게...;;;;2. 수선화
'10.10.21 2:27 AM (121.132.xxx.118)자식 키우기가 정말 어렵죠.
품안의 자식이라고 사춘기가 시작되면
내가 낳은 아이가 맞나 할 정도로 말도 안 듣고...
학생이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하셨네요.
아마도 숙제를 하지 않는 이유도 학원수업이 재미 없는 이유도
잘 몰라서 안 해 가는게 아닐까요?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대부분 독서량이 적어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틈틈이 독서를 시켜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학원보다는 한 두 과목 과외를 시켜 보는 것은 어떨지요?
나머지는 그중에서 좋아하거나 쉬운 과목은 집에서 자습을 하게 하구요.
잘 모르는데 학원숙제 스트레스도 아이에게는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억지로 해서 될 일도 아니고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잘 모르더라도 야단치거나 조급해 하시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학원이라도 빠지지 않고 가는 게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요?
원글님께서 아직 하시는 일이 없다면 함께 공부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시면 절대 안되겠죠.
스스로 할 능력이 모자랄 때는 조금만 도와 줘도 변화를 보일 때가 있더라구요3. .
'10.10.21 2:28 AM (121.148.xxx.103)정말로 나라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거의 도인 정말로 그래요
일을 찾으셨다니, 너무 부럽사옵니다.
왕부럽..4. 수선화님
'10.10.21 2:31 AM (121.88.xxx.143)저에게도 도움이되는 글이어요..^^
5. .
'10.10.21 2:33 AM (121.148.xxx.103)위에 수선화님 감사드려요. 금방 글이 올라와서,
그냥.. 과외도 효과가 별로 없을까봐서요.
지금학원도 아이들이 2명이답니다. 그때 그때 숙제 내준거, 저랑 모르면 다시 풀어주고
설명해주고 하는데, 갑자기 이것도 하기 싫어진거 같아요.
그냥 제 생각에, 아이가 학원이라도 다니면,
영어단어 날마다 50개라도 외우니, 다행이고,
수학은 날마다 그래도 3장 이상을 풀겠거니, 싶으니 안다니는것 보다는 낫다 싶네요
옆에서 제가 적극적으로 이끌고 가다가 이렇게 된거 같아요. 아이는 싫어하는거 같아요.
반은 마음을 비우고,
지금은 냅두고 싶어요..
정말 저라도 살고 싶어서.6. 수선화
'10.10.21 2:52 AM (121.132.xxx.118)아 그런 경우시군요.
주욱 그렇게 하셨다먼 아이가 지겨워 할 수도 있겠어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책임감을 엄마에게 잠재적으로
전가시키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충분한 대화를 나누시고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아이가 책임감을 느껴서 공부를 하도록 원글님을 이제는 손을 떼어야 하는 경우군요.
학원숙제를 하지 않으면 학원선생님이 벌칙을 준다든가 ...
학원에 맡겨 버리는게 서로 속이 편할 수도 있지요.
인원이 적어서 과외수준이니 학원에서 엄하게 해주면 좋을텐데요7. 흐음
'10.10.21 9:48 AM (119.196.xxx.7)이런 아이들은 해라해라 지켜보고 학원보내고 ..별 소용없어요.
그냥 단기 목표를 정하고 한 과목만 공략하세요. 아이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과목.
그 과목만 해서 백 점을 맞아놓으면 다른 과목도 서서히 눈을 돌리게 되요.
그 동안은 수학은 하루에 열 문제 정도만 수학 익힘책을 풀도록 하고 나머지는 한 과목만 집중하도록. 담임선생님께 미리 언질을 줘서 잘한 성과에 대해 칭찬해 주시도록 부탁하면 더 좋구요.
시간되면 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으로 놀러도 다니고 대학내 식당서 밥도 먹으면서 놀러다니구요(이 때 강제로 주입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구경온 걸로) 돈이나 지위가 필요한 활동과 없어서 괴로운 장면을 눈으로 목격하는 걸 자주 하다보면 아이 스스로 해야겠단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